제주여행11 비양도
제주도의 또하나의 섬 비양도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가슴속에 넣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잊혀 질수 없는 사람 입니다. 자신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사랑해준 사람이며 자신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여준 사람 입니다.
가장 기억하고 싶지 않은 사람도 존재 합니다.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 자신에게 피해를 준 사람, 자신에게 아픔을 준 사람 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오늘도 우리을 기억 합니다.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를...
가슴에 새기고 싶은 사람인지 아니면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사람인지를...
잠시 스쳐 지나가는 사람이라고 함부로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오늘 바람이 몹시 부는날인데 혹시나 배가 출항 할 수 있을려나 하고 떠났습니다. 하루에 3번만 간다는데 전화를 하여 보니 바람이 불어도 출항한다네요.
시외버스를 타고 긴시간을 달려갔습니다. 대합실 문은 닫혀 있고 섬에 갈려는 아가씨 혼자 손을 호호 불며 앉아 있더군요. 2층커피숍도 문이 닫혀 있고 바람을 맞으며 저도 서 있었습니다.
마침 제가 가져간 보온병커피가 있어서 아가씨에게도 건너 주었습니다. 밀감하나하고요.
대구에서 온 간호사분이라고 하네요. 조금 기다리니 섬에 가고자하는 일행 몇분과 선사직원들이 오더군요.
예정시간보다 조금 일찍 출항 했습니다.
파도에 조그만한 여객선은 꼭 바이킹놀이배를 타는 기분이더군요. 아무튼 비양도에 도착 했습니다.
잠깐비양도에 대하여 소개 하겠습니다.
제주국제공항에서 서쪽 방향으로 일주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시야에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거듭하는 섬이 눈에 들어오는데 이 섬은 협재해수욕장에 들어서면서 비로소 온전히 제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 섬이 비양도 입니다.
"날아온 섬"이라는 뜻의 비양도는 약 1,000년 전에 화산 폭발로 생긴 섬으로 가장 최근의 화산활동 흔적으로 알려져 있어 그 의미가 남다르답니다. 6개의 봉우리가 신비스러운 비양봉, 2개의 분화구, 애기업은 엄마 형상의 바위 등의 볼거리가 있고 도보로 두 시간이면 넉넉하게 둘러볼 수 있으며 특히, 어족자원이 풍부하여 낚시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답니다.
40여 세대의 주민이 생활하고 있으며 식수가 부족한 섬의 사정은 한림과 비양도간의 해저수도를 연결하여 해결하고 있답니다.
한림항에서 왕복 운항하는 도항선을 타고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고 비양도에는 비양나무자생지로 유명합니다. 추자도에서 남쪽으로 19.3㎞에 있으며, 협재리에서 2㎞ 떨어져 있습니다.
면적 0.58㎢, 해안선길이 3.15㎞, 인구 205명 정도이고 작은 화산섬으로 섬 전체가 원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북쪽으로 높이 114m의 분석구인 비양봉이 솟아 있고, 남쪽의 평탄면에 취락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1월평균기온 2.9℃, 8월평균기온 27.3℃, 연강수량 1,371㎜정도라고 합니다.
비양도는 어업을 주로 하고 그외에도 농업도 합니다. 특히 80여종의 어족이 비양도 주변에 풍부하고 논은 없으나 밭 7㏊, 임야 32㏊가 있습니다. 주요 농산물은 유채(油菜)와 고구마, 보리, 들깨 등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주산업은 어업으로, 주요 어획물은 멸치, 갈치, 방어이며 소라, 전복, 해삼, 천초채취 등의 양식업도 활발하다고 합니다.
인근 본섬의 협재해수욕장, 협재리의 용암동굴지대, 그리고 한림항(翰林港)과의 연결이 용이하여 여름철에는 낚시꾼으로 붐비는 섬 입니다. 교육기관으로는 한림초등학교 비양분교가 있습니다.
비양도에 내리니 갈색강아지가 두마리가 반겨주는군요. 주인이 없다나요. 어떤관광객이 놓고 갔는데 주민들과 관광객이 주는 음식으로 살아 간답니다.
먼저 눈에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이 음식점인데 이 곳이 보말죽 맛집이라네요. 보말죽 하나를 주문예약하고 왼편길을 따라 비양봉에 오르기 시작 했습니다.
산 오르막길을 나무계단으로 잘 만들어 놓았습니다. 시간이 넉넉하니 꼭 올라가보시기 바랍니다. 멀리 제주도풍경도 보이고 정말 상쾌한 산바람이 좋더군요. 산죽밭을 지나면 전망대인데 한림항도 보입니다. 정상에 가니 하얀등대도 있군요.
비양봉에서 내려와 보말죽을 먹었습니다. 산에 다녀와서 그런지 정말 맛이 있더군요. 맛집 맞습니다.
식당자리를 비워주고 이제는 오른쪽 봄날 촬열장소인 보건소 뒤편으로 해안을 돌기로 했습니다. 넉넉히 1시간반이면 다녀 올수 있답니다.
겨울바람이 조금 차가운데도 너무 상쾌 합니다. 천천히 걸으며 삶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부족하고 아쉬웠던 때가 한두번이 아니였습니다.
조금씩만 생각하고 해안 절경에 빠져 버렸네요.
이런경치를 보면 아무생각이 안난답니다. 원래는 반성의 시간을 마련하고자 왔는데 머리 속이 온통 아름다움으로 채워진듯 합니다. 부서지는 파도와 검은바위 그리고 갈색의 풀빛들이 감성을 이끌어 냅니다.
이제보니 강아지가 나를 졸졸 따라왔네요. 제 가방을 쳐다보고 있네요. 가져간 빵간식을 조금씩 주었습니다. 꼬리를 치며 고맙다며 길안내를 시작하네요. 길동무가 생겨서 좋았습니다.
이름은 모르지만 꼬맹아하고 부르면 달려 옵니다.
어는새 어촌마을까지 왔네요. 아담하게 꾸며진 동네 한바퀴를 돌고 어촌계에서 운영하는 작은도서관에서 책을 보며 배를 기다렸지요.
탈랜트 김혜자님이 지은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라는 책을 읽었는데 아프리카 어려운 아이들의 이야기 입니다.
갑자기 제가 좋아하는 오드리 햅번이 생각나더군요. 미모도 예쁘지만 마음이 더 예쁜배우인데 내가 존경하고 사모하는 유일한 배우 입니다.
제주도 한림항으로가는 배가 왔네요.
무사히 도착하여 시외버스를 타고 피곤해 버스에서 깜빡 잠이들어 답니다. 서귀포시외버스터미날까지 와서 숙소로 가는버스를 갈아 타고 도착 했습니다.
오늘 정말 좋은여행을 했네요. 신비로운 엘리스섬에 다녀온 기분 입니다. 노란강아지도 부서지는 파도가 마음에 자리잡고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