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179 선녀와 나무꾼 테마공원
선녀와 나무꾼 테마공원


을씨년스럽고 바람이 몹시 부는 날입니다.
제주올레나 오름, 야외의 볼거리를 찾아 나서기가 망설려지는 날씨입니다.
이런 날씨에 멀리 홀로 있는 나에게는 추억이 그리움으로 떠오릅니다. 용혜원님은 흘러간 세월의 추억은 정지된 시간 속의 그리움으로 표현하고 있답니다. 삶이 외로울 때와 삶에 지쳐 있을 때 추억이 몰려온다고 했습니다. 추억은 잊어 버릴려고 해도 잊을 수 없는 마음속의 일기장이라 그런가 봅니다.
제주 동부 중산간의 조천읍 선흘리에 있는 선녀와 나무꾼 테마공원을 찾았습니다.
선녀와 나무꾼은 추억으로 돌아가 쉴 수 있는 마음의 고향입니다. 우리 어릴 적 그 시절의 모습에서 가슴이 뛰고 옛 생각의 그리움으로 물드는 곳입니다.
그리운 얼굴이 생각날 때, 고향이 그리울 때 그리고 옛 친구들이 보고 싶을 때 이곳에는 그 모습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선녀와 나무꾼은 1950년에서 1980년의 그 시절의 추억을 소재로 한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에 마련되어 이루어진 곳입니다. 우리 어린 시절에 실제로 살았던 모습을 실물 크기로 재현을 해서 현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잊혀져가는 옛 모습을 좀 더 가까이 보고 만지며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그 시대상을 경험할 수 있는 테마공원입니다.
대지 약 2만여 평에 실내공간은 단층으로 약 4천여 평 규모로 이루어져 옛 도심의 모습과 달동네마을, 어부생활관, 농업박물관, 민속박물관, 자수박물관, 학교재현관, 추억의 군생활등과 예전에 즐겨 놀았던 놀이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서울역과 지도관은 예전 서울역의 모습과 분단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지도로 기획된 지도관, 추억의 사진관등으로 그 시절의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추억의 영화마을은 50년과 80년대 전후의 극장의 모습을 재현한 것으로 그때 그 시절 영화를 하루 종일 상영하여 무료로 관람도 할 수 있답니다.
가요콩쿨무대장은 추억의 노래자랑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신나게 노래도 부르고 여러사람이 같이 어울려 마음을 여는 장소입니다.
추억의 거리는 나 어릴 적 보았던 모든 추억 속의 거리를 재현해 놓은 곳입니다.
달동네 마을은 50년대에서 80년대 전 후의 추억의 달동네 모습을 재현하여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가슴이 뭉클함을 느끼게 해주는 곳입니다.
도심의 상가거리는 고고장, 다방, 만화방등 배꼽 빠지며 웃음 없이는 볼 수 없는 잊혀져간 그 시절 모습들이 담아 있습니다.
어부들의 생활관은 어민들의 생활을 볼 수 있는 테마전시관입니다.
인쇄소 전시관은 최초 활자판과 각종 인쇄기계를 전시해 놓고 있어, 50년대 이후의 인쇄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체험까지 할 수 있답니다.
추억의 학교는 정든학교 생활 모습을 전시해 놓은 곳입니다. 실제 크기의 학교건물, 운동장, 도시락 까먹고 벌서는 모습이 무척 정겹고 직접 교복을 입고 사진도 찍을 수 있으며 그 시절 학습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닥종이 인형관은 풍속 테마별로 만들어진 닥종이 인형들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자수박물관은 조선시대 궁중수와 30년대 민수, 60년, 70년대의 십자수로 이루어진 각종 소품들이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전시되어 있는 곳입니다
민속박물관은 흥부집과 놀부집이 메인 테마로 전시되어 있으며, 각 종 민속 생활용품 등을 전시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농업박물관은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쓰이던 농기구와 농업용품들이 봄, 여름, 가을, 겨우살이 등 계절별로 전시되어 있어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느끼고 배우는 곳입니다.
재즈마을과 인형관은 귀여운 인형들과 포토존, 재즈가 흐르는 신나는 공간으로 마음을 즐겁게 합니다.
공포의 집은 무시무시한 도깨비가 가득하고 보기만 해도 소름이 돋는 지하동굴 세계를 체험 할 수 있습니다.
소름 끼치는 체험을 하고 나오면 옛 시골 먹거리장터가 나오는데 해물파전, 녹두전, 모듬전 등과 동동주가 마련되어 있어 옛 생각을 추억하며 여유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추억의 내무반에서는 남자들의 잊지 못할 군대시절의 추억이 살아있는 곳입니다.
바닦에 그려진 노란색 화살표를 따라 걸어 나오면 이모든 코스를 보면서 체험 할 수 있습니다.
추억의 그 시절로 돌아 갈 수 있는 재미있는 테마공원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볼만한 곳입니다.
저는 이곳을 제주에 오면 자주가게 됩니다. 이번이 4번째인가 봅니다.
구경하면서 사진 몇장 담아 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