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205 안덕계곡
안덕계곡
안덕계곡은 1986년 2월 8일에 천연기념물 제377호로 지정된 상록수림지대입니다.
이 지역은 하천변일대의 난대림 지대를 문화재보호법에 의하여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는 곳으로 식물의 채취 및 야생동물 포획 등 자연을 손상시키는 행위를 금하고 있습니다. 계곡 양쪽의 상록수림과 하천의 맑은 물 군데군데 있는 동굴 등은 선사시대의 삶의 터전으로 생각되는 곳입니다. 추사김정희 등 많은 학자들이 계곡의 고즈녁한 물소리에 반하여 즐겨 찾던 곳입니다. 특히 계곡에는 희귀식물인 솔잎란, 소사나무, 지네발란, 녹나무, 육박나무, 호랑가시나무 등 희귀식물과 담팔수와 개상사화 등이 자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보존이 잘되어 있는 난대림의 원식생으로서 가치가 높아 보호 받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300여 종의 식물이 분포하며 특히 양치식물이 많이 있는 것이 특색입니다.
감산리 마을 일주도로가에 있는데 그냥 지나치면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입구는 길 밑에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찾지 못하여 길을 따라 동네입구까지 걸어 간적도 있었습니다. 이곳의 상록수림지대에는 구실잣밤나무, 참식나무, 후박나무 등의 오래된 나무가 서 있으며 수십 길의 벼랑이 병풍처럼 둘러 있습니다.
먼 옛날 하늘이 울고 땅이 진동하며 구름과 안개가 낀지 7일만에 큰 산들이 일어서고 맑은 물이 암벽 사이를 흘러내린 계곡으로 제주도 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바닥에는 평평한 암반이 깔려 있으며 그 위엔 맑은 물이 쉼 없이 흐릅니다. 경치가 빼어남에도 다소 덜 알려져 한적하게 계곡을 걷기 좋아하는 여행객들에게 안성맞춤인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