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263 소정방폭포, 올레 6코스일부
올레길과 연결된 소정방폭포로 걸어갑니다. 사람들은 정방폭포만 보고 가는데 입장료도 없고 걷기 편하고 경치가 좋은 소정방폭포는 잘 모르더군요.
질 정비된 길을 걷다 보면 아주 예쁜 건물이 하나 보입니다. 소라의성이라는 곳인데 폭포와 만나는 곡선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건축물이라네요. 작가는 미상이라고 하는데 많은 사람들은 김중업의 작품이라 추정 한답니다.
북 카페인데 1층에서는 커피와 함께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조용히 책읽기에 몰두하면 좋은 곳입니다. 이곳은 개인이 운영하는 곳이 아니라 서귀포 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데 예전에는 낡은 빈 헌집으로 방치하던 곳을 깨끗하게 리모델링하여 너무 좋게 꾸며져 있습니다. 커피는 자동머신이 있어 손수 내려 마시면 됩니다. 저는 커피라테 한잔을 내려 조용한 창가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면 명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단 자기가 먹었던 커피 잔은 꼭 세척하여 제자리에 놓으면 됩니다. 일회용 컵과 빨대를 쓰지 않는 환경을 생각하는 수준높은 북 카페입니다. 유료라고 알고 있는지 손님은 저 혼자 뿐 이였습니다. 2층에는 갤러리로 제주의 특색 있는 그림 작품을 전시하고 있더군요. 천천히 걸어 소정방폭포까지 왔습니다. 비가 와서인지 폭포소리가 우렁차네요. 서귀포 칼 호텔까지 걷고 그 길을 다시 돌아 나왔습니다.
이곳은 올레6코스의 일부가 연결되어 해변산책길이 좋습니다. 이 길도 정방폭포를 가시거든 꼭 걸어 보세요. 왕복 30분이면 다녀 올수 있습니다.
팔손이나무 같이 잎이 큰 나무는 통탈목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