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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힐링투어

전주산 2023. 2. 13.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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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이 오면 숲속의 시원한 바람이 그리워지고 코끝을 스치는 짙은 초록향기가 사랑스럽 답니다. 아기손바닥 같은 나뭇잎들이 바람에 나풀거려 바람을 만들어 바람 길을 걷게 만드는 군요.
펼쳐놓은 논과 밭 사이를 가로질러 스치고 지나가면 고요히 흐르는 강가에는 하얀 포말의 물결이 춤을 춘답니다.
7월에는 나뭇잎이 푸릇푸릇한 세상으로 야릇한 운치에 빠지게 하고 은은하고 고운 색으로 풍성한 하루를 만들어 어느새 내 마음도 푸르름에 물들어가고 있음을 느낀답니다.
어느덧 한해의 절반을 보내고 새로이 다가와 버린 7월의 첫 주말입니다. 방전이 되면 꼭 충전해야만 하는 핸드폰처럼 사람도 충전의 기회가 있어야 하겠지요.

1. 저구항 수국동산
여름꽃 중의 여왕이라는 수국을 찾아 떠났습니다. 여름이면 공원이나 식물원 그리고 산책길에 소담스럽게 핀 탐스러운 수국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제주도 수국도 유명하지만 이번에는 육지의 남쪽인 거제도의 저구항 수국동산에 다녀왔습니다.
올해에는 제5회 수국축제도 한답니다. 수국은 6월말부터 피기 시작하여 7월 중순까지 볼 수 있는데 이곳에서는 7월 9일부터 10일까지 축제가 열린답니다. 개회식과 폐회식은 취소하고 지방예술인공연과 야간경관조명, 풍선아트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 되어 있답니다. 축제기간 전인데도 꽃이 예쁘게 피어 있네요. 올해는 겨울 가뭄으로 개화율이 낮지만 해안선 도로변과 오솔길에 아름답게 피어 있더군요.
중국, 한국, 일본이 원산지이지만 영국에서 개량하여 역수입한 수국입니다. 원래의 품종은 산길에서 보이는 산수국 이랍니다. 요즘은 미국에서 다양하고 예쁜 수국품종들이 많이 개량 되어 지고 있답니다. 수국의 꽃말은 변덕과 진심이라는데 토양의 질소성분에 따라 꽃 색갈이 변한답니다. 토양이 중성이면 흰색 꽃이고 알카리 성분이면 붉은색, 산성이면 파란색 그리고 약간의 염기성분이면 분홍색을 꽃을 피운답니다.
주말이라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습니다. 이곳 저구항은 쿠크다스섬으로 알려진 매물도에 가는 여객선 터미널이 있는 곳입니다. 가까운 곳에 명사해수욕장도 있답니다.

2.학동 흑진주 몽돌해변
거제 8경중에 하나라는 곳이기도 하고 우리나라 자연의 소리 100선에 든다는 몽돌 구르는 바다의 교향곡이 있는 곳이랍니다. 이곳은 학이 날아오르는 지형이라고 해서 학동이라고 부른답니다. 모나지 않은 둥근 돌이 싸그락 싸그락 파도에 소리를 내는 아름다운 소리와 멋진 풍경이 폭 50m에 1.2km의 해변이 있는 해수욕장이기도 합니다. 벌써부터 더위를 식히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 왔네요. 한려해상공원의 일부이기도 한답니다.

 

3. 정글돔 거제 식물원
거제면 서성리에 있는 식물원인데 월요일은 휴관이랍니다. 면적 4,468평방미터, 최고높이 30미터에 7,472장의 유리로 만들어진 원형의 우리나라 최대귀모의 원형식물원이랍니다.
돔 내부에는 300여종의 열대수목 1만여주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석부작 초화원과 석부계곡, 포토존, 선인장원 그리고 빛의 동굴들이 볼만한 자랑거리입니다. 사계절 내내 푸른 열대식물들이 자라고 있어 한겨울에도 따뜻한 아열대식물들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다양한 식물체험관, 곤충체험관, 식물배양실, 허브식물원들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식물문화 체험을 통하여 풍요로운 삶의 질 향상과 녹색식물이 주는 다양한 교육문화 가지를 느끼며 배울 수 있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