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부모님과 2박3일 여행

전주산 2023. 2. 17. 00:35
728x90

부모님과 2박3일 여행



불볕더위로 연일 폭염이 계속 되는 날 부모님을 모시고 대전의 효문화 마을에 객실을 예약하여 조촐한 휴가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아침을 마치고 호남고속도로를 달려 서대전 분기점에서 안영 톨게이트를 지나 효문화 마을에 도착하여 점심을 한 뒤 가까운 뿌리공원의 산림욕장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객실에 입실하였습니다. 이곳은 대전 중구청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선진국형 노인 복지시설로 휴식과 건강, 문화, 교양을 갖춘 효도시설인데 12평 규모의 20여 객실이 운영 되어지고 있습니다.
1층에는 식당, 다목적 체육관, 목욕탕, 이.미용실등이 있고 2층에는 각종 취미실로 매주 바뀌어지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대강당이 있고 3, 5층은 객실로 되어 있습니다.
대전 중구청에서 직접 운영하여 사용료도 무척 저렴 합니다. 울창한 숲 속에 자리잡고 있어 산책하기도 아주 좋습니다. 앞에 흐르는 하천을 현수교를 통해 건너가면 뿌리공원의 아주 좋은 공원이 있습니다.

에어컨 잘 나오는 객실에서 쉬며 가까운 오-월드 종합테마공원에 갔습니다. 이곳은 동물원, 놀이공원, 플라워랜드를 갖춘 상당히 큰 공원 입니다.
동물원의 사파리투어도 있어 자동차를 타고 동물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제법 생동감 있게 동물들을 가까이서 보게 되더군요. 동물원을 나와 플라워랜드로 갔습니다. 봄에는 꽃 잔치를 한다고 하더군요. 더워서 잠시만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유성에서 가까운 동학사에 갔습니다. 그 동안 비가 많이 와서 계곡에 물이 많았습니다. 동학사 까지 가는 산책길은 폭우의 영향인지 길이 고르지 않더군요. 그늘진 숲길로 산책을 하니 덥지 않고 좋았습니다.
동학사에서 나와 논산으로 향했습니다. 관촉사의 은진미륵을 보기 위해서 입니다. 부모님도 저도 오래 전에 다녀온 곳이라 궁금 했습니다. 올라가는 계단도 잘 꾸며 놓았더군요.
은진미륵의 잔잔한 미소가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다시 대전을 향해 차를 몰아 도로 옆의 식객들이 많은 식당으로 갔습니다. 식당이름은 대박백반집인데 저렴한 가격에 무척 먹거리 반찬이 맛도 있고 많았습니다.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이 많은 까닦을 알겠더군요. 점심을 잘하고 단재 신채호 선생의 생가를 찾아 가 보기로 했습니다. 대전부근에 이렇게 산꼴짝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산길을 달려 산속 깊은 곳에 자리잡은 신채호 생가에 도착 했습니다. 이런 곳에서 성균관박사까지 한 큰 인물이 나왔다니요. 이곳에서 8살까지 살았다고 합니다. 멀리 중국의 여순감옥에서 단재님이 갇힌 옥사도 보고 왔지만 일제 강점기에 민족의 자존심을 일깨웠던 단재선생님의 얼이 서린 곳에 와 보니 나라사랑으로 목숨을 바친 뜻에 머리가 숙어 지더군요.

시원한 곳에서 하룻밤을 더 지낸 뒤에 아침 새벽 집에 도착 했습니다. 푸른 전주 생태길 탐방에 참가하기로 약속을 하여 일찍 왔습니다.
부모님 모시고 한번 다녀올만한 곳 입니다. 뿌리공원에서 조상의 근본을 배울 수 있고 부근에 종합테마공원도 있으니 부모님 모시고 가족과 여름 나들이 하세요.
단재 신채호 생가는 꼭 가보세요.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총명한 기를 받을수 있는 곳 같습니다.
또한 자라는 아이들에게 나라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