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리산 해송숲길
희리산 해송숲길

오늘 겨울날씨로는 제법 따뜻하고 일기도 좋아 숨겨져 잘 알려지지 않은 희리산 자연휴양림을 찾았습니다.
아침안개가 자욱한 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려 충남 서천군 종천면에 자리잡고 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143ha에 조성된 휴양림 안으로는 접근을 하지 않고 둘레산길이 좋아 휴양림을 안에다 두고 산길을 택했습니다.
이곳 휴양림의 입장료는 1천원에 주차비가 3천원 이라네요. 요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적당히 오르는 산길이 더욱 좋을 듯싶어 이 길을 택했답니다. 약 3시간 정도의 오르고 내리고 하는 경사도는 약간의 힘도 들지만 서해안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닷바람이 있어 상쾌함이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 주었습니다.
휴양림 입구의 오른쪽으로 난 안내 표시판을 찾아 숨가쁘게 오르게 됩니다. 오르다가 잠깐 쉬며 보는 산의 모습은 푸른 해송들 만 가득 합니다. 희리산 정상은 문수봉으로 높이는 329m로 그리 높지 않습니다. 그러나 바다 가까운 곳에 위치하다 보니 에누리 없는 높이 입니다.
정말 아름다운 해송숲길을 후회 없이 걸을 수 있습니다. 소나무도 너무 깨끗하니 빛깔도 곱더군요. 산행 중에 보는 주변의 경관은 너무 좋습니다. 반짝이는 솔잎들의 움직임이 가득한 모습들 입니다.
내려오는 일부 산에 산불의 흔적도 있군요. 흔적을 보니 아찔하더군요. 아마 산행 중에 담뱃불의 실수 인가 봅니다. 이렇게 좋은 해송 숲이 산불로 소실 되였다면…
산에 다닐 때는 항상 산불에 조심을 해야 한답니다. 불씨는 아에 산에 가져가서는 않되겠지요.
해송 숲을 내려오니 자꾸 뒤돌아 숲을 보게 됩니다. 이 해송 숲에 미련이 남아 있는 느낌 입니다. 다음에 또 또 가보고 싶습니다.
오는 길에 서천 수산물 시장에 들려 준비해 주신 생선회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시장을 구경 하면서 살아있는 소라도 조금 구입 했습니다.
군산으로 향하여 새만금 방조제를 잠시 둘러보고 오늘의 해송 숲길 일정을 마쳤답니다.
겨울바람에도 그 기상을 자랑하는 한국소나무 숲길, 우리 대한민국에서 만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