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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여수여행

전주산 2023. 2. 2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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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여수여행


건강을 조금 회복 하신 어머님과 아버님을 모시고 더 추워지기 전에 따뜻한 남도 여수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어디를 모시고 갈까 궁리를 하던 중에 그래도 편한 기차를 이용하고 투어요금도 저렴한 여수시티투어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1주일 전에 계획을 정하여 기차표도 예매해두고 여수시티투어도 예약을 했습니다.

기차에서 먹을 간식준비로 부모님과 즐거운 의견도 나누었습니다.
찐계란은 기본이고 어르신 좋아하시는 바나나, 제주밀감 음료수등의 먹거리도 무거우리만큼 준비 했습니다.
편안한 기차를 타고 여수 역에 도착 했습니다.

세계엑스포를 할 때는 인산인해를 이루던 곳 이였는데 지금은 너무 한적하기만 합니다.
시티투어버스에 승차하여 오등도로 향했습니다.
오동도는 여수의 대표적인 자랑거리 중의 하나로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전번의 태풍에 방파제의 난간들이 많이 파손 되였더군요.
산책길 입구에는 오동나무가 한 그루 서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곳에 오동나무가 무척 많이 있어 오동도라고 한답니다.
지금은 후박나무와 동백나무가 주류를 이루고 있고 화살로 사용하던 조릿대가 많습니다.
하얀 등대도 있는데 입장 할 수가 없네요. 해안절벽으로도 내려가 보았는데 바다의 풍경은 비경 입니다.
방파제를 걸어오기 힘들면 꼬마열차도 운행 한답니다.

남쪽이라 날씨가 그래도 따뜻 합니다. 산책길은 부모님과 같이 걷기 무척 좋았습니다.
진남관에 갔습니다.
임진왜란 때의 이순신장군의 역사가 있는 곳 입니다.
진남관은 국내 최대 단층 목조건물로 국보 제304호로 지정 되였다고 하네요. 전라 좌수영이 있던곳 입니다.
왜군들의 보급로를 차단하여 임진왜란의 승리를 이루던 곳 입니다.
먹자골목에 들어가 이곳의 음식을 맛보았습니다. 제법 깔끔하고 맛이 있었습니다. 게장도 맛이 좋고 같이 나온 여러 가지 반찬도 좋았습니다.
해변가 선착장도 무척 잘 단장해 놓았더군요.

이제 돌산대교를 지나 향일암으로 갔습니다. 주변에는 온통 갓배추 천지 입니다.
부모님께서는 힘이 들어 오르시지 않고 매표소 까지만 가시고 저는 향일암까지 갔습니다.
예전에 불로 소실된 곳도 잘 복원해 놓았습니다.
향일암에서 바라보는 바다의 풍경은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암자가 떠오르는 해를 향해 있다고 하여 향일암이라고 합니다. 주변의 자연경관이 아주 뛰어 납니다.
1300년 전 선덕여왕 시절에 원효대사가 창건하여 이곳에서 기도를 드렸던 곳 이랍니다.

여수로 되돌아 오는 길에 멸치도 갓김치도 구입 했습니다. 수산시장도 아주 깔끔해졌습니다.
여수시내가 옛날과 달리 무척 깨끗하더군요. 여수 세계엑스포의 영향인 것 같습니다.
저녁기차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부모님께서도 흐믓해 하십니다. 피곤 하신지 부모님 방에 가보니 일찍 깊은 잠을 주무시네요.
피곤하셔도 마음의 즐거움을 느끼셨나 봅니다.
늣은저녁시간에 따근한 황차의 샛노란 빛깔과 향긋한 초록내음에 밤이 읶어 갑니다.
10시쯤 하루를 마감 합니다.
곤하게 깊은 잠을 잦나 봅니다.어제의 현실이 꿈에서도 행복감을 느꼈나 봅니다.
겨울에는 남도여행을 추천 합니다. 기차가 갈수 있는 곳, 아니면 교통이 편한 곳 어디에도 좋습니다.
날카로운 겨울바람 뒤에 남녁에는 포근하고 따뜻한 미소가 머금은 곳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