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나물과 오이소고기 볶음

♡고사리나물과 오이소고기 볶음

함박눈이 소복히 쌓인 한겨울에 왠 고사리 나물이냐구요?
제철이 아니더라도 우리선조들은 한겨울에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반찬거리를 만들어 놓고 사용하는 지혜를 가지고 있답니다.
봄에 나오는 나물과 여름, 가을에 나오는 채소들을 말려 한겨울 식재료로 사용 한답니다.
그중 한가지 말린 고사리를 가지고 나물을 만들까 합니다.
고사리는 정말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고생대에는 온 지구를 정복했던 식물이기도 하고 한국에는 약 360종의 고사리식물이 살고 있습니다.
그중 약 80%가 제주에 서식하는데 제주남부의 숲 생태 탐방하면서 관심을 가지게 되어 고사리 정보를 얻기위해 제주 동백동산 습지에 4번이나 방문하면서 전세계 1속 1종인 제주고사리삼을 만난 횡재도 한 추억이 있답니다.
제주에서도 특정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아주 귀한 멸종위기 식물입니다.
서식지 위치는 비공개 합니다.
우리가 먹는 고사리는 라티우스쿨룸 종으로 고비나물과 함께 독소를 제거하여 식재료로 사용 한답니다.
양치식물로 포자를 이용하여 번식 하는데 커다란 고사리나무도 아열대 숲에 서식하고 전세계 온대와 열대에 살고 있는 식물이기도 합니다.
중국 춘추전국시대에도 먹었다는 기록이 있기도 하지만 고사리를 즐겨 먹는 민족은 우리 나라가 유일 하답니다. 동남아나 중국, 일본도 먹기는 하지만 특히나 우리나라에서는 제사음식으로도 빠지지 않는 중요한 음식으로 자리 하고 있습니다.
봄에 나오는 햇고사리는 주로 생조기를 넣어 찌개용으로 먹고 말린 고사리는 주로 나물로 해서 먹습니다.
고사리는 식이섬유와 카르틴 성분이 많아 변비, 다이어트에 좋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부작용도 있답니다.
특히 남자가 20일 이상 상복하면 양기가 즐어든다는 이야기도 존재하니 조심도 해야하는 음식입니다.
그래서 사찰의 스님들이 절제의 음식으로 사용 하기도 한다는데 아리송 합니다.
WHO에서는 독성으로 인한 발암물질의 식재료로 등록 되어 있기도 한다지만 한국인의 입맛에는 금지하기 어려운 음식이기도 합나다.
독성을 제거하고 소량을 섭취하면 뮨제가 없겠지요.
먼저 말린고사리를 하루정도 물에 불려 놓습니다. 시중에는 미리 불려진 고사리를 팔기도 합니다.
보존을 위한 약품성분도 있을 수 있으니 뜨거운 물에 한번 데쳐서 꺼낸 후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놓습니다.
고사리 밑간도 해야 하겠죠.
국간장과 멸치액젓을 사용 합니다.
팬에 식용유와 들기름을 반반씩 섞어
두른 후에 밑간한 고사리와 다진마늘, 다진대파 그리고 채 썰어 놓은 양파를 넣고 중불로 읶혀 주면 됩니다.
고사리는 약간의 비릿한 맛이 나는데 파와 마늘로 제거 된답니다.
부드러운 고기를 씹는 맛으로 나이든 사람들은 좋아하는 음식인데 젊은사람들 입맛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한국인의 입맛은 신비에 가까운 특이한 입맛을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독이 있는 고사리를 식재료로 사용하는 미스테리한 입맛입니다. 저도 이 고사리나물을 좋아 합니다.

또한가지 요리를 같이 해 봅니다.
이번에도 볶음입니다.
오이를 이용한 오이소고기 볶음입니다.
보통 소고기 볶음요리는 애호박, 버섯, 무우 등을 넣고 하는데 오이의 상큼한 맛과 잘어울리기도 합니다.
저도 처음 해 보는 요리입니다.
오이의 원산지는 인도 북부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1500년전 중국에서 들어왔다고 합니다.
취청오이, 다다기오이, 백오이들이 시중에서 판매 되는데 오늘은 취청오이를 사용 합니다.
오이를 깨끗이 세척한 후에 길쭉썰기를 하여 소금을 뿌려 간을 합니다.
적당하게 간이 배이면 꺼내어 찬물에 행구어 물기를 제거 합니다.
예쁘게 장식하기 위해 홍고추도 썰어 준비 합니다.
핏물을 제거한 소고기를 채썰고 불린 표고버섯도 채썰어 놓고 간장, 설탕, 마늘, 참기름을 가미하여 맛이 들게 버물어 줍니다.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먼저 오이를 볶아 꺼낸 후에 양념한 소고기와 표고버섯을 볶아서 꺼내어 볶은오이와 같이 버물어 주면 맛있는 오이소고기 볶음이 만들어졌네요.
겨울철에는 입맛이 떨어져 잘 먹지 못하면 호흡기 질환등 질병에 노출 되기 쉽습니다.
몸의 활력소가 되는 비타민 결핍이 생길 수 있으니 말린나물을 이용한 음식도 필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