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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야외활동 전주천

전주산 2023. 3. 2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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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아주 작은 행복 속에서 우리는 작은 2월이 온다고 참 많이 설레었습니다.

작은 2월의 마지막 주말에 살짝 고개 내민 순진한 아이같은 봄은 소리없이 우리들의 두꺼운 외투를 가볍게 하고 무거웠던 하늘과 차가웠던 바람을 천천히 부드럽게 합니다,

천천히 오는 봄을 가만히 내 맘속에 안아 보세요. 만져지시나요?

떨쳐버려야 할 그리움을  붙잡지 말고 미적미적 서성대던 사람들도 시절을 놓친 미련이 있겠지만 필요한 것은 추억의 가지치기를 하며 떠날 것은 스스로 떠나게 하고 오는 봄을 조용한 기쁨으로 맞이하여 계절은 구속이 아니었음을 생각하게 하네요.

흐르는 물살 위에 가로 놓여진 조촐한 징검다리였을 뿐이고 다만 소리 없이 떨어지는 빗방울처럼 그렇게 가고 봄이 온다고 하네요.

이제 달이 작아 소용도 없다는 푸념으로 아쉬워했던 2월은 강 언덕 기슭에서 부드러운 기운으로 밀려 봄에게 자리를 내어 줍니다.

오늘은 오전에 야생동물의 이해중 조류에 대한 이론수업을 받고 가까운 전주천변으로 나가 지금 서식하고 있는 철새들을 보고 그들의 생태와 습성을 공부하기로 한 하루 입니다.

아침 일찍부터 준비를 시작 했답니다. 

저의도시락과 혹시 점심을 필요하는분이 있을지 몰라 하나 더 준비를 했습니다. 물론 후식의 과일과 간식도 준비하구요.

더군다나 점심의 딱한잔의 복분자와인도 적은병하나 넣었습니다. 베낭이 제법 무겁네요.

버스를 타고 강의실에 도착하여 시간 가는줄 모르고 신기한 듯 강의를 들었습니다. 군산에서 오신 강사님의 열강에 푹 빠져 버렸지요.

몇사람과 점심도시락을 맛있게 먹고 전주천과 삼천의 합주지점인 송천동의 하천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절새들을 멀리 만원경으로 보니 옹기종기 모여 먹이활동과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물닭,왜가리 그리고 흰빰검둥오리등이 보입니다. 천변에 서식하는 비둘기도 군집하여 있더군요. 모두 돌아가며 만원경으로 그들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강사님의 야외강의도 열심히 듣지만 새들의 모습에 더 마음이 가는걸 어쩝니까. 아이들같은 마음이 될수 밖에 없네요.

이제 고산천과 소양천 합수지점으로 갔습니다.

 

여기는 제법 강의 모양을 갖추고 있어 조금 큰 무리와 다른새들도 보이네요. 장대백로와  민물가마우지무리도 볼 수 있었답니다.

더불어 비록 외래종이지만 도꼬마리의 변식방법에 다해서도 직접체험하며 공부도 했지요. 사람의 옷이나 짐승의 털에 가시로 붙어 먼거리까지 종자를 번식 시키는 자기들만의 독특한 방법에 신비하기까지 했답니다.

강변에 심겨진 나무는 초보자들이다 보니 아직 잎이 피지 않아 정확한 이름을 알 수 없었고 나중에 관심이 생기고 나무에 대한 지식이 생기면 자신있게 남에게도 이름을 전달할 수 있을거라 생각 됩니다.

모두 밝은 미소와 단체 인증사진을 찍고 오늘의 유익한 봄맞이 소풍겸 조류야외학습을 마쳤습니다.

자연은 그렇습니다. 인위적인것 보다 자연 그대로가 우리를 더 잘살수 있게 도와주는가 봅니다. 사람의 생각으로 하천을 만들지 말고 자연의 생각대로 만들게 되면 그들이 우리에게 더 많은것을 베풀어 준다고 생각 합니다.

자연의 생각이 어리석은 인간의 생각보다 더 위대하다는걸 깨우고 배웠던 소중한 학습이였습니다.

모두들 그렇게 생각하셨을 줄 믿습니다.

소중한 자연을 홰손하지 않고 잘보존하여 이다음 세대인 이이들에게 존경받는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숲과 자연을 이해하고 보존하는데 힘써야 한다는 느낌을 받고 마친 하루 었습니다.

삼천천을 걸어 오면서 보니 봄볕을 느끼러 많은 사람들이 나왔네요. 모두들 자연의 즐거움을 찾아 나왔나 봅니다.

천에 새들이 놀고 있고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지금 이대로라도 몇십년후 똑같이 아니면 더욱더 아름다워지길 기대하여 봅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