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물원에 사는 야생동물 이야기
서울동물원에 사는 야생동물 이야기

아침안개가 짙은 것을 보니 오늘 상당히 더울거라 생각이 되네요.
과천의 서울대공원에 야생동물 이야기를 듣고자 참가 하게 되었네요.
서울대동원 동물원은 저희 아이들 어릴 때 소풍 따라 가본 적이 있는데 25년도 넘었나 봅니다.
그때에는 이제 막 개장하여 나무도 적고 삭막했는데 요즘의 달라진 공원은 어떤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아침 7시 반에 출발하여 서울 못가서 과천으로 들어가니 2시간 조금 넘게 걸리더군요.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왔습니다. 상당히 큰 주차장입니다. 예전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 보입니다. 나무도 커서 숲이 울창해져 있더군요. 새로운 건물들도 보입니다. 동물원의 매표소를 지나 먼저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여럿이 둘러앉아 덥지만 도시락을 먹는 재미도 좋습니다.
점심 후 약속시간이 되니 젊고 싱그러운 동물 해설사 2분이 우리를 반겨 주었습니다. 남자 분은 조성호님, 여자 분은 이버들님으로 서울대공원 동물 해설사 10명중에 2분이랍니다.
2팀으로 나누어 그룹을 이루어 해설을 한답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예쁜 홍학이 소리를 내어 우리를 반겨 주더군요.
야생동물 이야기는 아프리카관의 기린부터 시작 했습니다.
기린을 설명하기에 앞서 동물원에 오신 느낌부터 질문을 던집니다. 먼저 나무가 많이 성장하여 녹색화 되었다는 느낌과 동물들의 사육환경이 많이 바뀌어 졌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답변을 했습니다.
기린은 큰 키에 우제목의 소와 같은 기린과에 속하며 되새김질을 하는 동물이라고 소개하고 큰 키 때문에 심장과 혈관의 구조가 다른 동물에 비하여 잘 발달되어 있는 것도 설명 합니다. 특히 혈관에는 특수한 판막이가 목과 다리에 있어 계속 서있어도 체력을 유지 할 수 있다고 하네요.
기린은 걸을 때 낙타와 같은 모습으로 걷는답니다. 무늬를 통하여 사막부근이나 초원의 서식환경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구분 한다고 하네요. 기린은 건조한곳에 잘 적응하며 물을 아끼기 위해 토끼의 배설물처럼 배변을 하므로 기린의 배설물을 연료로도 사용한답니다.
초원의 높은 곳의 아카시아 나뭇잎을 좋아하여 목이 길게 진화 되었다는 설명도 합니다. 사람과 같이 목이 길지만 목뼈의 숫자는 7개로 같다고 합니다.
아카시아는 개미와 공생의 관계로 살고 있답니다. 곤충을 먹지 못하는 기린으로부터 어린 싹을 보호하기 위하여 개미가 좋아하는 수액을 내어 놓는다고 합니다.
기린은 벼과 식물과 콩과식물을 좋아하는데 높은 곳의 먹이가 고갈 되면 초원의 풀도 먹는 답니다. 앞발을 양옆으로 별러서 바닦의 먹이를 먹기 위해 앞발의 근육이 더 튼튼하답니다.
기린이 동물 중에 동성애가 강하다는 저의 돌발적인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모름을 솔직하게 이야기 합니다. 이와 같이 관람객은 생소한 질문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며 학습으로 이여 갑니다.
그리고 기린을 설명 하면서 야생동물에 대한 주의 사항도 주지시켜 줍니다.
동물을 놀라게 하거나 함부로 먹이를 주는 행동도 금하기를 당부 합니다. 특히 안전사고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도 말 합니다. 야생동물은 인간을 잘 모르기 때문에 먹이로 혼돈 할 수 있다는 것도 말해 줍니다.
종 보전을 위하여 순종의 동물도 관리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잡종도 번식하여 그 동물의 생태연구를 하는 방법으로 동원 된답니다.
초원의 개라는 프레리독 사육사로 왔습니다. 미어켓과는 달리 이 동물은 식물을 좋아한답니다. 이따금 곤충을 먹기도 하는데 주식은 풀이라고 하네요. 몸집이 적고 귀여워서 관람객이 많답니다. 길러보고 싶은 충동도 생기더군요.
지하 동굴을 통하여 가까이 모습도 볼 수 있는 전시방법도 효과가 있는 듯 합니다.
몽구스과에 속하는 미어켓을 보러 왔습니다. 꼭 한 마리는 그룹을 보호하기 위해서 보초를 선답니다. 독수리로부터 보호하기 위하기도 하고 특히나 눈이 검어 눈부심이 적도록 하여 여러 방향에서 다가오는 포식자로부터 집단을 보호하기 위해 진화 되었다고 하네요.
서로 그들의 음성으로 대화하고 보초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교대근무도 순번이 있다고 합니다.
하마를 보러 왔습니다. 크기가 일반하마 보다 적은 피그미하마라고 합니다. 하마는 잠수에 적합한 구조로 되어 있구요. 물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눈, 귀, 코가 위로 향하게 되어 있답니다. 하마는 깊은 물에서 수영을 하지 못하고 일명 개구리수영처럼 발로 물 바닦을 치고 수영 한답니다. 너구리 보다 수영을 못한다고 하네요.
멸종 위기종인 흰코뿔소를 보러 왔습니다. 여기에서는 세계 멸종위기의 동물에 대하여 이야기 합니다. 많은 종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이들을 앞으로 보호하고 좋은 개체로 번식하여 종 보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덩치가 큰 아프리카물소도 보이네요. 사바나에서 사자가 사냥하기에 가장 큰 초식동물이라고 합니다. 기린도 있지만요. 사자도 사냥하기에 버거워서 병들거나 어린새끼를 주로 사냥 한답니다.
우리들이 좋아 하는 코끼리를 보러 왔습니다.
아프리카코끼리는 페사하여 없고 인도코끼리 두 마리가 진흙목욕을 하고 있네요. 귀가 커서 소리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슬프거나 즐거움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답니다.
지능이 높은 동물로는 돌고래를 뽑을 수 있고 영장류인 침팬지와 코끼리도 영리하고 까마귀도 지능이 높고 특히나 바다에 사는 문어도 지능이 높다고 하네요.
걸어 이동하면서 아프리카 둥근귀코끼리에 대하여 물어보니 솔직히 모른다고 합니다. 둥근귀코끼리의 정보가 미약한 종임을 알게 되었네요.
낙타가 보이네요. 몽골의 멸종위기종인 쌍봉낙타는 볼 수 없고 기축화 된 단봉낙타를 볼 수 있습니다. 낙타의 긴 다리와 발바닦이 넓은 이유는 사막에서 잘 걸을 수 있고 지면의 복사열을 피하기 위하여 다리가 길어지고 소변을 보게 되면 다리에 흘려 배설하면서 체온조절을 하는 지혜도 있다고 하네요. 물 한방울도 아끼려는 노력을 낙타에서 배우게 됩니다.
낙타의 얼굴구조에서 모래사막에 적응하도록 코가 되어 있고 눈꺼풀이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사막 이동에 좋은 교통수단으로 이용 되고 있답니다.
낙타의 등에 있는 혹은 사실 물주머니가 아니라 지방을 축척하기 위한 혹이라고 합니다. 잘 먹지 못하면 적어지게 되고 다시 음식을 섭취하면 커지게 되어 있는 구조랍니다.
남미의 라마도 이종에 속한다고 합니다.
호랑이에 대해서도 설명 합니다. 아주 사납고 아름다운 동물이라 더 할 이야기가 없는 듯합니다.
여기까지 야생동물해설을 마치고 3시에 물개와 큰남방돌고래의 수족관쇼가 있디고 해서 안내를 부탁 했습니다. 수고로 시원한 음료도 같이했지요.
돌고래 수족관에 들어가니 관람객의 대부분이 아이들입니다. 돌고래쇼는 다른 곳에서 몇 번 보기도 했는데 서울동물원에서는 처음입니다.
어떻게 보면 안타까운 마음도 들지만 아이들에게 돌고래도 지능이 있고 칭찬하면 잘할 수 있는 것과 아름다운 모습이 기억에 남기 위해서의 한방법이 될 수도 있겠지요.
긴팔원숭이가 우리를 우두커니 처다 봅니다. 유인원과 인간의 경계에 있는 원숭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벰 사육사에 아나콘다라는 커다란 뱀이 살고 있습니다. 혀로 먹이를 감별한다고 합니다.
하이에나는 암컷이 무리를 이끄는 대장이고 무는 힘이 자그만치 450kg이라고 합니다.
야생에서 곰을 만나면 후추스프레이를 이용하는 상식의 방법도 알려 줍니다.
조성호님은 동물 해설사를 하게 된 동기는 고2때 처음 대전 동물원을 방문하여 동물로 부터의 매력에 빠져 동물에 관한 책을 즐겨 보다 보니 이일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참 즐겁고 행복한 직장생활이라고 자랑하네요.
그 외 열대 조류관과 대형조류새장, 유인원관을 관람하고 과천을 빠져나와 집으로 왔습니다.
상당히 저녁시간이 늣었네요. 피곤한 몸을 샤워를 하니 개운 합니다.
하루가 마무리 됩니다. 소중한 하루가 되었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