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호 수변길과 황룡다리 & 황금빛다리

2023. 9. 30. 15:28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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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호 수변길과 황룡다리 &황금빛다리

나에게 버려야 하는 것들은 과연 무엇일까?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붙잡아 놓은 아픈 과거의 잔해들, 받은 만큼만 주겠다며 주는 걸 아까워하는 마음, 사랑하는 사람을 내가 원하는 데로 바꿀려고 하는 집착 그리고 모든 일상이 해피엔딩으로 끝나야 한다는 뻔한 고집, 시작도 하지 못했는데 결말을 미리 생각하는 못된 습관들....
미처 생각이 안 나는 그 외에도 많이 있겠지요.
 
영상강 지류인 황룡강에 위치한 곳입니다. 영상강개발 사업으로 1976년 10월에 준공한 인공호수입니다. 광주, 나주, 장성, 함평일대의 관계용수와 생활,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중요한 호수로 1977년에는 국민 관광지로 지정된 곳입니다.
“Yellow city“라는 슬로건으로 장성호의 수변길을 조성하여 1년 방문객 수가 30만명이 찾아오는 광광명소가 되었답니다.
스릴과 호기심이 유발하는 두 마리의 황룡형상의 출렁다리 그리고 황금빛 출렁다리가 있고 걷기 편한 수변길이 조성 되어 있답니다.
도착하니 주차장도 무척 넓습니다. 여기에는 수변길 마켓도 있답니다. 주말과 공휴일에만 운영 한답니다. 솜씨 좋은 핸드메이드 제품들이 선보인다는데 평일이라 문을 열지 않아 아쉽네요. 댐 높이 36m, 길이는 603m의 장성댐에 설치된 데크길을 올라갑니다.
댐 상부에서 내려다보는 풍경도 멋지군요. 뚝 길을 걸어 좌측의 수변길을 걷기 위해 이동 합니다. 여기서 엘로우 출렁다리 까지는 1.5km로 25분정도 소요 되고 오늘의 목적지인 황금빛 출렁다리는 2.5km로 45분 정도 소요 된답니다. 걷기 편한 수변길이라 산책 삼아 노약자도 천천히 걸어 다녀 올 수 있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발길을 옮겨 봅니다. 영상강유역 농업개발 기념탑과 장성호관리소를 지나면 호수의 취수탑이 보입니다. 수변길 조감도를 참고하고 걷습니다. 호수를 관리하는 선박도 있네요. 잘 만들어진 나무데크 로드가 시작 됩니다. 잠시 쉬면서 호수를 감상하기 좋은 휴식공간도 있습니다. 호수주변에는 굴참나무가 많네요. 떨어진 잎과 열매, 꼬투리를 보니 굴참나무가 맞네요. 걷는길이 너무 편하고 좋습니다. 친구와 가족과 연인사이 같이 걸으며 담소를 나누기 좋습니다. 잘생긴 소나무 숲도 있고 숲속의 오솔길도 잘 정비 되어 있답니다. 출렁다리가 보이는 곳에는 출렁정이라는 편의점과 카페, 분식점도 있는데 오늘은 문을 열지 않았네요.
건너가기 전에 출렁다리의 모습도 담아 봅니다. 호수로 내려가는 곳도 있습니다. 이곳에서 출렁다리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 좋은 장소인 것 같습니다. 이제 출렁다리를 건너갑니다. 약간의 출렁거림이 있습니다. 그러나 안전하게 설계되어 동시에 1,000명이 건너도 끄떡없답니다.
공사기간은 2017년 4월에 시작하여 2018년 6월에 완공 되었답니다. 교량형식은 도보 현수형 출렁다리라고 되어 있네요. 길이 154m, 폭 1.5m, 주탑 높이는 21m랍니다. 백암산 계곡의 황룡강 물줄기에서 시작되어 장성호에 세운 다리로 비상하는 두 마리의 황룡을 형상화 했답니다. 전설 속에서 황룡은 간절히 소원을 빌면 들어 준다는 영물이랍니다. 엘로우 출렁다리를 건너면서 소원을 빌어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리를 건너오면 넘실정이라는 카페와 편의점도 있습니다. 여기서 쉬면서 차한잔해도 좋습니다. 혼자라 생략하고 황금빛 다리를 향하여 걷습니다. 여기서 1km거리라 가깝습니다. 정말 주변의 경치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한쪽에서는 나뭇잎 스치는 소리, 다른 한쪽의 호수는 출렁거리는 물소리로 다른 소음은 들리지 않습니다. 적당히 걷다보면 쉬어 갈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황금빛 출렁다리가 보이는군요. 다리를 건너가면 황금빛 형상물이 았습니다.
황룡강에 사는 황룡의 이름이 “가온“이라고 한답니다. 낮에는 강물 속에 살다 밤이면 사람으로 둔갑하여 마을사람들을 도왔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길이 154m, 폭 1.8m의 황금빛 출렁다리는 무주탑 방식이라 다리 중앙부가 수면으로부터 불과 3m정도라 더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답니다. 2019년 3월에 착공하여 2020년 5월에 준공된 다리라고 합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황금빛 출렁다리에서 오던길을 되돌아갑니다. 누리장나무에 열매도 달려 있네요. 여러 곳에서 다녀간 흔적인 산악회리본들도 많이 보입니다. 아무데나 걸지 않고 한군데에 모아 걸어 놓으니 환경에도 도움이 되겠지요. 소나무 숲길을 걸어 나오니 목수국인 불두화 꽃이 늣게 남아 있네요. 돌아 나오면서 구절초를 배경으로 출렁다리 모습도 다시 담아 봅니다. 층꽃나무 군락지도 있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지만 이런 야생화도 관심있게 보게 되면 더욱 즐겁답니다. 며느리 굶주림의 애환이 있는 며느리밥풀꽃도 수줍게 피어 있네요.
하얀 밥알 두 개를 입에 문것처럼 피어 결백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물가에는 조그만 보트도 보이네요. 죽은나무에서는 버섯의 생명을 키우고 있답니다. 수변길을 다 걸어 나왔네요. 여러 색의 백일홍 꽃이 참으로 화사하고 곱습니다. 이곳 수변길은 평일에는 무료입장이지만 휴일이나 주말에는 3천원의 상품권을 구입하여 댐 밑의 마켓에서 사용하도록 한답니다. 무료입장도 있습니다. 만 65세이상, 18세이하, 장애인, 국가유공자, 군인은 무료입니다. 노란색의 향기 좋은 감국이라는 산국이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고 피고 남아 있는 미국능소화 꽃도 보이네요. 댐을 내려가는 나무데크 길에는 미국능소화 꽃길입니다. 꽃이 많이 필 때 무척 예쁘겠군요. 노랑능소화는 처음 봅니다. 대나무 숲도 내려오는 길가에 있습니다.
돌탑이 보이는데 다 내려 왔네요.
힘들지 않고 산책 겸 다녀온 장성호 수변길의 황금빛 출렁다리에서 소원도 빌어 보았답니다.
모두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나라가 되어 모든 사람의 얼굴에서 미소가 가득 하기를 소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