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치즈테마파크

2023. 10. 29. 14:59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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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치즈테마파크

나무가 자라기 위해서는 매일 물과 햇빛이 필요하듯이 행복이 자라기 위해서는 아주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마음이 필요하답니다. 내가 가진 것이 없어 보이는 건 내 자신에게 만족할 수 없기 때문이랍니다.
두 얼굴의 야누스는 사는 것이 힘들 때면 내 건강함에 감사한답니다. 아이들의 웃음을 행복으로 보고 아무 일도 없던 늘 그런 일상이 최고의 행복입니다. 때론 뉴스에 나오는 가족의 아픔에서 슬퍼하고 내 가슴을 쓸어내리며 행복을 훔쳐보곤 한답니다.
잠시 일상의 바쁨에서 벗어나 높고 맑은 가을햇살과 만나 보세요.
세상은 다 그렇게 살아가는 것 같지만 꼭 같은 것만은 아니랍니다. 많은 사람들이 부유하기 위해서만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모두 알고 있지요.
사는 모습이 다 다르듯 보는 눈도 달라져야 행복의 여러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2020년부터 전라북도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곳, 임실N축제가 열리는 곳인 임실치즈테마파크에 왔습니다. 올해 축제기간은 끝났지만 아직도 아름답게 남아 있는 국화꽃의 향연을 보러 많은 사람들이 찾아 왔네요. 작년에는 축제 전에 방문 했는데 올해에는 조금 늣게 여기 왔답니다. 주차장도 더 크게 만들어 정비 되었고 새로운 로컬푸드 판매장도 생겼네요.
여기는 1931년생으로 벨기에서 태어나 1964년 산양 2마리를 선물로 받아 가져온 디디에 세르테벤스(Didier Serstevens) 지정환신부로부터 시작하여 1967년 처음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치즈를 만들기 시작한 곳이랍니다.
마을 청년들과 수많은 시행착오 그리고 실패와 좌절을 이겨내고 성장을 거듭하며 만들어낸 대한민국 으뜸의 치즈테마파크랍니다. 평소에 와도 즐겁고 아름다운 유럽의 시골마을을 연상하는 곳이지만 특히나 가을의 축제에는 많은 국화꽃전시가 이루어져 꽃 잔치를 보러 오는 곳 이기도 합니다.
먼저 국화꽃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는 곳부터 방문 해야겠지요. 큰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좌측으로 국화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 합니다. 분홍, 흰색, 노랑의 꽃물결이 눈에 보입니다. 국화향기 또한 가득 합니다. 계단식 폭포와 어울리며 피어 있는 국화꽃 향연이 입을 다물 수 없게 하는군요. 이런 곳을 꽃 대궐이라 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여길 찾는 사람들이 사진 찍기에 바쁜 모습들입니다. 아름다운 사람과 예쁜 꽃들이 잘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화려함의 극치입니다.
유럽 벨기에의 시골전원풍경 같은 착각을 느낄 수 있는 곳인데 파란가을 하늘에 빨간 단풍이 물들기 시작 했네요. 유럽동화에 나오는 캐릭터 인형들도 만들어져 있어 아이들의 감성을 불러일으키기 좋을 듯합니다. 언덕위에는 치즈전망대와 아름다운조형물들이 있습니다. 조금 내려가 보면 산양 먹이 체험장도 운영하고 있답니다. 나뭇잎을 좋아하는 산양이라 참나무잎을 바구니에 넣어 담아 주고 있네요. 약간의 체험비가 있답니다.
언덕에서는 롤라이더라는 놀이기구도 있네요, 언덕에서 차례로 탑승하면 롤러를 이용하여 산양 체험장까지 내려온답니다. 탑승료는 무료입니다. 아이들이 주로 이용하는데 덩치 큰 아빠는 걸어 내려가야 하겠지요.
치즈모양의 전망대에도 올라갑니다. 계단도 있고 엘리베이터도 운영 한답니다. 높은 곳으로 올라 주변 경관을 조망하기 좋은 곳입니다. 여기서 보는 풍경이 정말 아름답네요. 구절초공원, 잔디밭 등 여기가 유럽 벨기에의 시골인가 착각이 드는 곳 이랍니다. 전망대를 내려와 새로 단장한 임실치즈 역사문화관으로 갑니다. 여기는 치즈역사관, 치즈숙성실, 치즈샵, VR체험관 등이 있는 곳이랍니다. 1층 로비 왼쪽으로 입장하면서 시계방향으로 돌며 관람 합니다. 지정환신부의 밀랍인형이 있네요.
“전 단지 그들과 함께한 것뿐입니다.
함께 배우고 사랑하면 무언가 이뤄지는 것 이지요“
지정환신부의 평소철학 이랍니다.
소박하면서도 겸손과 배려가 있는 말 같습니다. 훌륭한 사람은 자기만을 나타내고 소유하지 않는답니다. 나눔과 배려가 있지요. 이 땅에 나눔으로 사랑을 실천한 훌륭한 분인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엄청난 치즈가 숙성되고 있는 곳과 치즈 생산 장비들을 볼 수도 있습니다. 치즈샵에는 치즈를 이용한 제품과 기념품을 팔고 있네요. 집에 있는 치즈도 남아 있어 구입은 하지 않았습니다.
임실치즈의 유래는 치즈전통이 전혀 없는 한국에 벨기에에서 온신부가 임실이라는 낙후된 갈마리라는 산촌에서 산양유로 처음 치즈를 생산하여 영국식인 체다치즈와 프랑스식인 포르 쉬뤼 치즈 그리고 이탈리아식인 모치렐라 치즈를 생산해 조선호텔 등에 공급하고 그 후로 산양유 대신해 우유로 치즈를 만들어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치즈를 생산하기 시작 했답니다.
치즈생산과정은 원유를 냉각 저장 한후 70도에서 15초 동안 가열 살균한 후 유산균을 넣고 발효하여 송아지위에서 추출한 소화효소인 렌넷을 넣어 응고 시키는데 이렇게 응고된 것을 커드라 하고 이속의 수분을 제거하는 공정을 거쳐 스트레칭력을 높이기 위한 작업을 한 후 모양을 내는 몰딩 공정을 마친 후 숙성 건조 시키면 치즈라는 완제품이 만들어 진답니다.
역사관을 나와 위쪽으로 올라갑니다. 호수정원과 어울리는 유럽의 성으로 가는 길입니다.
수문장 2명이 지키고 있네요. 사진 몇 장도 담아보고 내려와 다시 국화꽃 전시장을 지나 치즈테마파크를 나왔네요.
내년에 오면 또 얼마나 달라져 있을까하는 기대가 큰 곳이랍니다. 아이들 가족과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곳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