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래기 붕어찜

저는 겨울이 되면 꼭 이 세가지 음식을 먹는답니다.
하나는 시래기 붕어찜.
다음은 멸라초 돼지고기 두루치기.
또하나는 메추라기 무우매운탕입니다.
(산괴불나물을 전라도에서는 멸라초라고 하는데 한겨울에 먹는 쓴맛이 나는 나물입니다.)
먼저 오늘은 시래기 붕어찜을 소개합니다.
마침 지인께서 월척붕어를 준다고 하여 붕어를 가지러 간김에 재래시장에 들려 요즘 나오는 멸라초하고 메추리생고기도 구하여 왔습니다.
가까운 로컬푸드에 가서 잘 말린 시래기도 사왔습니다.
큰붕어 2마리인데 크기가 30센티가 넘는 월척 붕어입니다.
시래기를 물에 불려 놓고 붕어를 깨끗하게 손질하여 살짝 양조맛술과 식초를 가미한 물로 찜을 해둡니다.
붕어에 올릴 양념장은 매실액기스와 고추장.고추가루.설탕.맛술.생강.마늘.참기름과 함께 버물여줍니다.
시래기는 자르지 않고 거기에다 김장김치와 시원한맛을 내기위해 무우도 넣습니다.
진간장을 약하게 희석시킨 물에다 시래기 버무리것을 넣고 찜을 한 붕어 위에 양념장을 발라 대파를 올린후 한소금 자작자작하게 끓여서 붕어찜을 완성 했네요.
창밖에는 차가운바람이 불어도 이 뜨끈하고 얼큰한 붕어찜을 먹으면 이마에 땀이 날정도로 몸이 후끈후근합니다.
겨울 보양식이 며 별거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