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정호 출렁다리 & 붕어섬 생태공원

2023. 10. 29. 14:42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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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정호 출렁다리 & 붕어섬 생태공원

들어서 행복한 말들 한번 나열해 볼까요?
사랑해요, 고마워요, 감사해요, 잘했어요, 당신 밖에 없어요, 도와 드릴께요, 잘 될거예요, 믿음직 스러워요, 당신 곁에는 항상 제가 있을께요, 어려울때 말씀하세요, 도울께요, 이해하세요, 그 사람들이 몰라서 그래요 속상해 하지 말아요, 제가 알잖아요. 그 외에도 생각하면 무척 많답니다. 이렇게 행복한 말들이 많은데 쉽게 입에서 꺼내기가 어려운지 저조차 부끄럽습니다.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보면 쉽게 꺼내서 들을 수 있을까요? 그런 기대를 바라며 가을 여행을 떠납니다.
그리 멀리 갈 것도 없답니다. 아주 가까운 곳을 찾아가도 아름다움은 역시 존재 하니까요.
 
여기 가을이 물들고 있는 옥정호의 출렁다리를 찾아 왔습니다. 옥정호는 1927년 섬진강을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인공호수랍니다. 1965년 우리나라 최초의 다목적댐인 섬진강댐이 완공 되면서 넓은 호수가 조성 되었답니다. 수몰 되면서 유역이 넓어짐에 따라 생겨난 섬이 붕어섬입니다. 국사봉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섬이 붕어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물안개가 피어오르며 보이는 섬은 사진작가들이 찍고 싶은 사진촬영의 명소가 된 곳입니다. 사계절 색다른 모습으로 피어 오른 환상적인 물안개 때문에 입소문을 통하여 유명세를 이어 왔던 곳이기도 합니다. 2017년 까지는 주민이 살고 있었으나 2018년에 임실군이 매입하여 꽃을 가꾸고 출렁다리를 설치하여 지금은 전국에 알려져 있는 핫플레이스 관광지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된 곳입니다.
요산공원에서 붕어섬 까지 이어주는 출렁다리는 총길이 420m, 순폭 1.5m, 붕어형상을 한 83.5m의 주탑과 스테인레스 매쉬형의 난간, 바닥으로 출렁이는 스릴과 시원한 호수바람을 느끼게 하는 곳입니다. 홍수위 기준73,039평방미터의 면적의 붕어섬에는 각종 야생화와 철따라 다르게 피는 각종 꽃의 향기가 가득 찬 생태공원과 산책로가 있어 호수속의 낭만과 아름다움이 존재하는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명소가 되었답니다.
도착하여 보니 맑은 날씨를 예고하는 아침 안개가 자욱합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것 같지만 잠시 후 맑은 날씨를 기대하며 출렁다리를 건너갑니다. 여기에 약간의 입장료가 있답니다.
붕어 모양의 주탑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위에 올라 내려다보는 출렁다리의 모습도 멋지게 보입니다. 안개가 많아 붕어섬 생태공원을 돌아 나오면서 출렁다리의 모습은 담기로 하고 다리를 건너 붕어섬에 도착 했네요. 여러색의 국화꽃에서 향기가 그윽합니다.
붕어섬 생테공원 종합안내도를 참고하며 오른쪽 시계반대방향으로 돌아봅니다. 아직도 구절초꽃이 많이 남아 있네요. 여러 꽃들과 어울려 꽃동산을 이루었네요. 차 한잔 할 수 있는 조그만한 카페도 있답니다. 정말 많은 국화가 가득 합니다. 걷는 길가에도 있고 미로처럼 돌아 볼 수 있는 곳에도 여러 색갈의 국화가 있답니다. 가을 국화 속에 파 뭍혀 꽃동네속의 산책길이 되겠네요. 꽃 이야기를 글로 모두 표현하기 어렵네요. 맑은 공기, 잔잔한 호수, 가을 색으로 물들기 시작한 나무들, 그리고 가을의 예쁨을 자랑하는 국화꽃들의 이모든 것이 여기 다 있답니다.
산책길도 편하고 잘 정비해 놓았네요. 야자매트가 깔려진 길을 따라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풍경의 아름다움을 즐기며 걸으면 됩니다. 걷는 시간은 약 한시간 정도소요 되는군요. 가을색 깊은 호수 주변에는 물억새가 반짝 거린답니다. 연분홍의 구절초 꽃도 있군요. 빨간단풍과 동글동글 주황색의 감나무도 호수와 잘 어울리는 풍경을 만들어 가고 있답니다.
이제 붕어섬을 나옵니다. 안개가 거치니 출렁다리가 아름답게 빛나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다리를 건너와서 요산공원에서 출렁다리 모습도 담아 봅니다. 여기도 호수주변의 산책길이 너무나 좋답니다.
옥정호 출렁다리를 나와 임실읍 전통시장에서 점심을 했답니다. 조그만 시골 시장인데 주차장도 잘 되어 있고 시장이 현대화되어 있네요. 맛집으로 소문난 30년 전통의 순대국밥집을 찾았습니다.
유명한 맛집이여서 인지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이 많습니다. 겨우 자리하나 얻어 앉아 국밥하나 주문했습니다. 전혀 잡냄새가 나지 않고 구수하고 감칠맛이 있어 맛있게 잘 먹고 나왔네요.
 
여기 옥정호 출렁다리와 생태공원은 어는 계절에 와도 좋은 곳이랍니다. 계절마다 변하는 아름다운 풍경이 그림처럼 흐르는 곳이랍니다. 겨울에는 어떤 겨울동화 이야기가 숨어 있을까요? 봄이면 어떤 아름다운 생명들이 깨어날까요? 여름에는 어떤 푸른 자연의 생명력들이 꿈틀거릴까요? 가을이면 소금을 뿌려 놓은 듯한 구절초의 향연과 국화꽃잔치가 또 열리겠지요.
아무 때나 마음과 몸이 지쳐있을 때 옥정호를 찾아 주세요. 여기에 당신을 건강하게 만드는 비밀이 숨어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