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7. 19:00ㆍ카테고리 없음
♡된장찌개와 애호박버섯볶음
객지생활의 어려움 가운데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고향음식으로는 된장찌개를 빼 놓을순 없습니다.
을씨년스러운 날씨로 입맛이 없을 즈음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고향 어머니의 손맛이 깃든 구수함과 고향의 풍경 까지 떠 오르게 하는 음식입니다.
만들기 쉬워도 어머니의 손맛을 찾기 어려운 음식이기도 합니다.
가정주부 설문조사에서도 맛을 내기 가장 어려운 찌개로 손꼽을 정도 이기도 하답니다.
된장찌개에서 맛을 좌우하는 것은 당연히 된장 맛 이겠죠.
예전에는 메주를 띄워 간장을 만들고 난 발효 된 메주를 으깨어 된장으로 사용 했습니다.
공기 좋고 환경이 깨끗한 시골에서 발효의 맛이 깃든 된장을 사용 했지만 요즘은 식품공장에서 맛있는 된장들을 많이 팔고 있습니다.
저는 시중의 된장 보다 손맛이 좋은 시골 어르신의 된장을 고집 합니다.
가장 먼저 찌개의 육수를 만듭니다.
건멸치를 우려내어 만들어도 되는데 오늘은 간편하게 시중의 멸치육수를 이용하겠습니다.
물이 적당히 끓게 되면 멸치육수와 적당량의 된장 그리고 얇게 썰어 놓은 무우를 넣습니다.
무우를 넣지 않아도 되는데 달달한 무우를 넣으면 검칠맛이 더 하니 넣는것이 맛을 더욱 좋게 합니다.
육수는 경우에 따라 쌀뜸물을 이용하면 더 구수한 맛이 납니다.
참고로 쌀뜸물은 생선이나 고기의 비린맛과 채소의 아린 맛을 제거 하는데도 효과가 있습니다.
물에 불려 놓은 표고와 고추가루 약간 그리고 깍뚝 썰기를 한 두부를 넣습니다.
가장 나중에 넣는 손질된 채소인 대파, 청양고추, 다진 마늘을 넣고 적당히 한소금 끓여 주면 구수한 고향의 맛이 깃든 된장찌개가 완성 됩니다.
된장국에 어울리는 애호박버섯볶음을 해 볼텐데요.
가장 먼저 애호박을 적당한 두께로 반달써기를하여 약한 소금물에 담그어 놓습니다.
느타리 버섯을 찢어 약한불에 데쳐 놓습니다.
달구어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애호박의 물기를 제거 한뒤에 볶습니다.
애호박이 적당히 읶으면 느타리버섯과 마늘, 홍고추 그리고 새우젓을 다져 다진 마늘과 같이 넣고 약간의 소금으로 간을 맞춥니다.
잘 볶아진 애호박버섯볶음을 꺼내어 참기름을 두루고 참깨로 맛을 더하면 맛깔스러운 애호박버섯볶음이 만들어졌네요.
다른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 입니다.
한국사람 입맛에 딱인 이 된장찌개는 싫어 할 사람이 없을 정도로 우리입맛에 맞는 음식입니다.
삼국시대인 북방 고구려인들이 즐겨 먹는 음식으로 중국의 삼국지에도 소개 되어 있답니다.
중국뿐아니라 일본에 까지 전파되어 동양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건강음식입니다.
중국과 일본을 다니면서 먹어 본 된장찌게 중 가장 맛있는 된장 찌개는 바로 우리의 고향어머님이 만들어준 음식입니다.
요즘 따뜻한 정이 듬뿍 담긴 구수한 된장찌개인 한끼의 식사로 마음의 부요를 누리면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