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라면끓이기

2023. 11. 7. 19:03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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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라면끓이기


을씨년스런 날씨입니다.
그러나 이런 날씨로 좀처럼 밖으로 나가기 싫어 집안에서 딩굴딩굴 게으림이 마냥  좋은 날입니다.
점심식사로 평소 잘 먹지 않은 라면을 해 먹을까 해서 주방찬장을 찾아보니 구수한 된장라면이 눈에 뜨입니다.
알루미늄 냄비에 다시마 조각을 넣고 감칠 맛의 라면 물을 우려 냅니다.
육수용 멸치 몇개를 비늘 손질하여 작게 부수여 놓습니다.
마침 냉동고에 바지락도 있군요.
어제 먹던 콩나물국의 콩나물도 조금 넣습니다.
적당한 크기의 대파도 송송, 계란도 탁해서 넣고 면발과 스프도 넣어 한소금 끓입니다.
면발을 나무 젓가락으로 들었다 놓았다를 반복해야 면발의 쫄깃한 맛이 살아납니다.
면그릇에 담아 어제 만든 배추겉절이와 꽈리고추멸치조림과 같이 점심을 하니 외식이 부럽지 않은 별식이 되었네요.
라면은 맛의 활용도가 높습니다.
쭉구미를 넣으면 쭉구미라면, 꽃게를 넣으면 꽃게라면,  향긋한 냉이를 넣으면 냉이라면, 전복을 넣으면 전복라면, 요즘 나오는 홍합을 넣고 고추기름을 만들어 넣으면 얼큰한 홍합라면 등 얼마든지 맛있는 라면요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라면을 먹고 느끼함이 남을 수 있는데 동생이 맛있는 사과를 보내 왔네요. 청송의 유명한 사과입니다.
특히 황금사과 맛이 아주 좋습니다.
싸구려 라면 점심이지만 이것 또한 서민의 소소한 행복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