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엑스포 아쿠아리움

대전 엑스포 아쿠아리움

시샘한 듯 지나가는 바람 한줌에도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하고자하는 말 한마디가 나오지 못한 언어가 목을 안고 돌아서 가슴만이 알아 듣는 날, 정겨운 목소리가 이제 들릴듯 한데 그리움들만 남은 채 또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오늘 그냥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네요. 그냥 모른 척 하고 지나가는 바람까지도 옷깃을 여미게 하지만 대전으로 향하는 기차로 여행을 시작 합니다.

평일인데도 전주역은 늘 분주 합니다. 아이들과 겨울방학을 이용하여 한옥마을에 다녀가는 가족 그리고 여러 이유 때문에 기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항상 많습니다.

대전에는 2군데의 아쿠아리움이 있답니다. 보문산 밑의 아쿠아리움과 엑스포공원의 아쿠아리움입니다. 보문산 밑의 아쿠아리움은 예전에 다녀왔고 아직 가보지 못한 대전 엑스포아쿠리움 방문이 오늘의 여행 목적지입니다.

서대전역에서 내려 역 로비 철로 쪽 출구로 나가 철로를 따라 잠시 걸어가서 318번 버스를 타고 16개의 정거장을 지나 신세계백화점 승강장에 내리면 엑스포아쿠아리움에 도착 합니다. 가장 쉽게 갈 수 있는 방법입니다.

신세계백화점 지하 1층에 있네요. 명품백화점 답게 화려하고 대단합니다.

아이들 방학 중이라 가족 손님이 많네요. 미래지향적 국내 최초 신개념 아쿠아리움이라고 소개 합니다.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한 미디어 아트와 250여종 2만여 마리의 다양한 생물과 함께 서로가 주인공이 되는 문화공간임을 경험해 보는 곳이랍니다.

 

1. 신화의 시작

벽면의 파노라마 영상을 이용한 대전엑스포아쿠아리움 타이틀 소개합니다. 바다 속과 그리스 해안의 멋진 풍광을 와이드한 파노라마영상으로 입장객을 환영 합니다.

 

2. 신들의 정원[Garden of the Gods]

심해 깊숙한 곳에 숨겨진 포세이돈의 정원이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전문기술력이 없으면 불가능한 와인수조 및 커브드 수조와 홀로그램영상의 콜라보를 느껴볼 수 있답니다.

본격적인 아쿠아리움 여행이 시작됩니다. 덩치가 큰 대형 담수어류들을 전시하는 구간으로 중간에 로봇물고기도 볼 수 있답니다.

 

혈앵무 수조

시클리드와 금붕어의 교배종인 혈앵무와 골드세베럼을 볼 수 있네요.

 

시클리드 수조

매우 다양하게 분화한 물고기 종류로 주로 아프리카, 중앙 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에 주로 서식하며 다양한 종류가 많아 관상용으로 많이 기르고 있는 물고기입니다. 백설공주시클리드, 바나나시클리드, 다람쥐시클리드, 컨빅트시클리드, 레드쥬얼시클리드, 블루제브라시클리드, 블루피콕시클리드 등을 볼 수 있답니다.

 

커브드 수조

노란배거북이를 비롯하여 각시붕어, 세베럼, 돼지코거북, 콩고테트라, 수마트라, 차이니즈 알지이터, 카디날테트라, 레드라인로즈바브, 할리퀸라스보라, 크라운로치, 트라이앵글시클리드, 레드헤드시클리드, 그린테러, 틴포일바브가 살고 있습니다.

 

가이양 수조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강어귀에 서식하는 기수어종으로 최대 30cm까지 성장하며 성격이 사나운 다트니오(quadrifasciatus 종)과 몸무게가 300kg 까지 성장 한다는 대형어종으로 성장하면 초식성으로 변하는 알비노가이양 그밖에 타이거오스카, 광대칼고기, 타이거쇼벨노즈메기, 옥시도라스 니거, 실버아로와나, 플로리다가아, 짧은코가아, 자이언트구라미 등을 볼 수 있는 수조입니다.

 

와인 수조

틴포일바브, 민물천사고기, 메티니스, 다람쥐시클리드가 있습니다.

 

피라루쿠 수조

피라루크는 대형 담수어로 몸길이 최대 5m 까지 자라는데 붉은물고기라는 뜻을 가진 피라루크는꼬리 부분이 특히 화려 합니다. 아마존강에 서식 한답니다. 그 외에 알록달록 민물에서 살고 있는 레오폴디민물가오리, 붉은꼬리메기, 타이거쇼벨노즈메기, 징기스칸, 과일을 먹는 물고기로 알려진 블랙파쿠가 같이 살고 있네요.

 

피라냐 수조

붉은배피라냐라는 육식어종으로 이빨이 날카로워 떼로 몰려들어 동물이나 시람을 순식간에 물어 띁어 먹는 사나운 물고기로 알려져 있는데 고기 맛이 좋아 원주민들이 좋아 한답니다. 열대붕어라는 실버바브, 납자루을 볼 수 있답니다.

 

로봇물고기 수조

생태 모사 로봇물고기는 수심 50m까지 방수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4채널 감지센서, 전방, 좌우, 바닥 장애물 까지 감지하여 살아 있는 물고기처럼 유영 한답니다. 로봇물고기 가격이 대단 하답니다. 평균수명이 3~4년 정도인 알비노무지개송어도 같이 볼 수 있답니다.

 

철감상어 수조

철갑상어는 실제 상어와는 다른 어종이랍니다. 수명이 긴 어종이지만 캐비어라는 알을 채취하여 고급 식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멸종 위기종으로 선정 되어 있답니다. 러시아철갑상어와 철갑을 입은 것처럼 보이는 시베리아철갑상어, 납자루, 종어가 같이 있습니다.

 

3. 신의 권능[The Power of God]

포세이돈이 강력한 힘으로 바다를 어지럽히는 악한 기운과 맞서 싸우는 스토리로 원형수조 & 국내최초 미디어아트전시의 바다생물 콜라보를 감상 할 수 있습니다.

미디어아트와 바다생물의 콜라보가 이루어진 구간으로 여기서부터는 본격적으로 해양생물들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원기둥 수조

골든트레발리, 무점매가리, 참돔, 빨판상어과, 부채가오리, 노랑가오리, 저고리돔, 검정바탕에 흰색 포인트가 있는 샛별돔, 여우독가시치, 초록자리돔, 파랑점자돔, 두동가리돔, 레몬자리돔, 줄셋돔, 주둥치, 네온벨벳자리돔, 블랙스미스자리돔, 검정자리돔, 금안장염소고기 등이 같이 있답니다.

 

닥터피쉬 체험으로 직접 손을 넣어 물고기의 감각을 느낄 수 있고 토종 물고기 수조에는 납자루, 아시아잉어, 노란배거북, 비단잉어, 오란다가 있어 화려한 색의 비단잉어에게 자판기에서 비단잉어 먹이를 2,000원에 구매할 수 있어 물고기 먹이 체험을 할 수 있답니다. 아이들도 재미있어 합니다.

멕시코 도룡용이라는 우파루파가 보입니다. 수명은 대략 10년 정도 인데 겉아가미가 특징입니다. 몸길이는 15~45cm이며 실지렁이나 작은 유충을 먹는 답니다.

콜덕[caii duck]으로 애완오리 인데 오리 중에 가장 작은 크기로 비누와 봉봉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쌍이 살고 있네요.

 

4. 포세이돈 신전[Temple of Poseidon]

파노라마 영상으로 깊은 바다 속 비밀스러운 포세이돈의 신전을 호위하듯 커다란 고래와 가오리가 그 주위를 따라 헤엄치고 있습니다.

파노라마 포세이돈 신전은 세계 최초 360도 미디어아트영상과 300도 파노라마 탱크의 공간연출은 마치 바다 속에 있는 듯한 환상적인 느낌을 경험해볼 수 있게 해줍니다.

국내 최대의 LED 파노라마 수조가 있는 구간으로 해당 수족관의 볼거리로 다양한 상어류들을 볼 수 있습니다.

모래뱀상어, 빨판상어, 흑기흉상어, 백기흉상어, 까치상어, 흑점얼룩상어, 전갱이, 아라비아카펫상어, 방어, 고등어, 용치놀래기의 영상을 흥미롭게 감상 할 수 있습니다.

 

5. 신들의 사랑[God's Romance]

신들의 사랑 속에 태어난 신비한 페가수스가 소원을 비는 모든 사람들에게 행운을 준답니다.

해외 아티스트들의 참여로 그리스 신화 조각상들이 아쿠아리움 곳곳에 전시, 아쿠아뮤지엄에 스페셜한 작품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느껴 봅니다.

다양한 해양생물들을 관람 할 수 있습니다.

 

소형 수조

점박이곰치, 줄무늬곰치, 대왕곰치, 청소새우, 청줄청소놀래기, 플라워혼, 클라키흰동가리, 토마토흰동가리, 말미잘, 쏠종개, 소라게, 일곱동갈망둑, 면도날고기, 긴날개비단잉어, 디스커스 , 검은유령칼고기, 보름달물해파리, 얼룩무늬정원장어, 클라키흰동가리, 해포리고기, 초록자리돔, 저고리돔, 파자마카디날, 토마토흰동가리, 검정자리돔, 남양쥐돔, 파랑점자돔, 흑점꺼끌복, 범돔, 붉은이빨쥐치, 레드모키, 파랑쥐치, 실꼬리표문쥐치, 돛지느러미양쥐돔, 노랑꼬리푸실러, 레드모키, 레몬자리돔, 줄셋돔, 저고리돔, 넓적퉁돔 등의 많은 종류의 해양 물고기의 화려함을 관상 할 수 있답니다.

 

대형 산호 수조

제비활치, 혹돔, 큰비늘적투어, 큰양놀래기, 두동가리돔, 매부리바다거북, 골든트레발리, 무점매가리, 살벤자리, 팬더그루퍼, 레몬자리돔, 파랑돔, 청줄돌돔. 우리 바다 연안 생물인 쏠종개, 일곱동갈망둑, 주둥치, 큰눈도화돔, 여우독가시치, 용치놀래기, 독가시치, 볼락, 청줄돌돔으로 바다속의 신기한 물고기들이 가득 합니다.

 

디스크처럼 생겼다고 붙혀진 이름의 화려한 디스커스도 보입니다. 체형이 아름답고 다양한 색을 지니고 있어 민물고기의 여왕이라고 한답니다. 고가의 열대어류로 기르기가 까다롭습니다. 저도 길러 보았는데 결국 실패하고 말았네요.

 

대문어 수조

문어는 빨판을 가진 8개의 다리가 있는 연체동물로 수명이 3~4년이라고 합니다. 물고기 중에 지능이 매우 높은 친구로 알려져 있답니다. 이곳에는 태평양대문어와 말미잘이 같이 살고 있네요.

북유럽 신화와 전설에 나오는 거대한 바다괴물인 크라켄으로 배를 뒤집을 정도로 큰 대왕문어를 극화시킨 문어로 알고 있습니다.

 

6. 신의 선물[God's Gift]

국내 최초 그리스신화 조각상이 전시되어 있는 메인수조는 수중발레공연과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위한 행복의 공간입니다.

메인 수조에는 토니너스상어, 대왕바리, 부채가오리, 얼룩매가오리, 범무늬소녀가오리, 쇠코가오리, 전갱이, 숭어, 흑가오리, 자리돔, 레드엠퍼러, 무점매가리, 골든트레발리, 무명갈전갱이가 있습니다.

본 아쿠아리움의 메인수조로 60여 마리나 되는 가오리들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해저터널을 지나면 카페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커피나 음료수를 주문하여 대형수조의 물고기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파충류 전시관

시베리아다람쥐, 턱수염도마뱀, 동헤르만거북, 볏도마뱀붙이가 있네요.

 

공연 정보로는

* 블랙스완

대한민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국가대표들로 이루어진 수중 발레 공연입니다.

수중발레 공연에서 한때 '포세이돈의 사랑'이라는 공연을 진행했었는데 신화와는 다르게 메두사가 괴물이 아닌 올림푸스의 여신으로 각색 되었답니다.

* 피딩쇼

아쿠아리스트가 수조에 직접 들어가서 소요시간은 10분 정도로 가오리, 상어들의 먹이를 줍니다.

* 마술공연

메인 수조 앞에서 마술사가 각종 마술을 보여줍니다. 관람객 중 부모를 동반한 어린 아이가 마술에 참여 할 수도 있답니다.

 

7. 상점

인형, 장난감, 완구들을 판매합니다.

이곳의 시그니처 기념품은 투명 액자. 대전엑스포아쿠아리움의 사진이 걸려있으며, 내부 액체에서는 흰동가리 또는 흰돌고래 인형들이 둥둥 떠다닌답니다.

관람을 다 마치면 출구에는 각종 물고기 인형과 악세사리를 판매 합니다. 이이들 방문 기념품도 여러 가지 팔고 있네요. 구경만 잠시하고 아쿠아리움을 나왔네요.

하천 건너편 예전에도 다녀 왔던 한밭수목원을 걸어 볼까도 했는데 바람이 차갑습니다. 다음을 기약하고 시내버스와 기차를 이용하여 귀가 했습니다. 봄도 아니고 겨울도 아닌 요즘의 여행은 실내여행도 좋습니다.

따듯하고 볼거리가 많고 호기심이 가득한 아쿠아리움 여행을 추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