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12. 20:22ㆍ카테고리 없음
전주 팔복 문화예술촌 문화축제
대한민국 대표문화도시인 전주의 팔복 문화예술촌에서 열리는 축제입니다.
전주시의 문화를 만끽하고 미래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미래문화 축제랍니다. 문화도시 전주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미래문화축제 팔복’ 이라는 주제로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팔복예술공장 일원에서 열리는 문화축제입니다.
가장 한국적인 미래문화 도시를 만든다는 비전으로 전주의 풍부한 문화자원과 뉴미디어, 첨단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매력을 창조하는 도시를 목표로 시작하는 축제인데 연말에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지정이 되면 2025년부터 3년간 총 2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전주 한옥마을과 더불어 새로운 문화도시로 거듭 태어날 예정이랍니다.
여러 공연의 열정과 실험예술 등을 선보임으로 전주 만의 특색있는 전주 지향형 문화예술도시를 만든다는 계획 속에 진행되는 축제입니다.
3일 동안 엄청난 공연이 이루어지는 축제 마당입니다. 저는 12일 토요일 오후 시간에 잠시 들려 축제 분위기를 느껴 보고 왔네요.
이팝나무 홀에서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 ‘미래파장’을 통해 전주의 과거와 미래가 교차하는 순간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이고 써니부억과 건축, 책방, 그림방에서는 9명의 작가가 참여한 탄소 문화상품 전시 ‘탄소정거장’과 5팀의 시민참여 문화예술 모임의 결과물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팔복예술공장 야외 거리에는 탄소체험 프로그램, VR버스, 푸드존, 무궤도 기차 등 거리 예술축제가 다양하게 준비하고 꾸며져 있답니다.
차량의 주차가 혼잡할 것 같아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방문합니다. 또한 한옥마을에서 하루 7차례 서틀버스가 운행한다고 합니다.
시내버스를 타고 도착하여 내리는 사람은 저하고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 2명뿐이네요. 탄소저감 도시의 참여가 무색할 정도로 온통 자가용 행렬입니다. 골목 가득히 승용차의 홍수로 복잡하네요. 저는 이팝나무 그늘의 시원한 가을바람을 느끼며 버스 승강장에서 500m를 걸어가서 축제하는 곳에 도착했네요.
먼저 플리마켓과 공연장부터 방문합니다. 지역에 기반을 둔 청년사업단 마켓 50여개의 노점이 이곳 팔복공장지대 길가에 자리를 잡아 문을 열고 있고 전국에서 출동한 푸드트럭 맛집도 많이 보이네요. 과거 난장의 분위기가 연출 되는 곳이랍니다. 손수 만든 헨드메이드 기념품도 구경하고 맛있는 길거리 음식도 맛볼 수 있답니다.
푸드트럭 옆에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간이 식탁과 의자가 있어 빈 곳에 자리를 잡으면 입이 즐거운 시간도 마련할 수 있답니다. 옛날 추억의 군것질거리도 있네요.
야외 공연을 하는 거리로 왔네요. 이곳에는 8개 구역으로 나누어 엄청난 공연들이 열리고 있답니다. 시간 시간 다른 공연으로 주제공연과 기획공연으로 나누어 진행하는데 예전의 팔복동의 산업단지가 탄생한 1969년으로 돌아가 찬란했던 젊음의 열기와 산업의 역군들의 피와 땀의 세월을 지나 이제는 어떤 존재로 등불을 밝혀야 할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주제공연들이 수두룩합니다. 기획공연으로는 차세대 연출가들의 꿈이 담긴 공연들도 선보입니다.
어린아이 손을 잡고 공연에 몰입하는 가족들이 많이 보이네요. 서커스 공연도 있고 연극공연도 재미있는 시간이 되고 있네요. 공장 일부도 개방하여 화장실도 사용하고 공연할 수 있는 장소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녁에 오면 더 재미있는 공연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플리마켓을 지나 팔복예술공장으로 갑니다. 체험 꼬마열차도 보입니다. 가족들과 연인들이 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오래된 공장의 흔적들이 예술품으로 거듭 태어난 것 같습니다. 입구의 메인거리에는 소리 공연이 진행되고 있군요. AI를 접목하여 국악을 만든 윤세연님이 수상곡을 소개하고 소리을 들려줍니다. 이제 예술창고의 전시장으로 들어가 봅니다.
‘완벽한 순환’이라는 타이틀로 전주 산업단지의 역사부터 미래 문화도시까지 뉴미디어와 첨단기술을 융합하여 새로운 매력을 창조한다는 내용입니다. 우리 고유 문화자산을 K-콘텐츠이자 미래문화 자산으로 창조하여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시로 성장하고자 기획했답니다.
196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이곳의 대표적인 기업들 문화연필, 코카콜라 호남식품, 전주제지, 백양메리야스, 선일제사. 삼양사 들의 공장에서 일하던 산업 역군들의 순결이 느껴지는 역사부터 시작합니다.
팔복동의 정확한 명칭은 1957년 조촌면 일부가 전주시와 병합되면서 당시 가장 큰마을 이였던 신복리와 조촌면 일대의 ‘팔과정’에서 따와 팔복동이라고 명명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이곳은 카세트테이프를 생산하는 곳으로 유명하기도 했답니다. 음악을 저장하고 쉽게 녹음하여 들을 수 있어 가수 지망생들에게 필요한 제품이기도 했답니다. 썬전자의 노동운동으로 많이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모든것이 순환합니다. 자연은 완벽하게 순환합니다. 수억년 아니 알 수 없는 시간 동안 지구는 변화하고 순환합니다. 자연의 순조로운 순환에 우리 인간은 어떤 행동이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으로 여러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답니다. 전주 예술실험은 2023년부터 시작 전주를 주제로 예술가들이 모여 고민하고 참여해 그 결과 전주를 넘어 다른 곳까지 순환 예술이 확장되었다고 합니다. 여러 작품들이 전시되어 하나하나 살펴보며 생각으로 담아 볼 수 있습니다.
2층 전시실과 연결된 통로를 지나면 핀오크라는 대왕참나무가 보입니다. 단풍이 들면 색이 예쁜 캐나다를 상징하는 나무로 알고 있습니다. 이팝나무 그림책 도서관도 방문해 봅니다.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도서관입니다. 아빠가 읽어주는 그림책을 열심히 보는 딸과의 모습이 보기 좋아 사진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아래층에 내려옵니다. 이동하는 공간에 체험 부스들이 무척 많네요. 아이들이 무척 좋아합니다.
써니부억에서는 탄소 문화상품 전시가 있네요. 탄소섬유를 활용한 문화상품이 선보이는 곳입니다. 9명의 시각 예술가들이 재활용된 여러 종류의 탄소섬유를 활용한 새로운 디자인의 제품을 개발하여 소개합니다.
바로 옆 이팝나무 홀에서는 ‘미래파장’의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를 합니다. 전주의 역사와 미래를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전시로 과거와 미래가 교차하는 순간을 미디어아트 예술로 선보입니다. 작품을 통하여 전주의 전통 유산과 미래 가능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예술공장에는 곳곳마다 설치 예술품들이 많습니다.
잠깐의 시간에 다녀온 곳이라 소개할 것이 많은데 천천히 많은 시간으로 돌아보지 못해 아쉽기만 합니다. 이다음 다시 새로운 기획전시 때 다녀오고 싶네요. 이팝니무 거리를 걸어오면서 봄에 하얀 이팝 꽃이 피면 무척 아름다울 것 같다는 생각으로 나왔네요. 홍가시나무와, 마편초, 꽃댕강나무 꽃이 또 방문해 달라고 인사하는 것 같습니다.
2024.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