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음지도 해양공원 & '삼포로 가는 길' 트레킹

2024. 12. 21. 10:34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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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음지도 해양공원 & ‘삼포로 가는 길’ 트레킹
 
모두의 살아온 한해 모습이 실망스러워도 포기는 하지 맙시다. 열심히 더 노력하고 망설였던 시간만큼 용기를 내어 더 가까이 다가갑시다.
그리고 저문 해를 바라보며 화해와 용서의 촛불을 밝히고 아직도 남은 미움, 아직도 남은 서러움은 모두 태워 버립시다.
우리에겐 소망이 있는 내일의 새해가 있으니까요.
12월은 가는 세월도 바쁘고 세월 따라 빠르게 뛰는 우리도 바쁘고 막바지 길에서 숨을 고르고 보니 며칠 남은 날들이 그동안 뭐 했니 하는 듯합니다.
갑자기 겨울다운 영하의 날씨입니다. 오리털 패딩 내피에 바람막이 고어텍스자켓까지 두껍게 입고 출발합니다. 호남지방인 이곳도 추운데 강원도 내륙은 꽁꽁 얼어있을 것 같고 그래도 남쪽 바다는 따뜻한 날씨로 생각되네요. 이럴 때는 여러 겹의 옷이 좋을 듯합니다. 아무튼 따듯한 복장의 준비로 길을 떠납니다. 오늘의 여정는 벚꽃 축제로 유명한 진해 남쪽 바다 음지도 해상공원과 ‘삼포로 가는 길’의 노래를 탄생시킨 길을 걸어 볼까 하고 아침 길을 재촉 합니다.

 
1. 진해 음지도 해양공원과 우도 둘레길
벚꽃하면 진해가 떠오릅니다. 저도 이 벚꽃을 보러 봄이면 진해 해군사관학교를 중심으로 피어 있는 벚꽃 축제를 여러 번 다녀왔었지요. 요즘은 전국 여러 곳에 벚꽃 명소가 많아 진해 벚꽃축제가 시들해졌답니다. 그래서 벚꽃 축제 대안으로 만들어진 곳이 음지도 해양공원 이랍니다.
오랜 시간을 달려 2003년에 설치된 음지교를 지나 음지도 주차장에 도착했네요. 여기도 아침 바닷바람이 차갑게 느껴지네요.
원래 음지도는 90%가 억새 군락지로 양을 기르던 양섬이라고 했답니다. 삼각형 모양의 7만 6,500평방미터의 섬입니다.
탐방코스도 소개되어 있네요. 관람코스는 주차타워 – 솔라타워 – 어류생태 학습관 – 진해함 전시체험관 – 해양생물 테마파크 – 주차타워입니다.
오전에는 실내관람이 이루어지니 추위는 별로 어려울 것 같지 않습니다.
다음으로 둘레길 코스는 주차타워에서 러브 포토존 - 하트 포토존 – 우도 도보교 – 해안산책로 – 야외광장 – 주차타워입니다.
창원특례시 진해 해양공원 입간판이 보이네요.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이라 하는데 커다란 목표와 전략도 소개합니다.
따뜻한 남쪽 바다인 이곳은 겨울에도 영하의 날씨가 아니라 팬지꽃이 피어 있어 이른 봄처럼 느껴지네요. 진해 해양공원이라는 알록달록한 글 앞에는 창원 시민의 종이 있습니다. 창원이 특례시가 되면서 창원과 진해가 합병하여 이제 여기도 창원에 속합니다.
진해 해얀공원은 남해안 관광밸트 사업으로 한국 제일의 군항 도시 진해에 걸맞는 해양공원으로 역사, 문화, 체험의 장과 함께 관광자원을 활성화하여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곳으로 해양솔라파크, 어류생태 학습관, 해전사 체험관, 해양생물 테마파크 등을 조성하여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감상하고 데크 로드를 걸으며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 놓았답니다.
주차장에서 잠시 걸어 올라가면 99타워가 보이는데 이곳이 소쿠리섬까지 연결되어 있는 집라인 코스 출발점이라고 합니다. 운영상 문제점이 발견되어 지금은 운영을 하지 않는답니다. 참고로 소쿠리섬은 30여마리의 꽃사슴이 있는 사슴 섬이라고 하네요.
해양솔라파크라고 소개하는 조형물이 보입니다. 2012년 12월에 262억원을 들여 완공된 돛을 형상화한 건축물인 해양솔라파크는 건축면적 7,576 평방미터로 전시동과 태양광 타워로 구성되어 있는데 단일건물로는 국내 최대규모 600kw의 전력 용량의 타워형 태양광 발전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1일 전기 생산량이 1,300kwh라고 합니다. 타워의 최대 높이는 136m로 2,000개의 태양광 모듈이 부착되어 모듈 한개당 약 1.5kw의 전력 생산이 이루어진답니다. 높이 120m 지점에는 태양을 상징하는 원형전망대가 있어 주변을 한눈에 조망 할 수 있다네요. 이 타워 용도는 국제회의장으로 설계되어 대회의장과 소회의장으로 활용되고 있답니다.
안전을 위해 승강기 탑승 인원이 10명으로 제한되어 올라갑니다. 27층 120m 위치의 원형 전망대에 올라왔네요. 일단 주변의 경치부터 살펴봅니다. 아름다운 진해시가지와 주변의 섬 그리고 바다 풍경에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풍경을 감상한 뒤 실내의 모습도 돌아봅니다. 투명 아크릴판의 아찔판은 120m 아래까지 보이는 스릴을 느낄 수 있답니다. 바닥에 그려진 트랙 아트도 재미있는 사진의 모습도 남길 수 있네요. 28층도 계단을 통하여 올라가 봅니다. 이곳에는 북카폐와 느린 우체통이 있네요. 시간의 여유가 있으면 책도 읽고 편지도 작성하면 좋을 듯싶습니다. 참고로 느린 우체통은 1년 후에 도착한답니다.
창원의 베스트명소도 소개합니다. 창원에는 도심 한가운데 6,300여 그루의 메타세콰이어길이 있답니다. 그리고 조선시대 전통 한옥인 창원의 집에서는 14개동의 한옥과 농기구가 전시되어 있고 다도 체험과 전통 혼례 체험도 즐길 수 있으며 유명한 주남저수지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각종 물새들을 관찰할 수 있고 창원 단감테마공원에서는 우리나라 최초로 단감을 재배한 창원 단감의 역사적 가치와 우수성을 홍보하는 농촌형 테마공원의 모습도 볼 수 있답니다. 창원의 국제사격장도 유명하답니다. 2018년 국제사격선수권대회가 열린 곳이기도 합니다.
녹색에너지 3G플랜도 소개합니다. 1단계로 녹색생활 실천, 2단계로 녹색에너지 확대 보급, 3단계로 녹색도시를 조성하여 에너지 복지인 3H 실현으로 어려운 가정지원, 에너지 나눔으로 행복 실현, 에너지 경제난을 희망으로 극복하지는 내용입니다. 저는 전기공학을 전공하고 환경운동 활동가이기도 해서인지 공감이 많이 가네요.
솔라타워를 나와 이제 어류생태학습관으로 이동합니다. 가는 길에는 꽃댕강나무와 애기동백이 꽃을 피워 반겨주네요.
이곳은 살아 있는 물고기를 볼 수 있는 수족관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생태학습관으로 꾸며져 있는 곳이랍니다. 무서운 상어가 반겨 줍니다. 자석을 이용하여 물고기를 잡는 체험도 무척 재미있네요. 저도 붉은 볼락 2마리나 잡았답니다. 비단잉어와 민물고기가 살고있는 수족관도 볼 수 있답니다.
진해함 전시체험관에 왔네요. 지난 30여년간 서해안 경비, 연평 해전, 조난선박 구조, 실종자 탐색작전으로 최일선에서 영해 수호를 담당하던 백전노장의 함선으로 퇴역하여 우리 전투함정의 우수성을 알리고 해양 보안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테마로 설치한 체험관입니다.
1988년에서 2020년까지 우리 영해에서 활약하던 승조원 104명이 탑승한 1,250톤급 함정이랍니다. 함정 내부에 들어가 각종 시설물과 승조원들이 생활하는 공간도 체험하고 살펴보았답니다. 비좁은 곳에서도 우리 영해를 지키고자 노력한 승조원들의 노고에 감사가 나오더군요.
해양생물 테마파크에 도착했네요. 이곳은 2006년에 개관한 곳으로 지상 3층 규모로 되어 있는데 총사업비 64억원으로 1층 전시실, 2층 바다 체험실과 영상 수족관을 갖추고 있으며 3층에는 진주관이 있습니다.
해양생태계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비롯하여 해양생물을 시대별로 나누어 진화과정을 소개한 화석전시물, 바닷속 다양한 동물들을 소개하고 해양체험을 통하여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어류의 특징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볼 수 있고 바다의 거인인 고래에 대해서도 설명과 소개도 합니다. 고래는 바다에 살지만 물고기가 아니라 젓을 먹는 포유류로 폐로 호흡을 합니다.
상어의 특징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답니다. 상어의 턱뼈와 이빨 그리고 상어의 사냥 방법도 소개하네요. 천천히 읽어보면 상어의 놀라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답니다.
특이하게 생긴 석판연필성게도 소개합니다. 살아 있는 화석이라는 해저 200m 깊이에 서식한다는 앵무조개도 볼 수 있네요. 입체 화면을 통하여 바닷가 모습을 실현한 디오라마관의 모습도 신기합니다. 바다생물의 화석들도 볼 수 있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지구 운동에 의해 육지로 솟아 올라온 오래전의 동, 식물의 흔적이 화석이랍니다. 전시관 입구에는 고둥을 형상화한 탑이 있습니다. 커다란 전복 껍데기로 알록달록 색칠을 하여 만들었네요.
이제 도시락 점심을 할 시간이 되었네요. 바닷바람이 있어 도시락 먹기가 고민인데 좋은 방법을 찾았습니다. 여기에는 고객 쉼터가 실내에 따로 있답니다. 탁자도 있고 여름에는 냉방, 겨울에는 온풍으로 쾌적합니다. 정수기와 화장실도 딸려 있습니다. 어린이집, 유치원 아이들 체험학습을 하고 도시락을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하여 실치한 공간이랍니다. 다른 테마파크도 이런 점을 고려하여 설계했으면 하네요.
따뜻한 공간에서 같이 간 일행들과 맛있는 점심을 하고 우도 도보교를 건너갑니다. 이 우도도보교는 2013년에 설치했다고 하네요. 야간조명이 아름답다고 하는데 그 모습은 상상에 맡겨봅니다. 진해 우도는 나비 설화가 있는 섬으로 나비섬, 벗섬이라고 불렸는데 일제 강점기부터 우도라고 했답니다. 이곳은 볼락낚시로 유명한 곳인데 평일인 겨울인데도 낚시꾼들이 많이 보이네요. 우도 도보교에서 보는 솔라타워 모습이 장관입니다. 햇볕에 태양광 모듈이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낚시 모습도 사진으로 담아 봅니다. 요즘 학꽁치가 많이 잡히는군요. 학꽁치는 회로도 먹지만 소금을 뿌려 불에 구우면 엄청 맛이 좋답니다. 소주한잔 하시는 분은 군침을 삼키며 지나갑니다. 해변으로 난 마을 길을 걸어갑니다. 여기서 보는 음지도 해양공원 풍경도 볼만하네요. 우도 둘레길을 걸어 우도교회 수양관까지 걸어왔네요. 이곳에 꽃사슴이 살고 있습니다. 가까운 소쿠리섬에 살던 사슴이 여기까지 왔나 봅니다. 뿔이 있는 것 보니 수컷사슴이군요. 사슴은 대부분 수컷에만 뿔이 있답니다. 사슴뿔에 대해서 정보 좀 드릴까요? 뿔 종류는 성분이 다른 3종류가 있답니다. 피부가 변형된 각질의 소뿔이 있는데 염소, 황소, 무플론 등의 소과 동물들입니다. 머리 뻐가 변형되어 자라난 골질의 사슴 종류의 뿔인 꽃사슴, 다마사슴, 엘크, 순록, 노루 등 사슴과 동물들이고 중각질의 코뿔소 뿔로 나누어집니다. 왜 꽃사슴이라고 하는 이유는 몸에 흰 눈처럼 보이는 하얀 반점이 흰꽃 같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사향노루와 고라니를 제외한 모든 수컷에는 뿔이 있으며 순록의 경우는 암수 모두 뿔이 있답니다.
되돌아 나오는 길목에 우도의 예쁜 강아지가 포즈를 취해주네요. 무척 순진하고 귀엽습니다. 마을 골목길을 걸어 나오면 우도 광장이 나옵니다. 여기의 풍경도 무척 아름답습니다. 몽돌 자갈로 된 해변 길을 걸으니 파도에 몽돌 구르는 소리가 음악처럼 들리는군요. 맨발로 바다를 느끼며 걷는 분이 있어 모습을 담아 봅니다. 발이 시리지 않냐고 물어보니 물속이 따뜻하다고 하네요. 낭만을 즐기는 하나의 풍경으로 보입니다. 자갈 해변 끝에는 명동마리나 방파제가 있습니다.

 
2. 남파랑 삼포로 가는길
다시 돌아 우도 공원을 지나 우도 도보교를 건너 음지교를 시작으로 남파랑길 코스 일부 제덕마을까지 걷습니다. 도로변 안전데크 길로 걷기 아주 좋습니다. 적당한 바닷바람도 발걸음을 가볍게 하여 줍니다. 이 길이 ‘삼포로 가는 길’이랍니다.
삼포라고 함은 조선 전기에 일본인들의 왕래와 거주를 허가했던 동남해안의 세 포구를 말하는데 동래의 부산포, 진해 웅천동의 제포, 울산의 염포를 말한답니다.
고려말부터 왜구의 침입이 많았던 곳인데 그 후로 근대산업의 성장 속에 농촌과 어촌에서 돈을 벌기 위해 영남지방으로 몰려들던 노동자들이 걷고 이동하던 길로 애환이 뭍어 있는 길 이랍니다.
'삼포로 가는 길'은

황석영작가의 대표작이기도 합니다. 공사판을 떠돌던 애환의 노동자 둘과 술집의 여자 백화 세사람이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고 위로하며 고향인 삼포로 발걸음을 옮기는 여정의 이야기를 담은 단편작인데 노래와 영화로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바람 부는 저 들길 끝에는 삼포로 가는 길 있겠지
굽이굽이 산길 걷다 보면 한발 두발 한숨만 나오네
아~ 뜬구름 하나 삼포로 가거든 정든 님 소식 좀 전해주렴 나도 따라 삼포로 간다고
사랑도 이젠 소용 없네 삼포로 나는 가야지
 
저 산마루 쉬어가는 길손아 내 사연 전해 듣겠소
정든 고향 떠난지 오래고 내님은 소식도 몰라요
아~ 뜬구름 하나 삼포로 가거든 정든 님 소식 좀 전해주렴 나도 따라 삼포로 간다고
사랑도 이젠 소용 없네 삼포로 나는 가야지”
 
강은철의 노래 ‘삼포로 가는길’의 가사도 음미해 봅니다.
흰돌메길이라는 안내 이정포를 참고하여 제덕마을 까지 길을 걷습니다.
깨끗한 바닷물이 파란 하늘과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풍경의 모습을 보며 걷는 길이 상쾌한 발걸음을 도와줍니다. 명동도선장 앞의 동섬도 보입니다. 여기서 800m를 가면 삼포로 가는길 노래비가 있다는 안내판도 보입니다. 길가에는 아름다운 애기동백이 많이 피었네요. 추운 겨울에 꽃길을 걷고 있답니다.
애기동백은 차나무과에 속하는데 일본이 원산지입니다. 한국 남해안이나 일본 남부에 서식하는데 요즘 꽃이 많이 피는 시기입니다. 제주도 겨울에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꽃이 애기 동백입니다. 남부지방의 상징적인 나무로 형제뻘 되는 후피향나무, 우묵사스레피나무 등이 있답니다. 동백꽃은 꽃송이가 통째로 떨어지는데 이 애기동백은 꽃잎이 따로 떨어져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삼포마을 입구까지 왔네요. 도로를 따라가도 노래비가 나오지만 동네를 지나가도 노래비를 만날 수 있답니다. 여기도 제주에 흔히 가로수로 보이는 먼나무가 빨간 열매를 달고 있네요. 암수가 딴 그루인데 11월부터 열매가 물들기 시작하여 봄까지 붉은 열매를 달고 있어 남쪽 지방 가로수나 조경수로 이름값을 하는 나무입니다.
또 다른 비파나무에 꽃이 피어 있군요. 향기가 무척 그윽합니다. 꽃이 지고 나면 노란색으로 열매가 달리는데 무척 달콤하고 맛이 있습니다. 잎, 열매, 줄기, 씨앗까지 모두 약재로 사용하는 나무인데 노화와 암예방, 심혈관계 질환예방, 진해 거담에 좋은 약재로 사용한답니다. 그래서 남쪽 지방에서는 상비약 나무로 가정에 한두그루씩 심어두고 약재로 사용한다네요. 열매 모양이 중국 악기 비파를 닮았다고 하여 비파나무라고 한답니다. 저도 제주 한달살이 여러 번 하면서 길가다가 한두 개씩 따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제주 올레를 혼자 425km를 걸어 완주할 수 있었던 힘의 원동력이 되어 주었던 것 같습니다. 남쪽 지방이라 텃밭에도 싱싱한 채소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드디어 삼거리 갈림길 모퉁이에 노래비공원이 보입니다. 여기서 잠시 쉬었다가 노래도 듣고 갑니다. 보턴을 누르면 자동으로 강은철의 ‘삼포로 가는 길’ 노래가 연속적으로 나옵니다. 어깨춤을 추고 따라 부르며 흥겨운 시간도 만들어 봅니다.
애기동백 꽃길을 걸어가다 보니 오늘의 종착지인 제덕마을이 보이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일정을 마칩니다.

 
꽁꽁 얼어있는 겨울인데도 남쪽 바다는 일찍 찾아온 봄의 풍경입니다. 강원도의 산들은 설경의 모습이지만 조그만한 한국 땅에도 이렇게 기온 차가 크답니다. 겨울인데도 훈풍에 꽃길을 걸을 수 있다는 여행길이 행복감으로 밀려오네요. 그래서 여행은 인생을 즐길 수 있는 멋진 여정이라고 말할 수 있답니다.
 
2024. 1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