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시티투어 여행

2025. 8. 17. 19:20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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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시티투어 여행
 
깨어난 자들만이 하루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오늘입니다. 그 얼마나 멋진 날인가요. 깨어난 자들만이 하루를 만들어갈 수 있으며 충만한 아침을 맞는 사람은 신의 축복으로 호흡합니다.
매일이 새롭습니다. 모든 것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마음을 평안한 상태로 살아가려면 자연과 현실에 순응해야 합니다. 하루 흘러가는 대로 자연스러움에 맡기고 순리로 사는 것입니다.

 
처서가 가까워지고 입추가 지난 지 한참이 된 여름인데도 한낮에는 찌는듯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네요. 제천 의림지에 다녀온 지 몇일 되지 않았는데 주말여행을 떠나려니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도 예약을 한 여행이니 즐거움과 설레는 마음을 꺼내어 보며 출발합니다. 오늘은 경기도 안성에 다녀옵니다. 안성하면 안성맞춤이란 단어가 떠오르지요. 전국 곳곳의 여행도 많이 다녀 보았지만 안성은 오래전 서울을 가기 전 잠시 스치듯 지나가 본 도시입니다. 궁금하기도 하고 마침 남사당 공연의 일정도 있다는 여행사의 소개가 있어 신청하여 여러 모르는 일행 40명과 출발합니다. 오늘 일정은 금광 호수의 하늘 전망대와 금광호수 수변길인 박두진 산책길을 걸어 보고 점심을 한 뒤에 2시에 시작하는 남사당 놀이 공연을 보고 안성맞춤 박물관에 잠시 들려 안성유기의 유래와 제작과정들을 살펴보는 일정이랍니다.
깨끗하고 시원한 버스에 여행객들로 가득합니다. 생수 한 병과 기증 떡도 제공해 주네요. 오늘은 미모의 인솔자도 같이 동행하며 안내해 준답니다. 개인이 혼자의 여행을 하려면 큰 비용이 드는데 저렴한 요금에 간식과 점심도 제공한답니다. 버스 밖은 후끈후끈 열기로 가득한데 시원한 냉방 버스 안은 쾌적합니다. 슬슬 졸음도 오네요. 잠시 졸다 보니 2시간 반을 지나 경기도 안성시에 들어왔네요.
1998년 4월 1일 안성시로 승격된 도시로 경기도 남부의 시로 서쪽으로 평택, 북쪽으로 용인, 동쪽으로 이천과 접하고 있는 곳입니다. 경기도의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충청도에 맞닿아 있어 경기도로 가는 관문 역할을 하는 지방 도시입니다. 과거에는 대구, 전주와 함께 3대 상업 도시로 손꼽히기도 했는데, 당시 안성은 대도시 부럽지 않은 번화한 도시로 제주시 5일장과 같은 날인 매월 2일과 7일 단위로 열리는 5일장으로 조선시대 전국 3대 시장에 속했답니다.
안성은 경기도와 충청도가 갈라지는 곳으로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을 연결하는 입구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안성시 브랜드 슬로건(Brand Slogan)은 “장인의 혼이 살아있는 세계적인 예술 도시”를 표현하기 위하여 안성맞춤 유기장들과 바우덕이 혼을 상징하는 태극과 세계적인 예술문화의 관문이 된다는 의미로 설정했다고 하네요.
 
1. 금광 호수와 하늘 전망대
안성시를 지나 초록이 우거진 길을 달려 금광면의 금광 호수에 왔습니다. 여기는 국가 생태문화 탐방로 금북정맥이 이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오늘 목적은 산행길이 아니라 하늘 전망대와 금광 호수 박두진 산책길을 걸어볼까 하고 왔답니다.
1965년 9월에 준공된 금광 호수는 V자 계곡형 호수로 도로에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여 낚시를 즐기러 오는 곳이기도 하지만 호수 주변에 난 수변데크 길도 잘 조성되어 있어 산책을 위한 목적으로 찾는 이들도 많은 곳입니다. 금광 호수는 경기 둘레길 중 경기 물길 안성 40코스의 도착점으로 박두진 문학길로 조성되어 있어 아름다운 호수의 풍경과 함께 박두진의 문학도 살펴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청록 뜰 순환 코스라는 3개의 코스를 소개하는데 오늘은 하늘 전망대만 잠시 오릅니다. 주차장에서 오른쪽 길을 택하여 산책길을 걷습니다. 따가운 햇볕 속의 산길이지만 나무 그늘의 호수를 낀 산책길이라 덥지 않고 걷기 좋네요. 천천히 박두진 시도 눈요기하면서 걷습니다. 하늘 전망대까지 400m 남았네요. 박두진 둘레길 소개 이정표도 참고하며 걷습니다. 길 중간에 휴식터도 있네요. 여기부터는 약간의 오름길입니다. 드디어 하늘 전망대 입구에 왔네요. 하늘 전망대 탐방 시간도 정해져 있는데 개방 시간을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하늘다리인 데크 길은 내려오면서 걷기로 하고 전망대를 오르기 시작합니다.
하늘 전망대는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상모놀이의 화려하고 역동적인 움직임과 버나(접시돌리기)를 기본 컨셉으로 만들어졌으며 정상 가운데 위치한 조형물은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의 상모를 형상화했답니다. 하늘 전망대의 높이는 25m, 연강길이 285m, 폭 13~17m 그리고 하늘 탐방로는 높이 18m, 길이 167m, 폭 2.3m로 형식은 강관과 목재를 사용한 구조로 되었답니다. 준공일은 2024. 8. 31로 그해 9월부터 개방했다네요.
나선형으로 돌아 오르는데 약간의 흔들림이 있습니다.(흔들리지 않으면 구조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공법 사용)
흔들리지만 우리의 뛰어난 기술진을 믿고 걸어 오릅니다. 안전상 이상이 없으니 편안하게 오르라는 안내문도 있습니다. 오르면서 보는 금광 호수의 모습이 정말 아름답네요.
파란 하늘과 초록의 숲, 그리고 호수의 기가 막힌 풍경을 오르며 감상을 이어갈 수 있답니다.
드디어 25m 높이의 전망대 정상에 왔네요. 남사당 바우덕이 상모 조형물이 보이네요. 조형물을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한 장 남겨 봅니다. 360도 돌아보며 보이는 풍경이 그림 같네요.
천천히 이제 내려옵니다. 안성 8경에 대한 소개도 있네요.
1경은 지장 율사가 창건하고 가을 단풍이 예쁘다는 칠장사, 2경은 신유박해 때 천주교 신자들이 마을을 이루고 살았다는 미리내 성지, 3경은 통일 신라 때의 고찰인 석남사, 4경은 남사당 공연장과 박두진 문학관이 있는 안성맞춤랜드, 5경은 청룡사와 석남사가 있는 서운산, 6경은 드라이브 코스로 경관이 아름다운 금광 호수, 7경은 서정적인 신비감이 있는 고삼 호수, 8경은 계절마다 아름다운 꽃들이 반겨주는 안성팜랜드랍니다.
하늘 전망대를 내려와 하늘 탐방로를 걷습니다. (아쉽게 혜산정을 다녀오지 못했네요.)
하늘 탐방로 주변에 보이는 참나무도 소개합니다. 잎이 넓은 떡갈나무, 신갈나무와 졸참나무의 잡종인 물참나무, 임금님께 올려 특별한 이름을 가지게 된 상수리나무와 밤나무는 밤송이를 많이 달고 있네요. 잎이 톱니처럼 생겼다는 졸참나무는 열매가 많이 열려 있습니다.
하늘 탐방로를 나와 오던 길로 내려갑니다.
이제 금광 호수 수변길 인 박두진 산책로를 걷습니다. 나무데크 길이라 걷기 불편하지 않아 휠체어 장애인도 다녀올 수 있겠네요. 입구는 그늘이 있으나 걷는 수변길은 햇볕이 따갑습니다. 그래도 물 위를 걷는 길이라 덥지는 않네요. 왕버들나무가 많이 보이는군요. 중간중간 쉬어 갈 수 있는 휴식 의자와 포토죤이 있네요.
청록파 시인이기도 한 혜산 박두진 시인이 이곳 안성사람이라고 하네요. 수변길 옆에는 도서관 건물이 보입니다. 금광 호수의 아름다운 모습도 사진으로 담아 갑니다. 산책길 끝까지 왔네요.
박두진 산책길을 나와 도로 쪽으로 걷기 시작합니다.
주차장이 보이는 오른쪽 건물이 금북정맥 탐방 안내소랍니다. 여기도 잠시 들어가 봅니다. 금북정맥이 칠장산에서 서운산을 지나 지령산까지 약 295km에 이르는 산줄기라고 합니다.
금광 호수에 사는 생물들에 대한 소개와 금북정맥에 대한 정보도 알아볼 수 있도록 전시해 놓았답니다.
박두진에 대해서도 소개합니다. 박두진(1916~1998)은 이곳 안동시 봉남동에서 태어나 조지훈, 박목월과 함께 청록파를 결성한 시인입니다. 자연과 생명의 원천을 주제로 30여 권의 시집과 수필 등 시평을 남겼는데 대표작으로 해방 이후인 1946년 5월에 발표한 ‘해’가 유명합니다.
우리나라 남사당놀이 최초의 여자 꼭두쇠인 바우덕이도 소개합니다. 바우덕이는 다음 남사당 공연장에서 소개하기로 합니다.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수달, 삵 담비도 소개하네요. 이곳에 살고 있답니다. 전시관을 나와 통로로 이어진 도서관에 잠시 들려봅니다. 쾌적하고 전망 좋은 곳에서 휴식과 풍경 감상 그리고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부럽기도 하네요. 시간의 여유만 주어진다면 박두진 시집을 읽으며 자연의 아름다움에 공감하고 싶어지네요. 여기서 보는 금광 호수의 뷰도 참 아름답습니다.
탐방 안내소를 나와 이제 남사당 공연장이 있는 안성맞춤랜드로 이동합니다.

 

 
2. 남사당놀이 바우덕이 공연장
공연장으로 가는 길에 점심을 하러 갔네요. 오늘 점심은 우렁쌈밥이랍니다. 이곳 음식점 사장님이 전주 중화산동에서 오랫동안 우렁쌈밥 집을 하다가 이곳으로 와서도 전주 음식 맛을 잃지 않고 감칠맛 나게 음식을 만들어 손님에게 내어놓는답니다. 깔끔한 반찬에 신선한 채소 그리고 구수한 된장에 버무린 우렁 살, 매콤한 두루치기 돼지고기 한 상입니다. 일행 4명이 한 상에 둘려 점심을 합니다. 모자라는 반찬도 고기도 아낌없이 주네요. 타지에 전주 음식 간판을 내걸고 하는 식당도 많은데 여긴 진짜 전주식입니다. 전주 고향 사람들이 와서 그런지 특별히 서비스가 좋아 보인다고 했더니 평소에도 변함없이 식당을 찾는 손님들이 잘 먹고 간다고 해야 마음이 편하답니다. 우렁살을 수입하냐고 물었더니 이곳 안성에 우렁이를 키우는 농장이 있어 거기서 가져다 쓴다고 합니다. 사실 우리나라 토종우렁은 보기 힘들답니다. 토종우렁은 새끼를 낳고 양식장에서 기르는 우렁은 동남아에서 수초에 빨간 알을 낳는 우렁입니다. 제가 젊었을 때 작은아버님댁에서 이 우렁을 농가소득으로 길렀거든요. 호기심에 알을 가져다가 부화도 해서 길러 보기도 했답니다. 아무튼 수입 냉동이 아닌 이곳 안성에서 길렀으니 맛도 좋습니다.(정신없이 맛있게 먹다가 보니 음식사진을  담지 못했네요.)
2시 공연에 맞추어 점심을 먹고 서둘려 공연장에 도착했네요.
안성 남사당놀이 6마당이라고 쓰인 현수막에 기대를 하고 대기실로 입장합니다. 공연장은 시작 30분 전에 입장한다네요. 안성 남사당놀이는 2009년에 세계 유네스코 무형 문화유산에 등록되었답니다. 자랑스럽네요.
올해에는 4월 5일부터 11월 30일까지 매주 토, 일요일 2시에 공연을 한답니다.
남사당이란 조선 후기 장터와 마을을 다니며 춤과 노래, 곡예를 공연했던 단체로 전문 공연예술가들로 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대중 연예집단으로 최초발생지가 이곳 안성 서운면 청룡리의 청룡사랍니다. 이곳의 남사당을 “안성 남사당”이라고 한답니다.
바우덕이(김암덕 金岩德)는 조선 고종 때의 실존 인물로 남사당패에서 온갖 기예를 자랑하며 오늘날의 연예인 스타로 자리매김했답니다. 바우덕이는 최초의 여자로 15세에 꼭두쇠로 추대되어 단체를 이끌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답니다.
당시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하고 있는데 ‘바우덕이’의 안성 남사당패가 최고의 공연을 펼쳐서 노역자들을 기쁘게 해 주었는데 이에 흥선대원군은 감사의 표시로 당상관 정3품의 벼슬에 해당하는 옥관자를 수여했답니다.
남사당의 유래는 조선시대에 서민층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난 유랑 연예인 집단인데 전국을 다니며 풍물놀이, 버나 놀이, 살판, 줄타기, 텃뵈기, 덜미 등 여러 가지 놀이와 기예로 서민들에게 신명을 전달하는 예능 집단으로 출발했답니다.
단체 입장권을 받아 2층 공연장 입구로 올라갑니다. (입장권에는 지정된 좌석이 있습니다.)
2012년에는 안성 세계민속축전을 개최하여 많은 기념품을 제작했다고 소개도 합니다. 2층 대기실 천정에는 상모돌리기 리본 조형물이 장식하고 있네요. 남사당놀이를 소개하는 기념 포토죤에서 사진도 한 장 남겨 봅니다.
2층에서 내려다보니 야외 공연장도 있습니다. 무료 공연시 이용한답니다. 공연장 입구에는 바우덕이 동상도 있네요.
아시아를 잇는 안성맞춤의 도시라고 안성을 소개합니다. 남사당과 바우덕이를 모델로 한 캐릭터 상품도 판매합니다.
김암덕 바우덕이를 알아봅니다. 1848년 안성의 가난한 수작 농의 딸로 태어나 1853년 청룡사에서 당시 5살로 남사당에 입단하여 여러 풍물과 기예를 익혀 1863년 15세 나이로 최초 여성 꼭두쇠로 추대되었답니다. 1865년 경복궁 중건 때 출연 최고의 영예인 정3품 당상관 벼슬 상당의 옥관자를 수상했답니다. 안성 남사당패가 그 뒤로 “바우덕이”로 부르게 되었고 김암덕 바우덕이는1870년 남사당 단원의 간호를 받다가 폐병으로 사망했답니다.
이제 입장하여 지정된 좌석을 찾아 공연 관람을 기다립니다. 공연장은 둥글게 마당극 무대로 설치되어 있네요. 휴일이라 많은사람들이 공연을 보러왔네요.
아쉽게 공연 내용은 촬영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줄타기 등 위험한 공연이 있기 때문에 핸펀 불빛이나 소리로 공연 사고가 있을 수 있어 금하고 있답니다. 공연을 마친 후에는 공연자와 관객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배려한답니다.
6마당이 시작되는데 입담 좋은 사회자가 나와 공연을 안내해 줍니다.
1마당으로 가장 먼저 신나는 풍물놀이부터 시작합니다. 남사당놀이 중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데 안성지방을 중심으로 하는 웃다리 가락의 진수를 선보입니다. 깽과리 등 악기로 경쾌한 장단과 몸놀림에 어깨춤이 저절로 들썩거립니다. 장단에 맞추어 손뼉을 치기도 합니다. 신명 나는 공연속으로 들어갑니다.
2마당은 덧뵈기라는 탈놀이입니다. 탈을 쓰고 덧본다는 뜻으로 샌님, 노친내, 취발이, 말뚝이, 먹중, 음중, 피조리, 꺽쇠, 장쇠 등의 탈광대가 해학적인 풍자와 세련된 만담, 춤사위로 연회장 공연의 재미를 더합니다.
3마당으로 땅재주 살판은 ‘잘하면 살 판이요, 못하면 죽을 판’이라는 뜻으로 그만큼 어렵고 위험하다는 의미로 살판쇠와 어릿광대가 장단에 맞추어 재담을 주고받으며 재주를 부립니다. 중간 역활을 하는 노친내의 모습과 재담이 웃음을 자야 내기도 하는데 어렵고 위험한 기예지만 긴장감을 풀어 주는 말솜씨가 관중들을 빠져들게 합니다. 관중 몇 사람이 나와 연기자를 따라 연기도 해 보는데 선물도 주네요.
4마당으로 이어집니다. 덜미라는 인형극인데 우리나라 전통 인형극인 꼭두각시놀음을 남사당 용어로 덜미라고 부른답니다. 인형의 목덜미를 잡고 움직이는 인형 놀이라는 뜻에서 유래 되었으며 산받이의 재미있는 대화로 인형극을 진행합니다.
5마당입니다. 이번에는 접시돌리기라는 버나 공연입니다. 한국 전통기예 중 하나로 쳇바퀴나 대접 등을 앵두나무 막대기, 담배대 등으로 돌리는 재주랍니다. 버나잽이와 매호씨라는 어릿광대가 주고받는 재담이 재미를 더하고 관중도 나와 이 버나를 돌리는데 쉽지 않은 기예임을 체험한답니다.
이제 마지막 오늘의 하이라이트 어름이라는 줄타기 6마당입니다. 어름이란 남사당의 용어로 어름 위를 걷듯 조심스럽다는 뜻인데 높이 3m, 길이 10m 줄에서 화려한 기예와 현장감 넘치는 재담으로 이루어지는데 손에 땀이 날 정도로 긴장감이 높은 기예입니다. 지금의 바우덕이가 줄을 탑니다. 정말 위험한 동작을 할 때는 환호와 박수의 갈채를 보내기도 합니다. 나비가 줄에서 춤을 추는 듯합니다. 감동의 연속이네요.
마지막으로는 출연진 모두가 풍물패를 앞세워 나와 춤과 상모돌리기로 공연을 마칩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관객들과 인증사진을 남기기도 하는데 저도 잠깐 나가서 인증사진도 남겨 왔습니다.
안성맞춤 랜드 남사당 공연장을 나와 안성맞춤 박물관으로 이동합니다.

 
3. 안성맞춤 박물관
이곳은 중앙대학교 안성 캠퍼스에 있는 곳입니다. 정문에 들어가면 바로 왼쪽에 자라하고 있습니다. 관람료는 무료이고 단체일 경우나 개인은 원하시면 미리 해설 예약을 한 뒤에 입장하면 박물관에 대한 해설사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답니다.
안성맞춤 박물관은 2층 구조로 되어 있는데 유기전시실, 농업역사실, 향토사료실과 특별 기획전시실로 나누어 관람할 수 있습니다.
안성은 예로부터 유기로 이름난 고장이랍니다. 이곳은 유기를 중심으로 안성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함께 접할 수 있는 공간이랍니다.
안성맞춤의 유래부터 알아볼까요? 안성은 조선 후기 유기를 만드는 명장들이 많이 살던 지역으로 이에 따라 안성 유기장들은 궁중 의례에 사용되는 유기 제작에 참여하게 되었답니다. 주문하여 제작한 맞춤 유기가 탄생 되었고 견고하고 정교한 품질을 인정받아 “안성맞춤”이라는 용어가 탄생 되었답니다.
1층에 있는 유기전시실에 들어가 봅니다. 유기에 대한 정의와 유기에 대한 역사 공부도 합니다. 유기란 놋쇠로 만든 그릇을 말합니다. 구리, 주석의 합금인 놋쇠를 가지고 생활용품을 만들고 우리나라 유기는 확실하지 않지만 청동기 시대부터 시작했다네요. 유기는 아라비아반도에서 인도, 중국을 거처 우리나라에 들어 온 것으로 추정된답니다. 불교와 이슬람 국가들의 고급용품 제작으로 해석합니다. 방짜유기와 주물유기 그리고 반방짜유기로 구분하는데 소리와 질감이 확실히 다르더군요. 방짜는 78%의 구리와 22%의 주석을 합금으로 두드려서 만든 우리나라 특유의 기법이랍니다. 안성 유기가 대표작이랍니다. 유기를 만드는 과정도 살펴볼 수 있네요. 2층으로 올라가 봅니다. 2층에는 농업 역사실과 향토 사료실이 있습니다. 각종 농기구가 전시되어 있는데 각 지방에서 사용된 호미 모습들이 있네요. 총 47가지 호미가 전시되어 있는데 모두 모습이 달라 참 신기하기도 합니다. 향토 자료실에는 안성의 무형 문화유산들을 소개합니다. 범종이라는 주성장, 아장, 안성지역에서 시작된 전통춤인 향당무, 안성 남사당 풍물놀이, 안성 유기, 주물 금속을 이용한 주물장 등을 소개합니다.
기획전시실도 가봅니다. 보존 과학자의 여정으로 오래된 미래에 대해 전시를 8월 31일까지 한다네요.
문화유산 보존 과학은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소중한 문화유산을 안전하게 보존 하기위한 방법을 연구하는 분야랍니다.
문화유산의 파악하는 진단부터 원래의 모습을 되찾는 보존, 그리고 활용을 위한 복제에 이르기까지의 각 단게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박물관을 나와 오늘의 여행일정을 마치고 전주로 돌아갑니다.

 
오늘 하루 즐겁고 유익한 여행이 되었나 봅니다. 아름다운 풍경도 감상하고 적당히 땀 흘리며 박두진 문학 산책길도 걸으며 자연을 노래한 소중한 시도 감상하고 여행지에서의 맛있는 점심 식사와 그리고 재미를 더하는 남사당놀이 ‘바우덕이’공연도 즐기고 안성 유기에 대한 공부도 했던 소중한 여행이 되었네요. 공연이 있는 여행은 평소 다니던 여행보다 더 즐거운 여행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좋은 일정을 만들어 주신 여행사에게도 감사하고 싶네요. 지금까지 오늘처럼 손바닥이 아플 정도로 박수를 처 본 적이 없었네요. 공연도, 식사도, 여행의 가성비(안성시에서 일부 여행비를 지원했답니다.)도 흡족하고 인솔자의 친절하고 성실한 안내와 그리고 같이 참여한 40명의 일행분들께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2025.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