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1. 2. 09:17ㆍ카테고리 없음
김제 금산교회 & 금평저수지길
모악산 금산사 주차장에서 금평저수지를 앞에 두고 걸어가다 보면 특이한 한옥 양식의 오래된 교회가 보입니다. 이곳이 바로 미국인 선교사인 Lewis Boyd Tate(최의덕 선교사)가 설립한 한식 목조 건물의 금산교회입니다. 옛 이름은 두정리 교회라고 했답니다.
ㄱ자형 한옥교회로 1905년에 건축한 평면 5칸의 장방형에 2칸을 덧붙여져 ㄱ자가 된 특이한 교회입니다. 120년 된 역사적인 교회로 남자와 여자가 나누어 예배를 보도록 하고 남녀가 분리하여 출입하도록 출입문도 만들어져 있답니다. 한국 전통사회의 남녀 구별의 문제점을 건축구조물로 해결한 교회입니다. 1988년에는 한옥교회 옆에 현대식 2층 교회를 건립하여 한식과 양식의 특징을 조화롭게 결합시킨 교회랍니다. 교회 안에 들어와 주변을 살펴본 후에 ㄱ자 한옥교회도 문이 잠겨 있지 않아 다행히 내부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답니다.
길 건너에는 금산교회 기념관이 있네요. 여기도 문이 잠겨 있지 않아 내부의 전시물도 관람할 수 있었답니다. 교회의 역사와 설립 배경 그리고 그 당시의 금산교회의 이야기들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원평으로 가는 길을 따라 내려가면 금평저수지가 보입니다.
모악산 금산사 앞 금평저수지 곁길이라는 저수지 수변길입니다. 짧은 탐방로 4구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총길이 3.5km로 소요 시간은 1시간 정도입니다.
1구간은 1.0km로 수변 데크로드와 수변 생태숲으로 되어 있고 2구간은 0.8km 수변 데크로드, 3구간은 1.2km로 수변 데크로드와 자연숲길 그리고 4구간인 제방길은 0.5km의 콘크리트 노면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대순진리회를 지나 도로 옆 오른쪽 데크길을 따라 시계 반대 방향으로 걷습니다. 방향은 어떻게 정하여도 원점으로 오게 되어 가고 싶은 방향으로 걸으면 됩니다. 다만 오전과 오후의 햇볕의 눈부심으로 해를 등지고 걸으면 더욱 좋습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시계 반대 방향으로 걷는 것을 좋아합니다.
금평저수지는 1961년 축조된 저수지랍니다. 모악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고 하고 이곳이 오리알터라고 하는 명당 저수지랍니다. 주변의 오염원이 적어 상당히 깨끗한 물을 담고 있는 저수지로 김제평야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수원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맑은 날에 잔잔한 호수의 산책길로 오늘은 비교적 포근한 날씨입니다. 데크로드의 길이라 걷기 편하고 좋네요.
호젓한 저수지 주변의 조그만한 시골 풍경도 아름다움을 연출합니다. 호수에 드리워진 소나무 가지도 멋진 풍경의 한 장면을 이루고 있네요. 조금 걷다 보면 쉬어 갈 수 있는 정자도 보입니다. 여기서 조용히 ‘물멍’때리기 좋습니다. 그야말로 고요한 아침 호수 모습입니다. 조용히 휴식을 취 할 수 있는 벤취도 보입니다. 조릿대라는 산죽 길을 걷다 보면 소나무 숲길 데크로드가 이어지면서 약간의 오르막 계단도 있습니다. 계단을 내려오면 물을 가두고 빼는 제방 수문이 보이네요. 겨울철 갈수기인데도 물이 가득합니다. 제방 밑으로는 오토 캠핑장도 보입니다. 겨울 철새인 청둥오리와 흰빰검둥오리도 월동을 하러 멀리서 날아왔네요. 저수지 아랫마을이 원평이라는 동네입니다. 이곳의 배도 유명하지요.
제방을 지나면 도로가 이어집니다. 여름에 수변길 그늘을 만들어주는 버즘나무라는 커다란 플라타나스나무도 있습니다. 금평저수지는 실명제 수질관리를 하고 있군요. 맑은 물이라 더욱 걷기 좋습니다. 달팽이처럼 천천히 즐기며 걷는 길이라고 소개되어 있답니다.
이곳 일부는 저녁에도 가로등이 있어 안심 가로등 길이라고 하네요. 저녁에는 연인끼리 걸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출발했던 곳으로 도착하여 저수지 수변길을 한바퀴 돌아 나와 다시 오던 길을 따라 금산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집으로 왔습니다. 힘들지 않고 산책하듯 편안히 다녀올 수 있는 저수지 수변 둘레 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