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 & 계족산 황톳길

2026. 6. 21. 19:15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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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대 & 계족산 황톳길

 

사람들은 자가 입장에서 만 생각한다고 합니다. 내가 기쁘면 남들도 기뻐야 하고 내가 슬프면 남들도 슬퍼해야 한다고, 그러나 남들은 나와 같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이 더욱 필요하답니다.

여름비가 새벽부터 추적추적 내리고 있네요. 외출과 여행의 일정 속에는 비 오는 날이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도 생각해 봅니다. 산허리에 흰 구름이 걸쳐 있고 싱그러운 초록빛 속에 우산을 들고 걷는 여행도 나름 운치가 있을거 라는 긍정의 마인드를 머리에 담고 여행길을 떠나 봅니다.

오늘의 행선지는 충북 청주시의 상당구에 있는내륙의 다도해 천혜의 호수정원인 청남대하고 대전의 계족산 장동 자연휴양림의 황톳길입니다.

45인승 버스 2대로 둘레길 여행 모임의 많은 일행들과 출발했네요. 제주와 남해안 그리고 영동지방에는 많은 비가 내릴거라는 기상청 예보지만 서해안 중부지방에는 다행히 많은 비가 오지 않는답니다.

 

1. 청남대

먼저 찾아간 곳은 대통령 별장으로 많이 알려진 청남대입니다. 다행히 비는 오지 않네요. 여기도 주말이라 많은사람들이 찾아왔네요. 저는 이곳 방문이 이번까지 4번째 온 것 같네요. 작년 가을에도 다녀갔답니다.

대청호반에 자리잡고 있는 청남대는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라는 뜻으로 1983년부터 대한민국 대통령의 공식 별장으로 이용되던 곳입니다. 역대 대통령들은 청남대에서 다양한 인사들과 회동하며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한편, 여러국빈들을 맞이하기도 했답니다. 넓이는 1844, 주요 시설로는 본관을 중심으로 골프장, 그늘집, 헬기장, 양어장, 오각정, 초가정 등이 있고, 개방 전까지 총 다섯 분의 대통령이 88회 이용하였으며, 2003418일 일반인에게 개방되었습니다. 사계(四季)에 따라 제 모습을 바꾸는 조경수 124116천여 그루와 야생화 14335만여 본은 청남대의 또 다른 자랑거리 중 하나이랍니다. 자연생태계도 잘 보존되어 천연기념물 수달, 날다람쥐와 멧돼지, 고라니, , 너구리, 꿩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각종 철새의 도래지이기도 합니다. 자연 속 풍요로운 하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청남대 입구에서 단체 입장료를 지불하고 대형버스 주차장에서 내려 청남대 기념관부터 살펴봅니다. 청남대 개방 전 부대원과 경호원들이 사용했던 건물을 20116월 확장 개관한 전시관입니다. 대통령의 외교 선물, 청남대에서 사용한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관람객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되어 있습니다. 먼저 외교 선물들을 관람합니다. 정성을 들여 만든 선물들에서 장인의 솜씨들을 엿볼 수 있네요. 청남대 주변의 아름다운 영상물도 전시하고 있답니다. 청남대의 주요 볼거리를 소개하고 역대 대통령들이 사용한 물품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청남대 관람 안내도를 참고하여 청남대 본관에 입장합니다. 본관으로 가는 길 양쪽에는 잘 가꾸어진 분재처럼 보이는 반송들이 반겨 주네요. 본관 입구에 줄을 서서 입장합니다.

청남대 본관은 19832월에 준공된 대통령의 휴양시설이랍니다. 지상 2층에 지하 1층으로 되어 있으며 1층은 회의실, 접견실, 식당, 손님실이 있고 2층은 대통령의 전용공간으로 침실, 서재, 거실, 식당, 가족실 등이 있답니다. 이곳은 20년간 국내 유일의 대통령 공식 별장으로 사용했다네요. 내부에 들어가 보니 화려하지는 않지만 깔끔하고 아담하게 불편함이 없도록 잘 꾸며져 있네요. 본관 앞 정원에도 산책해 봅니다. 조그만한 분수와 잘 가꾸어진 초록 잔디밭 가장자리에는 진귀한 나무들이 있습니다. 그중 청남대에서 가장 오래된 모과나무가 보입니다. 올해로 236살이랍니다. 작년 가을 왔을 때 에는 노란 모과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있었답니다. 청남대 본관을 나와 오각정을 향하여 걷습니다. 청남대 산책로를 걷는데 오각정 까지는 약 1.5km랍니다. 그 외의 산책길로는 솔 바람길 2km, 민주화의 길 1km, 화합의 길 1km, 통일의 길 2.5km 그 외에 총 9개 코스 13.7km로 경호부대 순찰로를 산책로로 조성해 대청호의 경치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산책로라고 합니다. 이 아름다운 산책로를 따라 오각정 길을 걷습니다. 대청호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상쾌하기만 하네요. 경사가 그리 심하지 않아 누구나 걸을 수 있답니다. 오각정은 1983년 청남대 본관과 함께 조성하여 20여년 동안 대통령 내외와 가족들의 산책코스로 가장 사랑을 받아온 곳으로 무궁화 모양으로 지어진 유일한 오각정 정자로 이곳에서 바라보는 대청호의 풍광이 아름답게 연출 되는 곳입니다.

오각정 안에 들어갈 수 있는데 한 일행들이 이곳에서 점심과 술 파티를 하고 있네요. 따로 식사를할 수 있는 청남대 기념관의 하늘정원이 있는데 눈살을 찌푸리게 하네요. 공중도덕이 잘 지켜지도록 어른부터 솔선수범했으면 합니다.

오각정을 내려와 다시 청남대 본관 정원을 돌아 나옵니다. 이곳에는 기념수로 심은 커다란 백송이 멋진 모습으로 서 있습니다. 이 백송은 전직 대통령의 기념식수랍니다. 현재 57년생 이라네요. 울타리 조경으로 많이 심는 나무로 이곳의 남천나무는 사람 키보다 훌쩍 자라있네요. 초롱꽃도 예쁘게 피어 있답니다.

청남대 본관 정문을 나와 오른쪽의 민주화의 길을 걷습니다. 임시정부 광장에서 초가정까지 이어진 민주화의 길은 김영삼 대통령이 새벽마다 즐겨하는 조깅을 위해 500여 미터를 추가 증설한 산책로라고 합니다. 임시정부의 광장 잔디밭과 낙우송이 대청호반과 어우러져 사계절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명품 길 이랍니다. 아마 청남대에서 가장 선호하는 산책길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은 물 빠짐이 좋은 마사토를 깔아 걷기에 좋고 양옆의 길가에는 50년생의 50여 그루의 낙우송이 포토죤으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낙우송 밑에 자라고 있는 기근이라는 공기뿌리도 볼만합니다.

골프와 조깅, 산책시 잠깐의 휴식을 위한 그늘집이 보입니다. 그늘집 앞은 낚시터, 수상레져 장소로 사용한답니다. 그늘집 의자에 앉아 잠깐의 휴식을 취해도 좋습니다. 전망도 좋고 편한 의자가 걸음을 멈추게 하는 곳입니다. 물레방아가 있는 만남의 광장까지 왔네요. 산책로 끝인 초가정에 도착하니 조망 좋은 곳에 방갈로처럼 생긴 휴식 공간이 있습니다. 둘이 앉아 대청호를 보며 명상의 물멍 쉼터장소라고 합니다. 이제 오던 길을 되돌아갑니다.

잔디밭 위에 만들어진 임시정부 청사를 향하여 걷습니다. 임시정부 요인들 동상이 있네요. 그중 가장 존경하는 김구 선생님 동상 앞에 인증샷도 남겨 갑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에 왔네요. 잠시 들어가 임시정부의 모든 것을 기록과 함께 알아볼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답니다. 시간이 넉넉하면 천천히 공부할 수 있는데 잠시만 돌아보고 나왔네요. 나오는 길가에 특이한 산딸나무가 보이네요. ‘미산딸나무라고 한답니다.

휴식 장소인 청남대 기념관에 왔습니다. 3층 옥상의 하늘정원에는 도시락 점심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답니다. 여기서 준비해간 간편 도시락을 먹고 기념관 1층에 내려가 보니 6월 호국보훈의 달 기념으로 특별전시회가 열리고 있네요. 특별하게 보훈의 달을 기억할 수 있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2층 전시실에 다시 가봅니다. 대통령 집무실 모형에서 사진도 남겨 봅니다.

이제 버스를 타고 대전의 계족산의 황톳길 입구인 장동 문화공원으로 이동합니다.

 

2. 계족산 황톳길 산책

이곳은 대전 광역시 대덕구 장동의 황톳길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계족산은 말 그대로 닭다리산이라는 뜻이랍니다. 산의 모양이 닭 다리를 닮았다네요. 이 지역의 주류회사인 선양소주에서 조성한 황톳길이 유명한 곳입니다. 완주하며 5시간이 소요된다는 14.5km의 원점회귀 황톳길이 조성되어 있답니다.

싱그러운 초록이 가득한 요즘이 걷기 좋답니다. 오늘날은 흐리지만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아 걷기 좋습니다. 이곳에는 장동산림욕장과 계족산 황톳길이 있답니다. 가족, 연인, 친구들과 가볍게 대화를 나누며 걷기 좋은 장소랍니다. 시작되는 입구에는 선양 계족산 맨발 축제도 열린다고 소개하는 조형물도 있네요.

입구의 커다란 현수막에는 맨발로 느끼는 오감만족이라고 쓰여 있네요. 황톳길 시작점에는 신발 보관소와 황토 흙을 세척 할 수 있는 곳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도 이곳에서 구입하여 가져온 어스 신발로 갈아 신었답니다. 이제 황톳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약간의 경사도가 있고 질펀한 길이라 조심조심 미끄러지지 않도록 걷습니다. 황톳길이 조성된 임도 주변에는 나뭇잎이 한층 무성하고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어 신선한 공기와 상쾌한 분위기로 걷기에 좋네요.

이 길이 만들어지기까지 특별한 사연이 있답니다. 2006년 한 기업인이 하이힐을 신고 온 여성에게 운동화를 벗어주고 자신은 맨발로 걸었는데 그날밤 잠을 너무 잘 자게 된 경험을 계기로 사비 100억원 이상을 투자하여 조성한 길이라고 합니다. 길 중간 중간에 황토를 보충하고 손질할 수 있도록 황토 흙 무더기도 보입니다. 대한민국 최초, 최장의 에코힐링, 맨발 걷기 성지라고 합니다. 매년 10억원 이상의 비용으로 질 좋은 황토 2,000여톤의 황토를 구해 깔고, 뒤집고, 물뿌리며 걷기 좋은 최적의 황톳길을 조성한답니다.

계족산 황톳길 공식 포즈 조웅래 선양소주 회장의 캐릭터가 있어 사진들도 기념으로 담아 갑니다.

이곳 황톳길은 연간 100만 명이 다녀간다고 하네요. 이곳에는 황토 머드 체험장도 있어 발뿐만 아니라 손으로도 황토를 느끼며 교감을 나눌 수 있답니다. 걷다 보면 왼쪽의 숲에는 유아숲체험원이 있어 나무 미끄럼과 다양한 놀이기구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황톳길 옆에는 무장애 나무 데크 길이 있네요.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한 길 이랍니다. 시설 보호를 위해 자전거와 아이젠 착용 금지랍니다. 이곳의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 전시물도 보입니다. 봄 벚꽃 황톳길, 겨울 맨발 걷기 등 사계절의 황톳길 스토리가 이어집니다. 산책로 곳곳에는 독특한 조형물도 보입니다. ‘하이힐을 신은 코끼리조형물은 불편한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걸으며 자연을 느껴보세요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네요.

산림 공익 기능에 대해서도 소개합니다. 수원 함양, 산림 정수, 토사유출 방지, 토사 붕괴 방지, 산림동물 보호, 산림 휴양, 이산화 탄소 흡수, 산소 생성, 대기 정화, 산림 치유, 산림 경관, 산림 생물 다양성보존 등 산림의 기능은 값으로 따질 수 없을 정도로 유익합니다.

이곳에도 세족장이 있는데 사용이 많지 않아 물이 없네요. 시간상 여기까지 걷고 오던 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이곳에 아주 좋은 산림욕장이 있네요. 잠시 살펴보며 무장애 데크길을 통하여 내려옵니다. 이곳에도 굴피나무가 많이 보이네요. 출발지에 도착하여 시원한 물로 세족을 합니다. 기분이 날아갈 것같이 상쾌합니다. 시원한 바람이 부는 산책길을 따라 내려와 버스에 탑승하여 집에 도착했네요. 오늘 걸은 걸음수가 19,000보가 찍혀 있네요. 오랜만에 많이 걸었어도 피곤하지 않는 것은 건강 황톳길을 걸어 그런가 봅니다. 예쁘게 핀 왕원추리의 꽃을 보니 하루의 행복한 걷기 여행이 감사함으로 다가옵니다.

2026.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