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8. 18:48ㆍ카테고리 없음
순창 강천산과 옥정호 출렁다리
바쁜 일상 속에 오늘 하루쯤은 잔잔한 움직임으로 평소 똑같은 하루보다 작은 변화가 있는 하루를 만들고 싶습니다. 하루쯤은 바쁘고 정신없이 사는 것 보다 가을 단풍든 아름다운 곳을 바라보며 하루의 소중함으로 살고 싶습니다. 오늘 하루쯤은 가을색 깊은 골짜기를 따라 걸으며 마음을 채워 보고 싶습니다. 오늘 하루쯤은 온 세상이 평화로움으로 모두가 넉넉한 풍요로운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순창 강천산
하늘은 높고 푸른데 곳곳에 울긋불긋 불타는 듯한 풍경이 나를 여행길로 유혹 합니다.
1981년 군립공원 1호인 호남의 소금강이라는 순창의 강천산을 찾았습니다. 강천산의 높이는 585m로 그다지 높은 산은 아닌데 노령산맥의 줄기로 4km의 계곡길이 아름다운 숲으로 이루어져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며 찾는 곳입니다. 이곳은 예전에 용천산이라고도 불리웠다네요. 골짜기의 애기단풍이 무척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답니다.
휴일이라 무척 많은 사람들이 이곳의 단풍을 즐기려고 찾아 왔군요. 호수 옆의 제2 주차장에서 나무 데크를 이용하여 입구까지 걸어야 합니다. 매표소 입구부터 울긋불긋 단풍이 반겨 줍니다. 예쁜 단풍을 눈으로만 볼 수 없어 사진으로 많이 담아 봅니다. 이곳에는 출렁다리도 있는데 점검중인지 통제를 하고 있네요. 걷는 길이 부드러운 모래로 맨발로 걸을 수 있답니다. 오늘은 인파가 많아 맨발로 걷는 분은 없네요. 강천사를 지나 120m의 구장군폭포까지 왔습니다. 마한시대 혈맹의 9장수의 전설이 있는 곳입니다. 구장군 폭포를 나와 내려 오는 길에 수좌굴에 잠시 들렸습니다. 한가지소원을 빌면 꼭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랍니다.
강천사를 나와 임실 옥정호의 출렁다리로 이동 합니다.
2. 임실 옥정호 출렁다리
옥정호 부근의 강진 시골장터에서 멸치국수를 먹었네요. 오랜만에 먹어 보는 국수입니다. 시골인데도 맛집으로 유명하여 손님이 많습니다. 5000원 짜리 국수인데도 돼지 머리고기가 서비스로 나온답니다. 혼자 자리를 차지하기 미안해서 모르는 분 내외분과 합석을 했습니다. 나이기 지긋이 드신 분이라 머릿고기도 있고 해서 막걸리 한병을 주문했습니다. 막걸리를 주문하니 머릿고기 한접시가 또 나오네요. 국수양이 무척 많아 한그릇을 다 먹지 못했네요.
옥정호 출렁다리에 왔습니다. 여기도 유명세가 있어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가까운 곳에 800대를 주차 할 수 있는 커다란 주차장에서 출렁다리 입구까지 서틀버스가 운행 한답니다.
옥정호는 임실군 강진면 옥정리의 마을 안 옥정샘에서 따온 이름이라 합니다. 2022년 10월 22일 개통된 출렁다리입니다. 폭 1.5m 길이 420m로 중간의 주탑은 물고기 모양으로 높이가 80m라고 합니다. 붕어섬에는 하늘바라기 쉼터와 숲속 도서관이 있답니다. 산책길을 따라 걸으면 약 1시간이면 충분 합니다. 출렁다리를 나오면 생태공원인 요산공원이 있습니다. 지금은 꽃들이 없지만 봄, 가을에 오면 예쁜 꽃들을 많이 볼 것 같습니다.
하루 2군데를 다녀오니 다리도 아프지만 아름다운 가을의 모습이 마음에 물들어 있어 즐거움이 가득 하네요.
힘이 들어도 발품을 팔지 않으면 볼 수 없는 풍경들이라 더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곧 가을이 끝나겠지요. 더 늣기 전에 가을 단풍들 보러 떠나세요.
가을은 참 예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