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김치 만들기

2022. 11. 26. 16:56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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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장김치 만들기

겨울을 준비하는 늣가을 입니다.
9월초 까지 늣게 열리기 시작한 아끼운 고추를 뽑아내고 유박거름을 한뒤에 멀칭비닐을 덮어 조금 늣게 김장배추를 심었습니다.
배추가 여물면 맛이 좋다는 품종으로 모종 한판 100개의 배추모종을 적당한 간격으로 심었습니다.
가을날씨가 가물어 이따금 물도 주어 정성을 다하니 감사라도 한듯이 죽지 않고 잘 자랐답니다.
조그만 텃밭에 무럭무럭 자라는 배추를 보니 귀엽기만 하더군요.
햇볕과 적은수분으로 스스로의 생명력에 감탄도 느껴집니다.
날이 가물어 가끔 물도 주기는 했는데 무척 천천히 크는 듯 합니다.
수확철이 되었는데도 별로 크지 않았더군요.
농약을 하지 않아 어린배추에 벌래도 생겨 식초와 막걸리로 분무하니 벌래를 이기고 배추가 자랍니다.
그리고 올해는 가을 가뭄이 심했답니다.

♧1차 김장
배추가 크지는 않아도 고소한 맛이 있는 배추를 수확하여 3년동안 간수를 뺀 신안소금으로 간을 하여 1차 김장을 했습니다.
김장하기 전 준비도 착실히 합니다.
건고추도 미리 가루로 만들어야 하고 마늘과 생강도 미리 손질해 놓습니다.
젓갈도 중요 하지요.
젓갈맛이 김치 맛에 상당히 중요합니다.
배추 속에 들어갈 고추양념을 준비 합니다.
마늘, 생강, 대파, 쪽파, 멸치와 다시마육수와 청각, 배, 새우젓, 멸치액젓과 찰쌀죽을 같이 혼합하여 너무 짜지 않도록 준비 합니다.
고추양념으로 간이 된 배추에 골고루 빠짐없이 잘 바르면 김치가 완성되어 김치통에 넣으니 큰김치통 4개가 가득 찾네요.
유기농으로 농사 지은 김치를 기다리는 몇분 것도 따로 담았습니다.
볼품없이 조그만한 배추이지만 살짝 읶으면 맛은 좋을거라 기대 합니다.


♧2차 김장
1차 김장을 하고 또 2차 김장을 합니다.
농사지은 배추가 적어 시골 지인의 배추농사를 하는분에게 절인배추 20kg 7박스를 주문 했습니다.
김장하기 전 준비의 과정도 만만치 않습니다.
올해도 서울에 있는 아들내외가 내려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웃음꽃을 피우면 김장 김치를 만들었 답니다.
음식을 잘 만들고 즐겨하는 며느리라 음식 만드는것이 재미 있답니다.
이제 2차 주문한 배추로 김장을 합니다.
김장에 사용할 부재료로 미리 구입하여 준비한 임실고추가루와 청각,무우채도 썰어 놓고 갓,파도 다듬어 놓았네요.
맛있는 김장김치의 비법인 육수 만들기를 합니다.
멸치,무우,양파,양파껍질,표고버섯,황태머리,다시마,사과를 넣어 푹푹 고아 졸인 후에 채에 걸러 맑은 육수를 준비하고 생강과 마늘 다진것 그리고 까나리약젓을 넣고 육수와 고추가루를 넣어 반나절 정도 재어 놓습니다.
그리고 잘게 채를 썰어놓은 무우채와 갓을 넣고 다시 버무려 놓고 간이 베기를 기다립니다.
시원함과 감칠맛이 더하도록 배와 사골국을 넣어 버무립니다.
얼추 김장준비가 되어네요.
이제 거실에 모여 배추를 양념에 버무려서 통에 차곡차곡 넣어 놓습니다.
이야기도 주고 받고 이런 김장김치 덕분에 가족들이 더욱 친근함을 더해 주는것 같습니다.
이런 우리의 풍습이 점점 사라져 가는듯하여 아쉽습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에서도 몇가정 정도만 김장을 하는것 같습니다.
차곡차곡 쌓아 넣은 김치통이 여럿 이네요.
얼추 김장김치가 만들어졌네요.
마무리 정리도 해야 해서 점심은 집에서 음식을 불러 먹었습니다.
작년에는 제가 맛있는 생선회로 점심을 했는데 올해에는 아들내외가 중화요리를 배달주문 시킨답니다.
김장김치에는 돼기고기수육도 빠지면 안되겠지요.
택배로 보내야 할 김치 박스와 여러집에 나누어 먹을 김치 박스를 정리 했습니다.
오후에는 조금 농사지은 무우김치도 버무려 완성하여 올해의 김장김치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