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128 제주이야기6

2023. 1. 29. 15:28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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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이야기6

 

 

 

 


제주에서 만난 가족과 이별의 인사를 한 뒤 향토오일장을 찾았습니다. 어슬렁 어슬렁 장 구경에 나섰습니다. 이것저것 구경하니 살구도 보이고 복숭아도 보입니다. 반가운 여름철 과일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산책하기 추워서 긴팔셔츠하나 샀습니다. 교회에 입고 갈 티도 구입 하구요. 쫍조름한 자리돔젓갈도 조금 샀습니다. 맛을 좋은데 냄새가 엄청 많이 나는군요. 병에 담아 왔는데 도저히 방에서 먹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냉장고에 고이 모셔 두고 있지요.
오늘은 아침 일찍 준비하여 카멜리아 힐의 수국축제와 세계자동차박물관에 가보기로 하고 숙소를 나왔습니다. 버스를 이용하다보니 참 불편하기도 합니다. 환승을 하여 참 많이 기다려야 버스가 오거든요.
이곳은 장기를 기증하신 가족에서 가보시기를 제가 권하여 드렸는데 가보시질 못하여 제가 직접 가서 그 곳을 모습과 감동을 전해 드리고 싶어서 가게 되었습니다.
2차 환승버스가 오질 않아 결국 택시를 탔습니다.
예전 겨울에 동백꽃이 예쁠 때 왔던 동백정원입니다. 동백꽃은 볼 수 없지만 푸른 동백 잎은 저를 반겨 주더군요.
이동코스를 따라 걸었습니다. 오늘은 유난히 주말을 맞아 나들이 나온 커플들이 많습니다. 혼자 나들이 온 여행객은 저 혼자 뿐 인가 봅니다. 여름철 꽃들이 활짝 피어 나를 반겨 주는 군요. 수국 꽃이 예쁜 곳으로 왔습니다. 하얀 수국이 터널을 만들어 주었네요. 참 은은합니다. 화려한 꽃은 아니지만 차분하면서도 순수한 것이 꼭 우리네 여인 같습니다. 순박함이 있는 때 뭍지 않은 깨끗한 미소로 반겨 줍니다. 사람으로 말하면 이제 갓 스물을 넘긴 아가씨 같다고 할까요. 농익은 여인보다 더 애틋하고 풋풋한 아름다움입니다.
수국 꽃을 본 다음 넓은 잔디밭 광장에 나 홀로 앉아 휴식을 취했습니다.
이제 세계자동차박물관으로 이동 할까 합니다. 그리 멀지 않아 천천히 중산간 길을 걸어 가볼까 합니다. 들길을 따라 걸어 보았습니다. 길 찾기를 검색하며 걸어 보았는데 정말 신선한 공기와 풍경이 영화 속의 한 장면 같습니다. 제가 영화의 주인공이 된 느낌 이었습니다. 무심코 걷다 보니 엉뚱한 다른 길로 접어 들었네요. 어쩔 수 없이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에 내려서도 한참을 걸어가야 합니다. 삼나무 숲 우거진 오솔길을 따라 걷다 보니 세계자동차박물관에 다 왔습니다. 입장료를 지불하고 들어가 보니 어린친구들의 가족들 뿐 입니다.
처음 보는 클래식한 차들이 많습니다. 참 모습도 보기 좋고 만든 이의 정성이 보이더군요.
90여대의 오래된 자동차들을 보니 사람들이 얼마나 자동차에 대하여 애착이 있는지 느껴 집니다. 현재에 생산 되는 신차는 없습니다. 언제 어딘가에 또 다른 자동차 박물관이 만들어 지겠지요.
자동차박물관을 나와 오솔길을 걸어 버스를 타고 서귀포 시내에 왔습니다. 오후 2시가 다 되었군요. 배가 고파서 점심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가까운 곳에 닭곰탕 하는 집이 눈에 보였습니다. 들어가 보니 손님이 꽤 많습니다. 맛집인가 봅니다. 닭내장탕을 시켜 보았습니다. 제 입맛에는 잘 맞지 않는군요. 고향 시장 통에서 먹던 칼칼하고 구수한 맛 보다는 약간 달짝지근한 맛입니다. 특이하게 두부와 양배추를 넣어 그런가요. 아무튼 다 먹지 못했습니다. 시내에 나온 김에 올레시장에 갔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자두가 나왔네요. 자두도 조금 구입하고 구경도하고 숙소에 도착 했습니다.
하루 즐거운 여행을 하였네요.
나의 인생의 열정은 보고 느끼는 여행입니다. 여행을 통하여 나의 순수한 감정을 일깨우고
저장 된 사진을 통하여 추억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소소한 일인 듯 싶지만 넓고 넓은 지구에 태어나 신이 만들어 낸 오묘함을 직접 보고 느끼는 겁니다.
사람들은 각자의 열정이 있습니다. 어느분은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는 열정으로 살고 있고, 어느 분은 하얀 도화지에 아름다운 모습을 그려 넣는 열정으로 살고 있고 어느 분은 손재주가 좋아 좋은 집을 만드는 열정으로 살고 있고 어느 농부는 맛있고 풍성한 과일을 만드는 일을 열정으로 살아가고 어느 분은 소외된 이웃을 위한 열정으로 살아가고 어떤 이는 돈만 벌기 위한 일로 일생을 바치는 삶으로 이어 가고 어떤 분은 하늘이 주신 자신의 몸 일부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누어 주는 삶의 보람으로 살아가는 누구나 하나쯤의 인생의 열정으로 살아갑니다.
또 하루의 고마운 햇살이 푸른 대지 위에 내려앉습니다.
오늘은 머리도 감고 사워도 하고 말끔한 모습으로 서귀포 시내의 교회에 갑니다.
나를 위하여 또 모두의 남을 위하여 기도 할 겁니다.
유행병도 이젠 조금 주춤 합니다. 하나님의 경고로 받아 들여야 하겠지요.
행복함만이 가득한 세상이 되게 하여 달라고 하나님께 매달리고 떼쓰고 싶습니다.
제주신라호텔에 격리 되었던 투숙객들도 모두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육지에서도 더 이상 유행병 확산이 주춤한 가 봅니다. 장마가 시작 되면 더 주춤 하겠지요. 7월에 더 많이 발생이 되지 않으면 다행인데요.
어제 커피를 2잔 마신 것이 원인이 되었나 밤에 통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조금자다 깨고 조금자다 깨고 뒤척뒤척 했습니다. 수요일부터 이곳 제주에는 장마가 시작 된다네요.
오늘과 내일은 어디를 다녀 올까요. 돌 많은 제주에 돌문화공원 이라는 데가 있군요. 오후에 가 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