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3대명산 다이센을 다녀와서

2022. 12. 3. 09:19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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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3대명산 다이센을 다녀와서

  

 

 

장마가 오락가락하는 요즘.잠시 비가 주춤하는 사이 일본의 돗토리현에 있는 다이센을 다녀 왔습니다.

원래는 토요일에 출발 할려고 했는데 그쪽의 날씨를 검색해 보니 산에 오를 때 비가 오면 어려울 것 같아 일정을 조금 앞당겨 목요일에 출발하게 되였습니다.갑자기 추진하게 된 일정이라 주섬주섬 등산에 필요한 간단한 갈아 입을 옷 한벌 만 가지고 출발 했습니다.

집에서 출발하여 일본의 서중부인 돗토리현의 사카이에 도착하게 되였습니다.

산에만 다녀오는 일정이라 관광은 생략하고 곧바로 도시락 하나를 준비하여 산에 오르기 시작 했습니다.

산 입구에 도착하여 멀리 다이센을 보니 흰구름에 신비롭게 잠깐의 모습을 보여 주더군요.다이센 자연역사관에 들려 이것저것 모습을 본 뒤 등산로 입구에 들어섰습니다.

한국의 산과 다를 바 없지만 아름드리 삼나무 숲이 인상적 이더군요.초입의 등산로는 무척 잘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내리막이 전혀 없는 계속된 가파른 오르막으로 여름 무더위에 숨이 가빠 오더군요.상당히 많은 계단을 올라야 했습니다.주변의 푸른 숲에서 나는 향기로운 삼나무향이 피로를 줄어 주더군요.

교자디니 분기점 까지 그래도 쉽게 오를 수 있었습니다.여기서 부터는 자갈이 많은 상당히 가파르고 힘든 코스가 이여졌습니다.

6고메 피난 오두막에서 잠시 쉬며 다이센의 모습을 보았습니다.일부 힘든 분들은 하산을 하고 정상을 가고자 하는 몇분들이 게속 오르기로 했습니다.저도 아픈 무릎과 함께 무리지만 도전해보기로 하고 일행을 따라 나섰습니다.

오르는 주변 경관은 한국의 산과 조금 다른 면이 보이기 시작 했습니다.화산이 폭발한 산으로 화산재의 돌들이 부서지기도 하고 키작은 관목들이 산을 덮고 있었습니다.

8고메에 이르러서는 나무데크 계단을 잘 만들어 놓아 걷기에 아주 좋았습니다.정상에는 다이센의 주목들로 장관을 이루고 있었습니다.다이센 카라보쿠 순림으로 깨끗하고 푸른 키작은 숲이 매우 인상적 이였습니다.

정상 가까이에 있는 마지막 피난 오두막에 도착 했습니다.오두막을 잠시 둘러보고 드디어 정상에 도착 했습니다.일본의 색다른 모습의 아름다운 산 이였습니다.

화산폭발의 분화구 일부도 볼 수 있고 구름 속에 등정의 기쁨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상의 인증샷도 남기고 가져온 일본식도시락은 깔끔한 맛이 일품 이였습니다.

서둘러 하산길을 재촉하여 교자다니 갈림길 분기점에서 우측으로 돌아 내려오기로 했습니다.

내려오는 길은 아름드리 삼나무 숲으로 일본산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카마이마신사를 구경하고 다이센 약수물도 먹어보고 하산을 마쳤습니다.

하산 후 일본온천을 했습니다.피로를 풀어주는 좋은 온천 이였습니다.온천약수가 있어 먹어보니 짜고 쓰고 하더군요.몸에 약이 된다고 하여 몇 모금 먹어 보았습니다.

다음으로 일본 시내를 잠시 구경하고 기념품점에 들렸다가 휴식을 취한 뒤 고국으로 돌아 왔습니다.

단시간에 산행만을 한 일본여행 이지만 색다른 일본산의 모습을 느껴 보았습니다.

예전에 대마도의 사라다께를 다녀 온지 오래 되였지만 그때의 산행기억과 다른 모습 이였습니다.

한국의 산들은 오르락 내리락하며 재미가 있는데 일본의 산은 등산 초입부터 게속 오르기만 하다 보기 힘도 들고 체력소모가 많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화산이 분출된 산이다 보니 다른 점이 여기에 있는가 봅니다.다녀와 생각해 보니 우리의 금수강산이 더욱 소중하고 아름다운 생각이 들더군요.

일본의 산에서 저는 휴지 한장 쓰레기 한점을 보지 못했습니다.우리도 소중한 산을 아끼고 사랑 할려면 함부로 산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선진국형 산악인이 되여 일본산 보다 아름다운 우리의 산을 더욱 잘 보존하여 후대에 물려 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고국에 올 때 까지 머리 속에 남아 있었답니다.

오늘 그쪽 다이센도 장마비가 내리고 있겠군요.비를 피하여 잘 다녀 왔나 싶습니다.

급히 다녀온 다이센 사진 같이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