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10. 03:39ㆍ카테고리 없음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 속에서 우리의 모습은 조금씩 변해 가고 있지만 이렇게 마주보고 있는 커다란 나무를 보는 것만으로도 모자람 없는 기쁨일 수 있습니다.
우리 곁에 놓인 숲처럼 세상의 무엇보다도 부러워할 수 있고 언제까지나 서로를 바라 볼 수 있는 나무가 되어 모든 것을 그 안에 담아줄 수 있는 커다란 숲으로 변하여 서로에게 숨겨진 외로움을 떠나게 하여 언제까지나 서로를 감싸주고 같이 하면 좋겠습니다.
여기, 세상의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매번 제주에 오면 빠지지 않고 다녀오는 비자림의 천년 숲입니다.
따뜻한 하루의 공익적인 나눔의 숲체험 공간과 송이석의 바글바글 부서지는 소리와 향긋한 비자나무의 향기가 가득한 곳입니다.
파랗고 투명한 하늘과 이따금 보일 듯 말 듯한 구름조차 볼 수 없는 800년의 세월을 이기고 서있는 천년 숲의 아바타의 정글입니다.
비자림은 제주의 원시림 가운데 매우 독특한 곳입니다. 다른 곳은 여러 수목들이 공존하여 있는데 이곳은 비자나무의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천년의 숲 속에 들어서기도 전에 가슴부터 설레 입니다. 이곳 비자림은 수령 500년에서 800년 된 비자나무가 자생하고 있습니다. 그 나무 하나하나에 번호가 주어져 있는데 약 2,800그루라고 합니다. 숲으로 들어서면 신령한 초록 숲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여기서는 천천히 걷습니다. 엄청나게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에 가슴까지 시원함이 느껴집니다.
수령 1,000년을 헤아리는 비자나무의 숨결이 영혼까지 치유해 줍니다. 산책로 바닥의 붉은 송이석은 건강의 천연석로 그자체가 건강을 부르는 것 같습니다.
오래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비자림은 그냥 걷다보면 숲이 아니라 이것이 자연 이구나 하는 생각 듭니다.
어느 관광지보다 좋습니다. 천천히 사색하며 차분히 나를 돌아보고 나만의 시간을 만나기에 더욱 좋습니다.
이곳에 오시면 힐링이라는 청량함이 몸속에 가득 들어옴을 느끼실 겁니다.
부드러운 공기,
가벼운 발걸음을 상냥하게 도와주는 깨끗하고 맑은 바람과 함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걸음 "The most beautful step in the worid"
함께 걸어보실까요?
제주에 오면 놓치지 않고 걸어 다녀오는 비자림 숲길입니다.
사뿐사뿐 다니며 함박웃음으로 모두의 행복한 얼굴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비자림을 나오면서 손님이 많아 보이는 국수집에 들어가 점심을 했습니다. 여기는 메밀비빔국수가 유명 하다고 합니다. 바로 옆에서 외국인이 식사를 하고 있기에 어디에서 왔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멀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부부가 왔다고 합니다.
만델라 넬슨과 초베국립공원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다가 목도 마르고 하기에 감귤 막걸리 한병을 주문했습니다. 평소 술을 하지 못하지만 시원한 음료수로 여기고 외국인과 한잔씩 하기로 했습니다. 건배제의를 하고 맛을 보더니 "Wonderful"를 외칩니다.
같이 사진도 찍고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 되길 빌었습니다.
국수의 맛은 평범한데 음식점의 분위기는 상당히 좋습니다.
오늘은 건강 숲길을 걸어나온 힐링의 여행이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