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280 아부오름

2023. 2. 10. 03:40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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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의 화창한 오후인데 그냥 서있기만 하여도 땀이 흐릅니다.

비자림의 숲에 안겨 보았으니 이제 오름에 올라 오름의 전체 모습을 보고 주변의 경관을 보기 위하여 강행군을 했습니다. 비자림에서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다른 오름은 너무 힘이 들것 같고 오르기 쉬고 난이도가 적은 아부오름을 오르기로 했습니다.

구좌읍 송당리 천백도로 건영목장입구에서 남동쪽 약 800m지점에 위치한 오름으로 앞오름, 압오름, 아부오름으로 불리기도 하며, 완만하고 단순한 형태로 원형분화구의 대표적인 오름입니다.

송당마을과 당오름의 남쪽 앞에 있는 오름이라 하여 前岳(전악)이라고도 표기합니다. 亞父(아부)란 아버지 다음으로 존경하는 사람, 阿父(아부)는 아버지의 뜻이라고 합니다.

아부오름이 소재하는 구좌읍 송당 일대의 동부 중산간지역은 다랑쉬오름를 비롯하여 용눈이오름, 동거문오름, 새미오름 등 제주도에서 오름이 가장 높은 밀도로 분포하는 대표적인 오름지대입니다.

산정상의 높이 301m의 아부오름은 단성화산으로서, 스트롬볼리식 분화에 의해 형성된 분석구(噴石丘)라고 합니다.

아부오름 분화구의 깊이는 78m로 분화구 바닥의 고도가 화산체 주변의 지표면 고도보다도 낮습니다. 또한 원형 분화구가 매우 커서 둘레가 1,400m이며, 분화구 바닥의 둘레도 500m에 달합니다.

아부오름은 중산간 목장지대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주로 우마의 방목지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화산체의 높이가 낮아 오르기 쉬운데다 대형 분화구의 둘레를 따라 돌면서 한라산과 오름지대의 경관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가족 단위의 탐방객이 많이 찾고 있는 곳이러고 합니다. 아부오름은 이재수의 난」 「연풍연가 등 제주도를 소재로 한 영화의 촬영장소이기도 하며 가볍게 제주의 오름을 체험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오른는데 힘은 들었지만 정상에 도착하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상쾌한 느낌으로 주변의 풍경을 즐겼습니다.

오늘 오랫만에 반가운 제비도 보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