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4. 13:25ㆍ카테고리 없음
중국 봉황산 한중 친선등반대회
새벽에 준비하는 토스트의 구수한 향이 느껴 집니다.
오후에 중국으로 출발하기 위해 간식으로 도시락을 준비합니다.
차 속 트렁크에 배낭 하나 달랑 집어 넣고 회사로 갔습니다.트레킹을 위한 리찌 등산화도 챙겼지요.
출근 후 오전 일과를 마치고 점심을 한 뒤 인천으로 향하는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약속 된 시간 보다 일찍 인천에 도착하여 인천역 앞의 자유공원 올라가는 곳의 원조중국집을 찾아 갈려고도 했는데 그냥 제1국제여객선 터미널로 향했습니다.터미널에 도착하니 몇 분이 오셨더군요.저녁을 먹으러 식당에 갈려고도 했는데 아침에 집에서 준비한 샌드위치와 쑥떡이 있어 그것으로 저녁을 대신해서 요기를 했습니다.
TV를 시청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일행으로 보이는 안면이 있는 분들이 한분 두분 오시더군요.반가운 분들을 만나 서로 인사도 나누었습니다.초청행사에 관계되는 트레킹회사의 반가운 대표님과 직원들도 도착 했습니다.여객선의 탑승권을 받고 간단한 행사의 개요를 설명을 들으며 선박의 탑승을 기다렸습니다.
탑승시간이 지연 된다는 방송이 나오더군요.새로 단장을 하여 첫 출항하는 페리의 준비상태가 부족한가 봅니다.늣게 도착하는 컨테이너도 있답니다.제법 늣은 시간에 탑승이 허용되어 배에 오르게 되였습니다.배정 받은 곳에 가보니 6인실로 화장실도 있더군요.제법 깨끗했습니다.화장실도 넓고 물도 잘 나오고,침대칸도 깨끗 했습니다.
우리의 객실은 예전에 같이 동행했던 분들과 같이 사용하게 되어 반가웠습니다.중국에 자주 오가는 중국동포 조선족도 한명이 같이 배정 되였습니다.심양이 고향으로 어머님을 보러 가고 또 이우라는 곳으로 업무 차 다녀 온답니다.결혼한지는 얼마 되지 않고 무척 성실하게 보이는 젊은이 이였습니다.엔지니어로 기계조립의 기술이 있다고 합니다.중국어와 한국말을 잘 하니 중국으로 출장이 많다고 합니다.
제법 늣은 시간에 출항의 뱃고동이 울리더군요.이곳저곳의 방에 기웃거리며 예전에 만났던 분들과 담소를 나누니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맑은 햇살에 눈을 뜨고 보니 아직도 배는 망망대해 입니다.세면을 하고 아침식사도 하고 오늘 일정을 생각해 보았습니다.일정에 차질이 있을 것 같다는 주최측의 안내가 있었습니다.선사에서 제공해 주는 컵라면으로 점심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고 있으니 멀리 중국육지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 했습니다.이제 배에서 하선을 준비 했습니다.
동항의 모습을 보기 위해 갑판으로 나가 보니 왠 중국경찰이 보이 더군요.주변의 이야기로는 불법체류자로 한국에서 강제 송환된 중국인이 이배에 타고 있다고 합니다.그래서 하선 즉시 중국 공안국으로 데려 간답니다.
저희들도 하선하여 중국입국심사를 받았습니다.그런데 전번에 입국한 일행과 똑 같은 단체비자 일렬번호로 어려움을 당했습니다.중국 대사관의 잘못된 착오인데 입국지연에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기다림과 현지 주관여행사의 도움으로 어렵게 입국 했습니다.
여행사 버스를 타고 먼저 동항을 빠져 나와 단동의 압록철교로 갔습니다.휴일인 토요일 오후 시간이라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더군요.압록강 단교는 1911년에 일본인이 만든 것으로 길이가 944m이고 모두 12개의 기둥이 있었다고 합니다.1950년 6.25가 터지면서 미군비행기의 폭격으로 끓어 졌으며 현재는 4개의 교각이 남아 있고 역사의 증거로 보존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도 2004년에 중국에서 새로 정비하여 관광지로 개발 백두산을 찾는 많은 한국인들에게 돈벌이로 열을 올리는 여행관광지가 되였습니다.다리에 남겨진 총알자국과 폭탄의 흔적은 우리의 아픔이기도 했습니다.
짧은 압록철교의 관광을 마치고 호산장성으로 갔습니다.늣은 시각이라 트레킹은 하지 못하고 멀리 장성의 모습만 보았습니다.바삐 버스를 달려 압록강 유람을 할수 있다는 데로 갔습니다.예전에는 주로 압록철교 부근에서 북한땅을 가까이 보았는데 이곳에서도 유람선을 띠운다네요.
압록강을 거슬러 올라가 위화도와 월량도를 직접보는 코스를 개발 했더군요.유람선을 타고 북한의 모습을 보았습니다.저녁 해거름에 비치는 북한주민들의 모습이 보이더군요.같은 동포로 손을 흔들어 주고 싶었는데 안내하는 분이 하지 말라고 당부 하더군요.현재의 남북 정황이 좋지 않은 까닦도 있는가 봅니다.
단동 여유국(관광청)의 저녁 만찬이 준비 되여 있는 국제호텔에 갔습니다.4층 연회장에는 미리 나와 저희를 반겨주시는 분들이 와 계시더군요.중국 맥주와 잘 차려진 만찬을 즐겼습니다.같은 장소의 호텔숙소에 짐을 옮겨 놓고 단동의 저녁 풍경를 보러 나갔습니다.
어설픈 조명으로 꾸며 놓은 압록철교의 야경은 그래도 볼만 했습니다.현재 운행중인 철교인데 북한 쪽은 야경이 없더군요.중국에서 전기를 공급해도 사용하지 않는 답니다.
단동 거리를 구경한 뒤에 압록강 하구에서 서식하는 조개로 구이를 하는집을 찾아 갔습니다.
조개구이는 부드러우면서도 쪼쫍름한 맛이 끝내 주더군요.산초가루가 잔뜩 있는 양꼬치 구이도 맛을 보았습니다.
2005년 백두산에 다녀 올 때 만났던 가이드를 자세히 보니 이번 산행 가이드를 맡은 같은 사람 이였습니다.기억이 가물가물 한데 그때의 까까머리 어설픈 모습과는 달리 많이 세련 되여서 몰라 보았습니다.올 봄에 결혼도 했다는군요.
그때 호산장성을 트레킹 하는데 더워서 윗몸을 드려내 놓은 모습으로 산행팀을 안내하기에 제가 호통을 쳤던 기억을 하고 있더군요.한국사람 정서는 단정한 옷차림에 친절함이 기본이라고 제가 가르쳐 주었던 결과가 지금까지 잘 하고 있다고 고마워 했습니다.
저녁거리도 볼 겸해서 걸어서 호텔로 돌아와 중국에서의 하룻 밤을 청 했습니다.아침 일찍 일어나 24층에 있는 스카이 라운지 식당으로 갔습니다.제법 푸짐하게 차려진 아침식사를 먹고 보니 이곳에서 북한의 신의주 모습을 더 잘 볼 수 있었습니다.
급속히 발전하는 단동에 비해 초라한 도시의 모습 이였습니다.넓은 위화도의 섬도 보이 더군요.봉황산이 있는 봉성시로 일찍 출발 했습니다.봉황산 입구에서 초청행사가 있어 시간을 맞추기 위해 서둘렀습니다.주차장 입구에 도착하니 중국산악인,초청행사의 관계자 분들이 나와 있었습니다.행사용 튜브의 요란한 모터소리와 함께 행사가 시작 되였습니다.
개회사에 이여 단동 부시장님의 축사와 한중 산악인들의 환호 속에 행사를 마치고 여성분이신 부시장님과 기념 촬영도하고 그곳 기자분들의 후래쉬도 많이 받았습니다.
봉황산의 최고봉 잔운봉 높이는 836m로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5시간 정도의 스릴 있는 암릉 구간을 리찌하는 산행 입니다.봉황산은 역사적으로 당태종 이세민으로 부터 봉황산이라 부르게 되였답니다.지금은 중국제일모험명산으로 여긴 답니다.
산행 들머리으로 향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산행 기점에 도착 했습니다.오늘이 휴일이라 많은 인파와 소풍 나온 학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산행이 어려운 몇분들은 리프트 케이블카로 오르고 나머지 분들은 가파른 바위길을 가쁜 숨을 몰아가며 오르기 시작 했습니다.
오르면서 보는 바위산은 맑은 햇볕으로 아름다운 모습으로 얼굴을 내밀더군요.암릉길 고개에 오르니 땀이 나기 시작 하더군요.물한 모금을 하고 암릉길에 들어 섰습니다.
바위 위에 정으로 쪼아 많든 바위길에 철난간을 설치하여 안전 산행길에도 신경을 썼더군요.운동화를 신은 학생들도 신이 나서 잘 오르더군요.케이블카 상부지점 까지 아찔한 리찌 구간을 지나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중국인들은 거의 이곳 케이블카로 오르더군요.
이곳부터 정상까지는 대단한 리찌 구간으로 스릴이 넘처 납니다.칼바위 능선을 아찔하게 넘는 산행길은 식은 땀이 날 정도 이니까요.그래도 5년 전에 다녀 올 때 보다 능선길을 많이 정비해 놓았더군요.맑은 날씨 덕분에 좋은 사진을 많이 찍으며 정상에 도착 했습니다.
이제 어렵게 올라온 암릉길을 깍아 지른 바위 계단을 통해 내려가야 할 차례 입니다.내려가는 길에는 예전에 호랑이가 살았다는 좁은 호랑이 굴도 있었습니다.조심하여 바위길을 내려오니 이제 막 피어난 연초록의 나무들이 반겨 주더군요.
조그만한 개울에 손을 담그고 땀으로 배어 있는 얼굴을 훔쳤습니다.무척 시원 하더군요.하산하여 포장 된 길에서 휴식을 할때 여기에서 파는 오이 한입이 그렇게 신선하고 맛이 있었답니다.
계곡물길을 따라 포장 된 길을 내려와 셔틀버스를 타고 봉황산 입구에 왔습니다.
단동으로 돌아와 늣은 점심을 하고 농산물 쇼핑센터에 갔습니다. 참깨를 구입하여 무겁지만 양손에 20킬로의 참깨와 배낭, 앞에는 크로스 백을 메고 동항에 도착 했습니다.
중국 출국 수속을 마치고 배에 올라타니 조금 여유가 생기더군요.다행히 컨테이너도 적고 한국으로 가는 중국인들도 적어 배는 정시에 바로 출항 했습니다.저녁식사를 마친 후 깜빡 잠이 들고 깨어 보니 선사 사장님이 같이 탑승 하셔서 한국에서 중국으로 출항하여 올 때 늣어 죄송한 마음에 선상파티를 제공 한답니다.맥주와 과일안주를 식당에 차려 놓아 중국에서의 마지막 저녁에 일행들과 즐거운 시간이 되였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정상적으로 인천항에 입항하니 아름다운 인천대교가 반겨 주더군요.무거운 참깨와 베낭을 지고 집으로 향하는 길이 멀어 분주히 제1 국제여객선터미널에서 빠져 나왔습니다.
여객선 터미널에서 나오면서 일행 분들과 제대로 인사도 드리지 못했습니다.그리고 주관해 주신 한국 최고의 트레킹회사 대표님,수고하신 직원,멀리 중국의 가이드와 관계자 여러분 모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로써는 27번째의 중국여행으로 좋은 한중 등반대회를 초청 받게 되어 영광이기도 합니다.
쾌청한 날씨에 즐거운 암릉 트레킹을 즐겼던 함께하신 일행 분들 건강하시고 하는 모든 일이 잘 되길 빕니다.
모두 모두 감사 합니다.
중국 압록강하구 동항의 모습
압록강변의 단동의 모습
끊어진 압록철교
폭탄의 흔적이 있는 철교모습
압록철교에서
호산장성 입니다.
북한땅 월량도가 보입니다.
단동시내의 모습 입니다.
단동거리 모습
단동 여유국 환영만찬에 차려진 음식
압록철교의 야경으로 이철교는 지금 사용하고 있습니다.
강변에서 팔고 있는 북한담배 입니다.
저녁에 조개구이 파티를 했는데 무척 맛이 있더군요.
한국 친선등반대회에 모인분들 입니다.
단동 부시장님의 초청연설 입니다.
여진족아가씨와 한컷
단동부시장님과 한컷
참가한 중국인과 한컷
봉황산 입구
입구에서 한컷
어는정도 셔틀버스로 이동
봉황산 들머리 모습
봉황산 안내도
입구 봉황사 모습
여기서 부터 산행시작
산행중 올라가다가 본 풍경
초입부터 경사도가 심합니다
고개에서 쉬면서 바라본 산아래의 풍경
난간을 붙들고 올라가는 풍경
봉황산의 풍경
봉황산에서 본 풍경
멋진 산의 모습
케이블카로도 어는정도 올라올수 있습니다
급경사에 오르는 사람들
급경사 산행길
노우등의 아찔한 구간
봉황산의 풍경
봉황산에서
정상 입니다.인증샷
정상의 구표지석
호랑이가 다니던 좁은통로 랍니다.
예전에 호랑이가 살던 곳이랍니다.
가쁜 숨에 물한모금을 하고
건너 뛰는 리찌구간도 있습니다.
하산길 입니다.
하산길에 땀을 식혀 주는 작은 개울 입니다.
봉황의 조각상이 있는 사찰
중국에서 본 낙조 입니다.
인천대교의 모습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