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규슈 올레 히라도 트레킹

2022. 12. 6. 08:45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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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규슈 올레 히라도 트레킹


좋은 이유 중에 무엇이 그렇게 좋으냐고 묻길래 선뜻 답하지 못하고 빙긋 웃어넘기고 선 돌아서서 가만히 생각하니 정말. 무엇이 그렇게 좋은 걸까 어떻게 말을 해야 하나 생각하니 숲속 한 줄기 바람이 새콤한 살구 맛처럼 좋은 느낌을 굳이 말로 해야 하나 했습니다.
느낌을 말로 하면 금새 향기를 잃을 것 같아서 어느 땐가 좋아하는 숲에 갔었는데 숲이 얼마나 허전해 보였는지 왜 그런가 했더니 내가 거기에 없기 때문인 걸 알았습니다.
지리한 여름장마와 대만을 통과하고 올라오는 태풍이 중국을 향하고 있다는 소식이지만 여러 날 잠을 설쳐가며 기다리던 계획을 실행하게 되었습니다.
오래전부터 제주올레를 일본 규슈의 올레도 만들었다는 소식에 꼭 가보고 싶었습니다.
작년여름 제주에 2달 있으면서 뜨거운 제주바다 올레 길을 나홀로 걷던 생각이 나기도 했지만 과연 일본규슈의 올레는 어떠할까 하는 궁금증이 많았던 것은 틀림없습니다.
큐슈에 가기 위해서는 서울로 향하여 항공편으로 가기보다는 이곳의 지방에서는 부산으로 가서 배편을 이용하는 방법이 좋아 항상 저는 이 방법으로 규슈를 다녀오고는 합니다.
홀로 떠나는 여기서는 혼자이지만 서울의 트레킹 단체에 부탁하여 일정을 같이 맞추어 합류하여 진행 합니다. 부산지하철을 이용하여 새로 지어진 부산국제여객선 터미널에 도착 했습니다.
새로 지어진 부산국제여객선터미널은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초량역에서 하차하면 충분히 걸어갈 수 있습니다.
일찍 도착하니 제가 합류할 단체가 아직 오지 않았네요. 조금 기다리니 단체가 도착하여 승선발권을 받아 배를 타고 배안에서 1박을 한 뒤에 시모노세키항에 도착 했습니다.
준비된 차량으로 히라도 까지 제법 많은 시간이 걸리더군요. 배에서 하선하여 여기까지오니 점심이 가까워졌군요. 고속도로 중간의 휴게소에서 지급된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이곳의 공무원들이 휴일인데도 정성껏 준비 했다고 하네요. 트레킹 중에 도시락을 먹을 수도 있을 것 같지만 환경오염과 쓰레기 때문에 입구에서 해결하고 출발 합니다.
히라도 올레 사무실이 있는 히라도항 교류광장에 도착 했습니다.
히라도 사무국에서 우리를 반겨주고 올레를 안내할 2명의 길잡이 안내분이 소개 됩니다. 선두는 여자분 후미는 남자분이 안내 한답니다.
가와치토오게 인포메이션센터 입구에서도 친절한 공무원이 나와 생수 한병과 규슈올레 지도를 제공해 준다네요. 물론 규슈올레사무국 직원 2명이 같이 계속 동행을 하며 안전을 위하여 길을 안내하여 줍니다.
하라도 올레는 한번 산길에 들어서면 도중에 표기하거나 다른 길로 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노약자나 체력에 자신이 없으면 가와치토오게 정상부만 다녀와야 합니다.
출발에 앞서 규슈올레를 잠시 소개하여 드리겠습니다.
제주올레가 유명세로 사랑을 받기 시작하니 제주에 다녀온 일본의 일부사람들이 제주올레에 한해 100만엔의 로얄티를 지불하고 이 올레를 개발 했다고 합니다. 곳곳을 걸어 다니며 제주의 속살을 발견하는 제주의 올레처럼 규슈올레도 웅대한 자연과 다양한 온천을 가지고 있는 규슈의 문화와 역사를 오감으로 느끼며 걷는 트레일로 발전 시켰다네요.
규슈는 일본의 4개의 큰 섬 중에 한국과 가장 가까운 곳으로 면적은 우리남한의 절반정도 하구요. 인구는 약 1,300만이 살고 있답니다. 후쿠오카, 사가, 나가사키, 구마모토, 오이타, 마야자키, 가고시마의 7개현으로 구성되어 있고 규슈는 일본 최초의 문명을 꽃피운 역사의 요람이기도 합니다. 서양의 문물을 일본에서 제일 먼저 받아들인 곳이기도 합니다.
규슈올레는 총 17개의 코스로 되어 있는데 규슈올레를 모두 완주하면 완주 인증서도 발급 한답니다.
그중에 히라도 올레는 나가사키현에 있는 13km의 아름다운 올레길 입니다. 소요시간은 천천히 걸어 5시간이 소요 된다는데 한국인의 산행 습성으로는 3시간이면 완주가 가능 합니다. 천천히 걸으며 주변의 풍광과 숲 그늘의 정취도 느껴보고 사색도하는 일본인들의 트레킹 방법이 더 좋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같이 가는 일행들도 우리나라산과 같이 빨리 가는 경쟁을 하고 있더군요.
규슈올레를 걸을 때도 에티켓이 있습니다. 마을을 지날 때는 그곳주민에게 불편을 주어서는 않되며 서로 미소로 인사하고 현지인들의 사진을 찍을 때는 동의를 구하고 쓰레기 가져가기는 필수 이구요 간세와 리본이 표시되지 않은 길은 절대 들어가서는 안됩니다.
긴급연락처도 암기해야 됩니다. 경찰을 부를 때는 110번, 구급차는 119입니다. 그리고 히라도 관광과 0950 22 4111입니다.
이제 히라도 올레를 소개 합니다.
붉은색의 큰 히라도 현수교를 건너면 히라도 천수각을 중심으로 한마을이 보이는데 이곳이 히라도시 입니다. 청조한 히라도항에서 보이는 바다는 투명하고, 정박한 배들과 항구를 내려다보고 있는 언덕 위의 건물들은 새침한 소녀처럼 예쁘답니다.
히라도는 이미 1500년부터 포루투갈, 네덜란드등과의 상업적인 교역을 시작한 곳으로“서쪽의 도읍”이라 불릴 만큼 풍요로운 과거를 지녔다고 합니다. 다리로 연결되어 더 이상 섬이 아닌 현재의 히라도는 일본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서양의 정취를 풍기는 곳으로 주변의 모습에 카메라가 쉴 틈이 없다고 표현 합니다.
항구에서 시작한 코스는 마을 뒤편 언덕을 거슬러 천천히 오르면 사이카이 국립공원의 깊은 숲을 만나고 약 30ha의 광대한 초원을 지나 제주의 오름을 꼭 닮은 봉긋한 언덕의 정상 가와치토오게(川内峠)에 서게 됩니다.
잠시 숨을 멈추고 싶을 만큼 장대한 다도해의 풍광이 360도로 휘돌아 펼쳐집니다.
언덕 위의 청량하고 거친 바람에 마음껏 몸과 마음을 내버려 두었다가 원시적인 숲터널을 지나고 철쭉언덕에 서게 되면 종합운동공원이 보이기 시작 합니다. 마을로 내려오는 길에선 오래된 카톨릭교회를 지나고, 이어지는 언덕길에선 꼭 뒤 돌아 보아야 합니다.
일본 전통 절의 지붕 누각 위로 교회의 첨탑이 하나의 프레임 안에서 보이는 합성장면 같은 순간이 따라오고 있습니다.
항구 저편의 언덕 위로 보였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히라도 성은 트레킹을 마치면 잠시 들러 보라고 우리를 부르는 것 같습니다. 오밀조밀 붙어 있는 이층의 상점가 거리에선 볼거리 먹거리 탐험에 바빠지다 보면 어느새 종점의 팔탕과 족탕에 이릅니다.
보통 일본의 마을과 다른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마을과 장엄한 풍경이 어울어 진 올레길입니다.

이제 13km인 히라도 올레를 걸어 봅니다.
히라도 항구의 히라도항 교류광장에서부터 시작 합니다. 숲길을 조금 지나가면 사이쿄지절과 가와치토오게 인포메이션센터가 나옵니다. 이곳까지는 차로도 접근이 가능 합니다. 이곳에서 안내지도와 생수를 공급 받고 본격적인 트레킹이 시작 됩니다.
바다도 보이는 시원하게 펼쳐질 초원이 무척 매력이 있습니다. 나무가 하나도 없는 목장과도 같은 초원지대를 계속 걸어 올라가면 조그만한 오름 정도의 봉우리에서 잠시 숨을 다스리고 쉬어 갑니다. 이곳이 가와치토오게 산부입니다. 표고 200m의 봉우리이지만 30ha의 초원으로 날씨가 좋은날에는 대마도까지 눈에 들어 온답니다. 여름에는 녹색초원으로 겨울에는 은빛의 억새가 장관이랍니다. 주변의 경치는 더 말할나위 없는 절경입니다. 오늘 다행히 구름이 우리의 트레킹을 도와주네요. 긴경사로를 오르니 멀리 바다도 보이네요. 또다시 걷기 시작 합니다. 초원을 몇 군데 오르락 내리락하면 이젠 울창한 숲길로 들어갑니다. 정말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원시림입니다. 제주의 숲과도 비슷한데 조금 다른 느낌의 숲길을 만들어 놓은 듯합니다. 제주는 화산지대로 길이 습기가 적은데 이곳의 길은 축축하며 질퍽합니다. 처음 들어 보는 벌레들의 울음소리가 소름이 끼칠 정도로 무섭습니다. 아바타의 정글에 온 듯합니다. 정말 낮인데도 컴컴합니다. 이따금 보이는 햇볕이 반갑기도 하네요. 길에는 남부수종의 낙엽들이 수북히 떨어져 푹신푹신한 길도 있습니다. 이끼류와 고사리 종류도 많이 보이네요. 가다보면 이따금 도로도 만나게 되는데 올레의 간세 표시와 리본이 잘 되어 있어 당황할 필요가 없습니다. 거기에 올레의 안내자가 빨간 깃발로 길을 안내하여 줍니다.
혼자 걷기도 하다가 이따금은 여럿이 같이 사진도 찍어 주며 걷기도 했습니다. 이곳은 지형적인 특성이 있어 바다의 해변 길은 걸을 수 없답니다. 가파른 절벽으로 되어 있어 길을 만들기 어럽다고 합니다. 상록수가 우거진 산길에는 대나무 숲도 많습니다. 커다란 맹종죽이 꼭 아열대를 온 느낌도 준답니다.
철쭉 동산도 있어 봄에 오면 왜철쭉의 아름다운 꽃도 볼 수 있겠네요. 적당히 쉴 수 있는 일본식 정자도 있고 곳곳에 정확히 계산된 거리에 화장실도 있답니다. 여성분들은 트레킹을 하다 당황하지 않아도 됩니다.
가와치토오게 캠프장을 지나 숲길을 계속 걸어갑니다. 이제 멀리 종합운동공원에서 아이들 소리가 들리기 시작 합니다. 운동장이 보이기 시작 합니다.
일본정자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이곳 아래에도 철쭉 동산이 있군요. 운동장에 오니 오늘이 휴일이라 아이들이 운동을 나왔네요. 아이들의 해맑은 소리가 기분을 좋게 합니다. 예쁜 여자아이가 토끼풀로 머리띠를 만들고 있네요. 사진도 찍어 주었습니다. 대신 사탕도 주었지요. 다음에는 즉석다카하나 장만해야 하겠습니다. 야구장이 보입니다. 일본의 야구가 왜 유명한지 알겠더군요. 많은 아이들이 야구에 열중 합니다. 일본은 어느 곳에 가도 야구장이 있어 야구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인증샷도 부탁 했습니다.
히라도 자비엘 기념성당이 보이네요. 성당을 한바퀴 돌아 나와 대나무 숲을 지나면 쇼주지절이 나옵니다. 절과 성당이 같은 곳에 있네요. 색다른 풍경입니다. 여기에는 커다란 소철이 유명 합니다. 나이가 무려 400살이 되었다네요. 사찰을 나오면 일본전통가옥들이 보입니다. 시골의 정겨운 집 마당도 지나면서 일본개도 반겨주고 조그만한 꽃들도 반겨 주네요. 시골집에서 바라보는 바다풍경이 끝내줍니다. 내려오면서는 마을길을 지나옵니다. 일본의 시골모습을 조목조목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경험입니다. 거의 도착지점이 가까와졌네요. 도착점에는 팔탕과 족탕온천이 있습니다. 누구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기념품도 구입 할 수 있고 일본의 쫀득한 아이스크림도 맛 볼 수 있습니다.
트레킹를 마치니 오늘 하루 뜨거운 햇볕을 가려준 고마웠던 구름이 비를 내려 주네요.
온천호텔로 이동하면서 히라도의 천수각을 보러 갔습니다. 입장할 수 있는 시간이 지나서 입구까지만 보고 왔습니다.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호텔은 외부에서 보면 오래되어 볼품이 없어 보이는데 실내로 들어가니 너무 훌륭합니다. 객실 앞에는 멋진 바다풍경이 있구요. 조그만한 골프장에 온천장과 지하에는 멋진 식당에 공연장까지 있습니다. 자그만차 8층의 큰 호텔입니다.
특급 노천 온천호텔로 히라도 란푸 호텔인데 히라도에서는 유일의 자가원천으로 히라도에서 유일하게 호텔부지에 원천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6층의 룸의 객실을 배정 받아 들어 가보니 다다미방에 침대까지 욕실 따로 화장실까지 따로 있습니다. 피곤하기도 하고 대욕장에는 사람이 많아 저는 그냥 호텔 방에 물을 틀어 놓고 온천욕을 했습니다. 이제 저녁식사를 할까하고 식당으로 갔습니다. 저녁식사와 함께 공연도 한답니다.
이곳에서 많이 잡히는 방어 해체작업을 쇼로 보여준답니다. 저녁식사로 나온 메뉴는 일본전통의 스기요리와 그 밖의 일본 요리 모든 것이 한상 가득 합니다. 나가사끼우동과 소고기요리, 활여회, 초밥등 여러 가지를 일본전통옷을 입은 여자분이 시중을 들어 줍니다. 여기에 일본맥주 한컵을 먹어 보았는데 참 시원하네요. 이제 방어해체작업이 진행 되네요. 처음 보는 장면입니다. 생동감이 있습니다. 펄펄 살아 있는 생선인데 온몸의 살을 도려내도 살아 있습니다. 이것이 기술이라고 하네요. 조금 처참하고 불쌍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체작업 후에는 손님들에게 일일이 조금씩 맛을 볼 수 있도록 배려도 했습니다. 또 다른 일본공연 몇 가지가 이어집니다. 모두 처음 보는 색다른 공연입니다.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저녁도 잘 먹고 공연도 잘 보고 흡족 했습니다. 이렇게 즐겁고 정성을 다하니 호텔 단골고객이 많을 것 같습니다.
공연을 보고나오면서 히라도의 특산과자 몇 개를 구입하고 객실로 올라와 잠을 청했습니다.
아침조식도 정말 좋습니다. 간단하게 조식을 마친 후에 히라도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제 히라도를 떠나면 언제 올지 아쉽기만 하네요.

히라도 코스 정리하여 봅니다.
코스는 총길이 13Km로 소요시간 약 5시간(놀멍 쉬멍하면서)
히라도항 교류광장 平戸港交流広場 →
사이쿄지 절 最教寺奥之院(1.2km) →
가와치토오게 인포메이션센터 川内峠インフォメーションセンター(4.7km)→가와치토오게 캠프장 川内峠デイキャンプ場(6.8km)→
히라도시 종합운동공원 平戸市総合運動公園(9.2km) →
아카사카 야구장 赤坂野球場(9.7km)→
씨라이프 히라도 수영장 シーライフ平戸(10.1km) →
히라도 자비엘 기념교회 平戸ザビエル記念教会(11.2km)→
쇼주지 절 正宗寺【宗陽公の墓】(11.3km) →
교회와 절이 동시에 보이는 포인트(11.4km)→
히라도 네덜란드 상관 平戸オランダ商館(12.5km)→
히라도온천 족탕 平戸温泉うで湯・あし湯(13km)
히라도 올레사무국 방문.(인증 스탬프)
길잡이 안내자와 그 외직원과 인사

이제 히라도를 떠나 규슈의 후쿠오카로 갑니다.
가는 길에는 많은 울창한 숲들이 많습니다. 이따금 바다풍경도 볼 수 있구요.
일본은 산림을 조림하기 위해서 100년을 바라보고 시작 했답니다. 제일먼저 소나무 조림을하기 위하여 미국송인 리기다 소나무를 심었는데 제선충으로 모두 실패하여 다시 삼나무수종과 편백을 심기 시작하여 성공한 결과 일본의 인공조림은 거의 이 나무 수종입니다. 습한 환경에 잘 견디는 나무가 일본에 가장 잘 적응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시골집의 뒤에는 대나무 숲이 있는데 지진이 있을 때 대나무 뿌리가 지진으로부터 집을 보호하여 준다고 합니다.
아소산 부근을 지나면서 예전 아소산에 다녀왔던 기억이 떠오르더군요. 아이스크림도로를 지나면서 먹던 아이스크림과 분화조짐이 있어 가까이 가보지 못했던 추억이 생각이 났답니다. 휴계소에 유명한 아소산 젖소로 만든 요구르트가 있다고 휴게소에 들려보니 모두 사가지고 없었습니다. 하루 30개 한정 판매라고 합니다. 비슷한 요쿠르트를 사서 마셨습니다.
이름은 조오지요크르트로 한국인은 발음을 정확하게 해야 합니다. 웃음도 나왔습니다.
점심으로 일본의 고기부페집에서 여러가기 고기를 구워 배를 채우고 다음 행선지로 향했습니다.
예전에도 다녀왔던 다자이후텐만궁에 왔습니다. 저는 이곳이 4번째 방문이네요.
일본라면 경연대회에서 우승했다는 라면집 주인아줌마사진을 찍어 다시 방문 했을 때 드렸는데 다시 가보니 아줌마는 없더군요. 내부를 보며 옛날 여기서 라면을 먹던 추억을 잠시 회상하면서 나와 텐만궁으로 향했습니다. 입구에 가면 황소상이 보입니다. 이황소를 만지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속설이 있어 소의 머리가 반질반질 합니다.
과거, 현재, 미래를 나타낸다는 마음의 연못 다리를 지나면 이제 신의 세계에 들어온다고 합니다. 정말 오래된 매화나무가 많습니다.
903년에 사망한 학문가 스가와라 미치자네를 신으로 모신 신궁으로 시험공부나 승진을 위해 기도하려오는 사람이 많은 곳입니다.
이곳은 매화 떡이 유명 합니다. 텐만궁을 구경하고 나오면 오른쪽 첫 집이 원조집입니다.
꼭 하나씩 사드시고 오면서는 왼쪽 첫 집에서 사오시기 바랍니다. 오른쪽 집은 그냥 따뜻할 때 내가 먹는 매화 떡이고 왼쪽 집은 주변에 합격을 기원하기 위해 사다줄 보관이 가능한 매화 떡을 포장해서 팔고 있는 집입니다.
모지항으로 갔습니다. 언제가도 정겨운 바다항구풍경입니다. 모지 래트로라고 잘 알려진 곳입니다. 예전에는 여기가 일본의 주요 관문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서양식 건물도 보이면서 이국적인 풍경입니다. 생선 가공식품이 맛이 있기로 소문이 자자한곳입니다. 생선알젓갈이 유명합니다. 저도 바쁜 걸음을 하여 구입하러 상가에 잠시 다녀 왔지요.
해변가에 1185년 건립된 신궁인 아카마신궁으로 갔습니다. 빨간색의 건축물이 인상적입니다. 이곳이 조선통신사 사절단의 객실로 원래는 사용 되었다가 신궁으로 바뀌어 졌다네요.
이곳에 잡히는 무서운 얼굴을 가진 게도 있다네요. 사람들은 징그러워서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게를 집의 부적으로 사용한다네요. 알다가도 모르는 이야기입니다.
조선통신사 상륙기념비가 바로 앞 길 건너에 있습니다. 조선통신사가 일본에 도착했던 장소로 가장 처음 이곳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비라고 합니다.
이제 관문대교를 넘어 시모노세키항으로 갑니다.
짧은 자투리 시간이 있어 항구 가까운 마트에 가기로 했습니다. 종합상가이군요. 위층에는 백화점상가 이구요. 지하는 식료품가게입니다. 일본 단무지라는 닥꽝을 샀습니다. 매실장아치라는 우메보시도 구입하고 명란젓도 또 구입하구요. 일본과자도 조금 샀습니다.
나오면서 보니 후쿠오카타워가 보이네요.
배에 승선하여 부산에 도착하여 집으로 무사히 잘 왔습니다.
이따금 우리는 다른 인생으로도 살아보고 싶어 합니다. 그러면 여행을 떠나세요. 그곳에는 제가 살고 있는 다른 풍경과 다른 문화의 경험으로 새로운 인생의 맛을 잠시라도 맛 볼 수 있습니다.
찍어온 사진 800여장의 사진중 몇장만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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