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여행

2023. 2. 19. 09:30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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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순창여행



지인 몇 분을 모시고 가까운 순창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독거 노인분들을 위해 봉사하는 팀 입니다.
전라북도에서 지원하는 전북시티투어를 이용 했습니다.
저렴한 여행요금에다 편안한 리무진버스로 출발 했습니다. 추울 정도로 시원한 버스내부는 폭염으로 지쳐버린 우리들 마음까지 시원한 행복감을 안겨 주었습니다.
군산, 익산에서도 오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작년 수해로 어려움을 당한 정읍 한우로 유명한 산외마을을 지나 섬진강 상류 수변길 입구에서 내려 섬진강 수변길을 걸었습니다.
어제 비가 온 뒤라서 그런지 공기가 어쩜 그렇게 상쾌 할 수가 없었답니다.
남부군 영화 촬영장소인 다리까지 오니 흐르는 강물의 아름다움은 어는 외국 열대 우림의 풍경과 비교 할 수가 없더군요.
천천히 걸어가며 향긋한 칡꽃내음을 즐겼습니다. 도착한 곳은 구절초 테마공원인데 가을에는 소금을 뿌려 놓은 것 같은 흰색의 꽃들의 향연을 볼 수 있는데 아직은 조금 빠릅니다.
구절초도 튼튼하게 자라고 있더군요.
마음으로 하얀 꽃의 아름다움을 보았습니다.

테마공원을 뒤로하고 점심을 하러 순창 읍내에 왔습니다. 예전에도 몇 번 가보았던 순창 한정식집에 찾아 갔습니다. 음식값은 조금 올랐더군요.
연탄불에 구운 고추장 불고기, 숫불 한우고기를 비롯하여 각종 장아치등 전통 우리음식이 상에 가득 했습니다.
지인 분들과 입을 즐겁게 하며 순창 읍내를 떠나 고추장 마을에 갔습니다.
11월초에 축제를 한다고 합니다. 아직은 붐비지 않습니다. 장류 박물관도 들려보고 고추장가게에 들려 사진도 찍고 시원한 더덕 막걸리도 공짜로 주더군요. 물론 장아치 시식도 무료 이구요.
순창고추장이 유명한 이유는 물이 좋고 온도와 습기가 적당하여 효소균이 살기 아주 좋은 환경이라고 합니다.
태조이성계가 고려 말에 스승인 무학대사가 기거하고 있던 구림마을에 가던 중 농가에서 고추장으로 점심을 먹었는데 조선을 창건하고 그 맛을 잊지 못해 궁궐에 진상토록 하여 유명해 졌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전국 최초 1981년에 군립공원으로 지정 된 강천산으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에는 메타스퀘어 나무가 가로수로 있는데 이곳에서도 영화촬영을 많이 한답니다.
여름 막바지 피서로 많은 인파가 계곡에서 피서를 즐기고 있더군요.
우리들도 자리를 잡고 계곡에 발을 담그고 쉬었습니다. 시원스러운 계곡바람이 얼마나 향긋한지 모르겠더군요.
과일도 먹고 한참을 쉬었습니다. 집에 가기 싫더군요.

여행은 어디를 가느냐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 됩니다.
지인 몇 분과 같이 다녀온 아주 가까운 곳의 여행도 참 아름답습니다.
머리 속에는 반짝이는 푸른 단풍잎의 손짓과 계곡물 속의 물고기의 반겨줌이 하루의 피로를 말끔이 물리쳐 줍니다.

다음주말에는 멀리 베트남중부 다낭과 호이안을 다녀 옵니다.
사진과 여행기 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
오늘은 같이한 사진 몇 장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