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24. 12:36ㆍ카테고리 없음



날씨와도 같은 우리네 삶.
세상사는 마치 날씨와도 같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맑게 개인 날만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허나 날씨라는 것은 그렇지 못해 태풍도 불고 비바람 눈보라도 있게 마련이지요. 하지만 어떤 태풍도 한달 이상 계속 되지는 않습니다. 세찬 비바람과 눈보라도 여간해서는 며칠을 넘기지 못하고요. 설령 몇달 동안 계속 햇빛만 내리쬐는 맑은 날만 계속 되었다고 칩시다. 하지만 그것 또한 슬픈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매일 날씨가 좋아 햇살만 내리쬐면 그 땅은 이내 사막이 되어버리니까요.
요즘 날씨 맑음의 걱정도 반반.
섬지방에서는 식수로 어려움을 또 저수지의 물부족으로 제한급수의 방송 등등....
그러나 가을하늘은 맑고 푸르고 높고 너무 상쾌 합니다. 다른나라에서 한국의 가을하늘을 부러워 할 정도 입니다.
설악의 단풍이 절정인 시기이면 이 곳 무주의 높은곳에도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정보를 저는 알고 있거든요. 설악은 가기 어렵고 해서 가까운 이 곳에 가을 단풍을 맞이하려 무주로 향했습니다. 도시락과 디카 두대를 배낭의 넣어 가볍게 출발 했습니다.
아직까지 가보지 못했던 반디랜드와 양수발전소 터널공사로 만들어진 와인동굴까지 여행 계획에 포함시켰지요.
요즘 제가 공부하고 있는 생태관계의 지식도 얻을 겸 해서요.
무주 설천면에 자리하고 있는 반디랜드는 국내 최대규모의 곤충박물관이 있고 천문과학관 그리고 청소년수련원, 반딧불연구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곤충박물관에는 유치원이이들이 견학을 왔더군요. 좋은 체험학습 입니다. 어려서 부터 곤충을 사랑하고 이해하고 곤충에 대하여 알게 되면 자연히 생물에 대한 존엄성과 생태에 대한 이해가 쉽지 않을까 생각 되었습니다. 숲과 곤충의 공존으로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면서 지구환경을 만들어야 하는 숙제들을 먼날 이해하게 되겠지요.
참으로 희귀하고 귀엽기도한 여러가지 공충들이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세상의 짐을 풀어 놓고 순수한 마음으로 곤충을 대하니 그들의 언어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곤충들은 말하더군요. 내가 살아야 너희들도 살수가 있는거야! 그러니 내모습을 주시해야 되! 내가 신음하지 않도록 너희가 고민을 해야되지 않겠니?
생태학습의 중요성을 자세히 그들 곤충들이 설명해 주었습니다.
곤충과학관을 나와 둥근 원기둥 모습의 천문과학관이 보여 그 곳으로 갔습니다. 지구별 모습과 탄생의 과정 그리고 천체우주의 신비의 모습을 잘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닐 암스트롱과 사진도 찍었지요. 밤에 오면 천체만원경으로 별들도 감상 할수 있다네요. 수련관과 야영장에서 숙박을 하게 되면 밤하늘의 별과 흐르는 추억의 은하수도 볼수 있답니다.
적상산으로 가는 길목에 무주머루와인동굴이 있습니다. 무주머루와인을 숙성, 저장하는 곳으로 양수발전소 공사로 굴착된 터널을 이 곳의 머루재배 농가에게 희망을 주고자 무주군에서 2007년에 임대 리모델링하여 이곳에 맞는 훌륭한 와인 동굴저장소가 되었습니다. 동굴입구를 지나 270m 가량 들어가면 카페와 족욕체험장, 시음장이 있습니다. 저는 사또무주라는 백색의 화이트와인이 너무 좋더군요.
와인동굴을 나와 적상산으로 갔습니다. 오르는 산비탈 구불길이 정말 이찔 합니다. 주변의 경관도 너무 아름답습니다. 산정상에 두개의 호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저의 목적지는 상부 저수지 취수탑전망대 입니다.
적상산은 빨간치마를 두른 여인의 모습을 닮았다하여 적상산이라 합니다. 높이는 1034m로 향적봉에서 약 10km 부근에 있습니다. 높은데에서 주변의 산을 바라보는 시선은 행복감에 즐겁습니다. 너무 아름다운 모습 이거든요. 감히 사진으로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소백산맥의 한줄기 일부분인데 가을산의 아름다움이 흠뻑 뭍어 나옵니다.
어릴적 손꿉친구 분이의 빨간옷을 생각나게 하는 가을산의 정취는 추억의 한페이지에 곱게 단풍의 색을 그려 넣고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이 좋은가을 마음의 도화지에 색칠을 해 보세요. 짙은 빨강도 좋습니다. 또 노랑의 아련한 기억도 좋습니다.
높고 푸른 가을하늘이 배경이 되어 줄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