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28. 08:20ㆍ카테고리 없음
강릉 중앙시장
강릉의 시장은 그 역사가 오래되어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조선후기의 장시의 개설로 5일장 형태를 갖추기 시작하였습니다.
주변의 양양, 임계, 대화, 평창의 장과는 날짜를 달리하여 상호 연계관계를 가지고 발전한 시장입니다.
1930년대의 강릉 지방의 시장은 5개로, 강릉시장, 연곡시장, 주문진시장, 강동시장, 옥계시장인데 주로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 수산물, 임산물과 외지에서 들여 온 생필 공산품이 거래되었습니다.
강릉에서는 소위 금방골목에서 가구골목을 지나 대관령 옛길로 이어지는 축이 장이 서는 주축이 되고 이 축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1941년 4월 12일에 큰 화재가 발생하고 강풍으로 성남동 일대 상가가 모두 소실되어, 1943년 11월 20일에 목조 2층 구조의 1호 상설시장이 되어 48개 점포가 입주하였습니다.
강릉 지역에는 가장 큰 중앙시장으로 성남동에 있고 321개의 점포가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강릉에는 이외에도 농산물도매시장이 산지시장의 기능을 수행키 위해 개설되어 있으며, 주문진에는 수산시장이 개설되어 있어 최근에도 여전히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남대천 뚝방에서 아침에 열리는 번개시장도 계속 그 명맥을 유지해 가고 있습니다.
중앙시장은 영동 지역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장터로서 최근 전통시장정비계획에 의해 시장내부를 현대식으로 리모델링하였고, 상품권사용의 확대, 닭강정, 아이스크림 호떡 등 맛집의 활성화,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의 활성화, 친절 서비스 개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도입으로 최근 들어 더욱 활기를 띠어가고 있습니다. 강릉단오제가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고 2018동계올림픽이 강릉에서 개최되면서 일대가 난장 형식의 문화장터로의 발전이 기대되는 곳입니다.
강릉시는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중앙시장의 경우 시설현대화 및 경영현대화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진행된 시설현대화사업은 천정교체공사, 1층 복도 타일파손보완공사, 지하층급 배기닥트시설이며, 경영현대화 지원사업으로는 화재보험료, 안전요원배치, 명절이벤트행사, 고객확보 및 매출증대사업, 장터음악회 등이 있습니다. 근래에는 중앙시장 야시장을 운영함은 물론 다각적인 위축된 전통시장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놀이공간에 마침 주말이라 재미있는 공연도 열려 시장을 찾는 사람들을 즐겁게 하여주고 있습니다.
시장구경을 마치고 강릉역에 오니 동계패럴림픽 성공기원 하프콘서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KBS 클래식FM 가정음악 진행을 하고 있는 장일범님의 사회로 아름다운 선율이 강릉역 홀에 가득합니다. 여행의 마지막까지 기분 좋은 즐거움이 동행된 여행이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