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10. 07:21ㆍ카테고리 없음
♡대파김치와 잡채
독특하면서도 싫지 않는 향을가진 대파를 이용한 김치와 잡채를 만들어 볼까 합니다.
날씨가 차가워지면 입안의 향기 가득한 음식도 땡기는 법이랍니다.
중국 서부가 원산지라 추정하는 대파는 온도차가 큰 중국 서쪽 양꼬치를 즐겨하는 신장 위그루족이 사는 고원지대의 향신재료인데 우리나라에는 통일신라시대 때 부터 재배하고 사용했다고 합니다.
주로 동양인들의 대표적인 향신재료인데 온대지방과 추운지방에서 음식에 이용한 부재료랍니다. 동남아 더운지방에서는 파 보다 고수, 순채를 주로 사용하고 서양에서는 더 달고 덜 매운 라크라는 것을 향신재료로 사용 한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스페인의 칼솟은 파보다 양파에 가깝다고 합니다.
1월말에는 스페인 카탈루나에서는 칼솟타다라는 음식축제도 열린다네요. 캇솟타다는 칼솟을 구워 먹는 음식이라 합니다.
어렸을때 겨울철 얼음썰매를 타고 놀때 젖은 옷을 말리면서 밭에 남은 대파를 구워 먹던 기억도 생각 납니다.
캇솟과 비슷한 우리나라 파도 있습니다. 대파와 양파의 교잡종인데 함양파라고 한답니다. 파는 비타민C가 사과의 5배라고 하네요.
비린내도 제거하고 콜레스테롤 조절, 독소배출 등 그외 좋은효능이 많답니다.
서론이 길어졌군요.
먼저 대파를 5Cm 크기로 잘라 멸치액젓를 넣고 절여 줍니다.
다음으로 발효와 양념이 고루 잘 배이도록 하는 찰쌀풀을 만듭니다.
찹쌀 외에 밀가루, 다른전분도 좋고 경우에 따라서는 밥도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적당량의 물에 찹쌀가루를 넣어 투명하도록 약한 불에 끓입니다.
다 끓게 되면 찬물에 냄비를 담가 식혀둡니다.
대파김치 양념을 만들어야겠지요.
양념으로는 새우젓 약간, 마늘, 생강, 배조금, 양파, 설탕 그리고 식혀둔 참쌀풀을 넣고 믹서기에 넣고 갈아 둡니다.
갈아 놓은 양념에 고추가루를 넣고 고추가루가 양념에 배이도록 합니다.
액젓으로 간이 된 대파와 양념을 고루 버무리면 향긋한 대파김치가 완성 됩니다
바로 먹어도 되겠지만 강한 매운맛과 향이 강하므로 하루 쯤 숙성이 된 뒤에 다른 반찬과 같이 먹으면 좋습니다.
특히 고기 구워 먹을때 같이 하면 더욱 맛이 있습니다.
파채 만드는법 팁하나 알려 드립니다.
두꺼운 파를 옆으로 갈라 말아서 잘라 찬물에 담근 뒤에 건져내면 간단히 파채를 만들수 있는데 구운고기와 먹으면 좋습니다.
두번째로
부재료가 많이 들어 갈수록 맛이 좋은 잡채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잡채라는 말 그대로 여러가지 재료를 채를 썰어 당면과 버무린 음식을 말 한답니다.
가장 먼져 당면을 약간 따뜻한 물에 불려 놓습니다.
적당히 불으면 삶는데 당면 발이 손가락으로 눌러 잘라지면 다 읶은겁니다.
읶은 당면을 찬물에 행구여 물기를 제거 한뒤에 간장, 설탕, 참기름으로 밑간를 하여 둡니다.
당근과 양파를 채 썰어 약간의 소금을 넣고 기름을 두른 팬에 볶아 줍니다.
시금치도 적당히 익힌 뒤에 찬물로 행구워 꽉 손으로 짜서 물기를 제거 한뒤에 약간의 소금과 참기름으로 버무려 놓습니다.
시금치는 겨울철이 제맛인데 종류로는 시금치, 포항초, 섬초로 구분 한답니다.
내한성이 강한 명아주과의 식재료인데 눈에 좋은 루테인 성분이 많아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특별하게 좋답니다.
시금치 하면 뽀빠이가 생각 나지요.
구별하는 방법은 사계절 연중 나오는 시금치는 잎이 둥글고 속이 비어 있구요.
포헝초는 80년대에 포항에서만 재배하던것이 유명해졌는데 시금치 보다 적습니다.
10월에서 3월 겨울에 나오는 시금치입니다.
오늘 사용하게 된 섬초는 신안 비금도에서 개량한 품종으로 비금 시금치라고도 하는데 단맛이 많아 생으로도 먹을 수 있답니다.
겨울철 나물들은 추워서 햇볕을 많이 받도록 스스로 움직인답니다.
그래서 땅에 딱 붙은 납짝한 모습으로 겨울을 나게 되고 잎 스스로 당분을 만들어 에너지를 축척하는 생육의 방법을 택합니다. 식물도 환경에 따라 방어하고 살아나갈 지혜가 있답니다.
궁금증이 많아 식물공부를 하며 알게 된 신비스러운 지식 이랍니다.
달걀 지단도 약한 불에 만들어 채를 썰어 놓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달걀 지단은 생략 할 수도 있습니다.
불려 놓은 표고버섯도 채를 썰고 목이버섯은 잘게 적당한 크기로 찟어 놓습니다.
등심의 돼지고기를 물기를 제거 한뒤에 잘게 썰어 간장, 설탕, 참기름, 후추가루, 마늘 다진것, 청주를 넣고 표고버섯과 같이 볶아 줍니다.
적당히 읶으면 나머지 목이 버섯을 넣습니다.
재료들이 다 만들어졌군요.
이제 모든재료를 넣고 섞어 간을 맞추어 버무리면 끝입니다.
제법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라 특별한 날에 만들어 먹는 음식입니다.
돼지고기 외에 햄, 어묵을 사용해도 되고 예쁘게 먹고 싶으면 색색의 파프리카를 볶아 버무려도 영양가 높은 잡채가 되겠지요.
여기서 팁하나
햄과 어묵을 같이 넣으면 안됩니다.
서로 상극이라 상호작용으로 영양소가 파괴 된답니다.
주말에 가족 들이 모여 각자 부재료를 담당하여 만들면 가족화합의 음식으로 손색이 없겠지요.
어울림의 음식으로 잡채를 적극 추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