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25. 08:21ㆍ카테고리 없음
민족의 영산 백두산이 중국의 창바이산으로?


요즘 백두산에는 중국인들이 시끌벅쩍하며 몰려들고 있다고 합니다.
그 동안 백두산은 중국의 중산층과 수학여행단 정도의 중국인들이 찾던 산입니다.
중국의 여러산을 다니다 보면 중국인들의 홍수에 정신이 나갈 지경입니다. 중국은 인구도 많지만 경제개방의 영향으로 사유재산이 늘어나고 빈부의 격차가 생기다 보니 관광을 즐겨하는 부류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보통 단체여행을 좋아하는데 깃발과 휴대용 마이크를 동원하여 떼를 지여 관광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산악인들이 즐겨찾는 중국황산에 가보면 옛날에는 등산복에 등산화를 착용한 한국인들이 많았지만 몇해 전에 가보니 운동화에 운동모자, 평상복의 중국사람들이 산을 점령해 버리고 있습니다.
백두산도 중국측의 의도적인 홍보로 이제 중국의 일반사람들도 쉽게 백두산을 찾고 있습니다.
백두산 인근도시의 백두산 1일 관광상품의 가격은 우리돈 약 8만원선으로 중국인들도 쉽게 접근 할수 있는 가격을 책정하여 백두산으로 이들이 찾아오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제 중국에서는 백두산을 대대적으로 홍보하여 자국민들을 모집하고 있답니다. 백두산의 천지와 변화 무쌍한 날씨, 원시적인 숲들을 홍보하며 하나의 산에서 사계절과 색다른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다고 자랑하고 있습니다.
백두산 일대의 도시외곽에는 백두산의 광고간판들이 쉽게 눈이 뜨인다고 합니다.


중국은 지난해 8월쯤 백두산 서쪽에 창바이공항을 건설하여 중국전역에서도 쉽게 백두산을 찾을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창바이공항까지 직항로가 개설되어 있고 상해, 광주, 장춘에서도 백두산까지 오는 항공길이 열렸다고 합니다. 백두산 주변의 고속도로도 대대적으로 건설되어 지엔고속도로가 건설 되였고 장춘에서는 푸쏭과 그외의 고속도로지선이 건설 중이거나 계획되어 있다고 합니다.
백두산의 주요 산행길과 관광지에는 임도를 개발하여 관광하기 편한 순환도로가 포장되어 건설되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두번째 백두산에 갔을 때 관리인들이 사용하는 버스를 타고 임도를 달려본적이 있는데 백두산의 원시림의 비경을 보는 횡재를 한적이 있습니다. 비공식으로 이들은 돈만 주면 관리원버스도 내어 주었답니다.
이 임도가 포장되어 개발되면 백두산 3개의 등산코스(북파, 서파, 남파)를 단 하루만에 자동차를 이용하여 관광과 등정을 할수 있다고 합니다.
정말 통탄과 비탄을 금할수 없습니다.
우리민족의 영산이 이제 자동차의 물결로 뒤덮힌다면 백두산은 급속도로 훼손 되거나 오염 될 것은 뻔한일 입니다. 중국측에서 의도적으로 우리민족의 정기에 심각한 상처를 남기게 하는 움직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중국의 동북공정의 정책으로 국경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계획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고구려 영토의 비사성도 가 보았지만 거의 우리민족의 발자취는 찾아 볼수 없도록 많은 훼손이 되어 있었습니다.
백두산에 그동안 우리 조선족이나 교포들이 만들어 놓았던 호텔, 음식점들도 강제로 철거를 시키고 그자리에 자기내들 중국식의 호텔, 편의시설들이 확충 되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주차장, 휴게소, 매표소등을 정비하여 대대적인 관광객 모집에 열을내어 중국인들에게 백두산을 자기내의 산으로 인식 시키는 작업에 열중하는 모습 입니다. 요즘의 여름 성수기에는 입장객이 100만명이 넘어 설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답니다. 하루 여름휴가철 관광객이 올해는 2만명이 다녀 갔다고 합니다.
중국은 이러한 투자에 그치지 않고 이제 본격적으로 개발을 시작할 계획인가 봅니다. 창바이산 관광상품 생산기지건설을 주도하고 있고 중국의 사영기업을 통하여 민간자본 투자를 적극적 인 유치에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의 영산인 백두산을 중국은 창바이산 이름으로 개발하고 선전하며 자기들의 산으로 돈벌이에만 열을 올리는 자태 입니다. 세계자연경관유네스코에는 자연생태지구로 대대적으로 선전하며 그속내는 세계생태지구로 조성하여 세계의 관광객들을 끌어 모으겠다는 큰 야심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중국은 10년후에는 백두산에서만 관광객 수입을 120억위엔(우리돈 약 2조7천억)을 목표로 하고 있답니다. 지금의 백두산 관광객은 예전 우리 한국인등이 주도를 이루고 있었지만 현재는 붉은깃발을 든 붉은모자의 시끄러운 중국인들 만이 가득차 있다고 합니다. 중국의 인민페 위엔의 절상으로 한국인의 관광객이 줄어든 원인도 있지만 중국은 이제 관광사업에 눈이 트여 그동안 교통, 관광기반시설 확충에 중국인들이 쉽게 관광에 나서게 되었다고 봅니다.
우리는 이제 북한과 상호 협력하여 이러한 모든 사항들을 직시하여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야 할때라고 봅니다. 다행히 현대아산과 북한당국과의 협상이 이루어 지고 있는 시점으로 모두가 머리를 모아 우리의 백두산을 살리는 길로 가닥을 잡아야 할것 입니다. 본격적으로 북한을 통해 우리의 영산 백두산을 가보게 될것을 기대해 봅니다.
우리들 마음의 기둥이요, 민족의 염원과 근본이 담긴 우리의 백두산을 남과 북이 서로 협력하여 잘 보존하고 가꾸어 길이 후손에게 물려주어 후손들도 백두산에 올라 백두산의 정기를 받아 감격의 기쁨을 항상 느낄수 있기를 바랍니다.
2009.9.17
현재의 백두산을 생각하며 산내음(산향)의 독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