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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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덕진연못공원
어둠이 꽃을 피운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거의 모든 꽃들은 이른 아침 먼동이 틀 때 햇살을 받고 핀답니다. 저녁에 꽃잎을 닫고 있다가 언덕 넘어 어스름하게 밝아지는 햇살의 기운으로 아름다운 꽃을 보여 준답니다. 요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로 한낮에는 감히 산책할 엄두가 나질 않네요. 새벽에 일어나 이른 아침을 해결하고 조용하고 한적한 아침시간에 연꽃을 보러 다녀왔네요. 아침햇살에 막 피어 오른 청조한 연꽃이 수줍은 것 같으면서도 화려 합니다. 예전보다 더 많은 연꽃을 조성해 놓았습니다. 여름철 전주에서 볼거리로 강한 인상을 받게 되는 것 중의 하나가 전주의 명물로 이곳 덕진공원에 피는 연꽃이랍니다. 호남고속도로에서 시내로 진입하여 전주천을 지나면 바로 왼쪽에 위치한 덕진공원은 고려시대에 형성된 자연호..
2023.02.13 -
거제 힐링투어
7월이 오면 숲속의 시원한 바람이 그리워지고 코끝을 스치는 짙은 초록향기가 사랑스럽 답니다. 아기손바닥 같은 나뭇잎들이 바람에 나풀거려 바람을 만들어 바람 길을 걷게 만드는 군요. 펼쳐놓은 논과 밭 사이를 가로질러 스치고 지나가면 고요히 흐르는 강가에는 하얀 포말의 물결이 춤을 춘답니다. 7월에는 나뭇잎이 푸릇푸릇한 세상으로 야릇한 운치에 빠지게 하고 은은하고 고운 색으로 풍성한 하루를 만들어 어느새 내 마음도 푸르름에 물들어가고 있음을 느낀답니다. 어느덧 한해의 절반을 보내고 새로이 다가와 버린 7월의 첫 주말입니다. 방전이 되면 꼭 충전해야만 하는 핸드폰처럼 사람도 충전의 기회가 있어야 하겠지요. 1. 저구항 수국동산 여름꽃 중의 여왕이라는 수국을 찾아 떠났습니다. 여름이면 공원이나 식물원 그리고 산..
2023.02.13 -
남해 망운산 노을길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많은 것을 잃으며 산답니다. 시간을 잃고 나면 우리는 나이를 얻고 성공을 잃고 나면 실패를 얻는답니다. 하지만 그 잃는 것에 대해 우리는 나름대로의 생각을 정리하고 어차피 잃은 것에 대한 스승을 찾을 줄 아는 지혜도 필요 합니다. 원했던 것도 얻고 있는데도 이미 얻은 것을 느끼지 못할 때도 많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불행하다고 느끼는 가 봅니다. 잃고 나면 반드시 얻는 것도 있음을 기억해야 한답니다. 다가가지 않아도 스쳐 지나가고 등을 떠밀지 않아도 성큼성큼 지나가는 시간이라는 세월, 무엇에 그리 쫓기며 살고 왜 이리도 바쁘게 살고 있는지 돌아 볼 필요도 있습니다. 세월은 참 빨리도 갑니다. 돌아보면 남는 것도 가진 것도 별로 없는데 무엇을 위해 이렇게 모두 정신없이 사는지 이해..
2023.02.13 -
대전여행
여행이라는 이름의 길은 가깝고도 먼길 이랍니다. 한편으로 길동무도 필요하지만 나홀로도 괜찮습니다. 설레이기도 하지만 험한 길일 수도 있습니다. 신발끈을 고쳐 매고 신나게 가기도 하고 때로는 쉬엄쉬엄 걷기도 하고 빠르게 움직이기도 한답니다. 순간순간 시선과 귀 기울임에 충실하길 권합니다. 아름다운 길에는 뛰어가기보다 걸어가시길 권합니다. 그 길에서는 외로움에 익숙해 저야 합니다. 결국 혼자의 여행길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산책하기 좋은 나들이 명소라는 곳인 대전의 한밭수목원을 걸어보고 효테마공원인 뿌리공원과 논산의 유명한 탑정호 출렁다리까지 다녀오는 코스로 진행 합니다. 1.한밭수목원 전주를 출발하여 주말의 상행선인 호남고속도로를 달려 대전시내로 접어 듭니다. 한밭수목원은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대로 169에 ..
2023.02.13 -
여수 장도여행
여수 장도여행 유월에 매마른 대지에 비를 내리길 바랍니다. 밤을 적신 눈물 같은 초록의 비를 내려 산과 들에 파란 잎으로 소생의 아름다움을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빗물로 모여 강물로 흐르게 하고 숨은 돌 틈의 낮은 풀잎도 깨워 꽃도 피게하는 욕심 없는 강물로 흐르게 하길 바랍니다. 바람으로 정지된 마음들을 흔들어 아침을 깨우길 바랍니다. 여름으로 가는 길목을 열어 부드럽고 상냥한바람으로 모든 것이 풍성의 시작이 되었으면 합니다. 깊어가는 여름으로 가는 요즘, 창밖으로 보이는 야산에는 하나둘 밤꽃이 흐트러지게 피어 있습니다. 달콤한 밤꽃향이 꿀벌들을 유혹하며 소중한 꿀들을 내어주고 있겠지요. 부지런한 농부들의 논에는 벼들이 제법 자라 푸른 초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오늘은 여수 웅천동에 있는 예술의 섬인 ..
2023.02.13 -
군산, 선유도 여행
현재의 시간을 위해 이 새벽에 일어나 생각하면서 살아온 시간을 여행합니다. 지금도 전쟁과 같은 시간들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움과 노여움으로 사랑하는 사이를 갈라놓고 싸움으로 서로의 좋은 관계 사이를 끊어놓고 오해와 실수로 안타깝게 서로가 돌아서 있습니다. 가슴에 두 손을 얹어 생각과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여 봅니다. 혹시 나로 인해 상처받은 이가 울고 있다면, 혹시 나로 인해 평생을 가슴에 못이 박힌 채 그냥 사는 이가 있다면 어떻게 할까요? 당신도 그럴 수 있습니다. 우리 일어나 상처로 괴로운 사람에게 말로 아니면 글로 진정한 마음으로 고백해야 하지 않을까요? 나의 잘못 이였고 실수 였다고요. 새봄이 시작하니 고통이 있나 봅니다. 마음도 울적하고 무엇인가 붙잡어야 하는데 놓쳐버린 아쉬움이 있네..
2023.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