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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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여행
겨울내내 움츠리고 지냈지만 아직은 튼튼한 두 다리로 들길을 건너거나 대지의 맨살을 발바닥으로 느낄 때 나는 행복하답니다. 봄날의 따스한 햇살이 어깨에 닿고 차가움 보다 따스함이 머리에 꽃이 되어 스치게 되면 어딘가에 떠나고 싶습니다. 가까이 보이는 산 그림자가 조금씩 커지고 막 눈을 뜨려고 하는 버들강아지의 새순을 보면 하나하나가 눈물겹도록 아롱거려 올 때 붙잡는 마음 밀어 놓고 떠날 수 있는 그 순간이 나는 행복합니다. 어렴풋이 따뜻한 봄이 열리는 날 새벽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전주에서 목포를 갈려고 하면 직접 가는 열차는 없고 전주에서 익산에 도착한 뒤에 다시 목포를 가는 기차를 환승해야 합니다. 요즘은 편리하게 환승열차가 잘 연계되어 쉽게 목포에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혼자 목포의 이곳저곳을 짧..
2023.02.12 -
충남 태안여행
우리들 몸에는 힘이 있듯이 마음에도 힘이 있답니다. 우리 몸은 음식으로 힘을 얻지만 우리마음은 생각으로 힘을 얻습니다. 좋고 기쁜 생각은 마음의 힘이 된답니다. 마음이 즐거우면 표정도 웃습니다. 물론 그 반대도 있겠지요. 마음은 즐겁지 않더래도 얼굴이 웃으면 어느틈인가 마음도 따라 웃고 있을 때가 있습니다. 얼굴을 거울에 비춰 보며 웃어 보세요. 그러면 왠지 모르게 이유도 없이 마음도 웃기 시작한답니다. 따라서 잘 웃을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건 멋진 일이랍니다. 늘 어둡고 무거운 표정을 하고 있는 사람 보다 미소를 간직하면 훨씬 행복해질 수 있답니다. 겨울 같지 않는 따뜻한 주말입니다. 요즘 코로나 여파로 여행하기가 망설여지기도 하지만 코로나 예방백신을 3차까지 접종하고 방역수칙을 잘 지키며 인적이 드문..
2023.02.12 -
전주 삼천변 아침산책
전주 삼천변 산책길을 걸어 수채화 화가로 유명한 분이 전시회를 한다기에 그림도 감상할겸 걸어서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맑은하늘에 비치는 아침물가의 풍경도 그림 같군요. 가장 늣은 가을에 핀다는 은목서의 향기도 그윽하네요. 수채화를 보면서 마음의 치유를 얻어 나온것 같습니다. 오래전에 교수님께 평생대학원에서 수업을 받을때가 그리워지더군요. 작가인 미모의 교수님도 만나서 무척 반가웠답니다. 따뜻한 곳에는 게으른 단풍도 볼 수 있구요. 붉은 방울을 달고있는 산수유 열매도 가을풍경이 되어 줍니다. 물가의 물억새와 달뿌리풀도 파란 하늘과 어울리는 멋진 풍경속 한폭의 수채화 같습니다. 흰빰검둥오리도 따뜻한 아침햇살에 잠이 깨어 아침 햇살을 즐기고 있네요. 징검다리의 모습도 정겨워 보입니다. 손잡고 조심스레 건너는 ..
2023.02.12 -
선유도
나는 아직 모르는 것에 항상 초보자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을 익히고 반복하며 안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현재의 나를 사랑하는 습관을 가지면 인생의 어둠과 빛이 녹아들만 한 나이가 되면 지금 이순간이 가장 중요한 시간임을 알게 될것 같습니다. 탁 트인 바다를 향하여 새만금방조제를 달립니다. 매립으로 육지로 변한 비응도를 지나 선유도에 가는 유람선을 운행하던 야미도를 지나니 멀리신시도가 보이기 시작 합니다. 새만금방조제는 군산과 부안을 연결하는 세계최장의 방조제입니다. 무려 33.9km로 섬 몇 개를 연결하여 커다란 간척 토지를 만들어 산업관광지로 거듭나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비상하고자 축조된 방조제라고 합니다. 해마다 걷기대회, 철인3종경기가 열리는 곳입니다. 세계 최장 1주탑 현수교인 고군산 대교를 통과..
2023.02.12 -
시간속 군산여행
중요한 것은 내가 어느 시간, 어느 장소에서 행복한 흐름의 속도를 느끼고 있는지 기억 하세요. 인생의 속도에서 다른 사람의 속도보다는 나의 속도에 귀 기울이세요. 그리고 지금 어렵다고 오늘 알지 못한다고 힘들어 하거나 포기 하지 마세요. 기다림 뒤에 알게 되는 인생의 행복한 시간이 진정한 기쁨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늦가을 가을빛이 좋은 아침에 달려간 곳은 제가 살던 곳에서 가장 가까이 바다를 볼 수 있는 군산입니다. 마음이 답답할 때 이따금씩 찾아가는 바다가 있는 도시입니다. 군산내항이 있는 곳인 군산근대역사관 뒤쪽인 주차장에서 내려 걸어서 여행을 시작 합니다. 바로 앞쪽에 부장교라는 뜬다리가 보입니다. 이곳이 해상교역의 중심지임을 염두에 둔 일본이 간조와 만조의 수위 변화와 무관하게 대형선박을 접안시키..
2023.02.12 -
정읍 가을 나들이
마음 한구석에 오늘은 넉넉히 가을의 빛을 담아볼 생각입니다. 아무리 담고 채운다고 해도 마음이 한없이 행복해지는 않는다고 해도 오늘은 그냥 가을의 붉은 파릇함을 가득 채워 담아두고 싶습니다. 인생의 여정에서 보이지 않는 승차권 하나 손에 쥐고 오늘도 떠나 봅니다. 가다보면 이름 모를 가을꽃이 손짓하는 들길이며 울긋불긋 물드는 숲으로 둘러진 산들로 밝은 아름다움이 주는 행복감들 속에서도 빠져 봅니다. 1. 내장산 가을단풍 여름햇볕과 씨름하던 초록 잎들이 빨강, 노랑으로 아름답게 수를 놓았네요. 박강수님의 노래가사의 가을은 참 예쁘다가 생각납니다. “나는 가을이 좋다. 낙엽을 밟으니 사랑하는 사람들 단풍같이 물들어 가을은 참 예쁘다.” 가을비가 촉촉이 내리는 날입니다. 아침 길을 재촉하여 아름다운 애기단풍으..
2023.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