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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태탕과 무나물
♡동태탕과 무나물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늣가을부터 겨울까지 예전에 동해와 북한에서 잡히는 생선으로 흔하게 먹는 서민들의 명태 인데 요즘은 해수온도 상승으로 우리나라에서 거의 잡히지 않는 냉수성어류로 일본북해도와 오호츠크해, 베링해에서 잡아 영하 18도이하로 냉동 시키 유통 되는 명태를 동태라고 합니다. 우리 원양어선이 일정량의 쿼터를 받아 잡아서 가져온 생선으로 우리나라에서 유통 되는 동태는 거의 러시아산이라 합니다. 동해에서 예전에 잡아서 먹던 생태와는 비교 할 수 없지만 가을 달달한 보약무우를 넣고 얼큰한 동태탕과 무나물을 할까 합니다. 먼저 동태탕에 들어갈 레시피를정리 해 볼까요. 무, 동태, 고추장과 고추가루 약간, 양파, 두부, 애호박, 마늘, 미나리, 액젓, 소금, 후추가 필요 합니다. 나박..
2022.11.26 -
신안 섬티아고 12사도 순례길
신안 섬티아고 12사도 순례길 겨울로 가는 길목의 가을과 겨울 사이입니다. 가을감성을 제대로 느낄 사이도 없이 나뭇잎이 하나 둘 옷 벗는 소리를 내며 가을은 아득한 곳으로 가고 있습니다. 시시각각으로 파고 들던 아쉬움 속에 나무가 몸을 털어 여문 씨앗을 뱉듯이 내 속에 허전하게 갈망했던 것들도 톡 뱉어져 나오는 계절입니다. 비명소리 내질러도 까딱도 않을 계절의 변함은 어김없이 조용한 소리를 내며 떨어져 달려 가고 서운함만 안고 끝내 홀로 남겨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다 떨구어 버리고 서운함에 퉁퉁 불어 있는 마음을 녹일 겸해서 조금 먼 여행을 떠났네요. 신안의 가볼만한 곳인 12사도 순례길을 걸어 볼까하고 아침 일찍 길을 나섰습니다. 12사도 순례길은 송공항에서 배를 타고 대기점도 선착장에서 내려 시작 합..
2022.11.20 -
순두부찌개와 김볶음
♡순두부지개와 김볶음 가을색이 깊어질 무렵. 추수가 끝난 논을 마무리 할 즈음에는 시골에서는 콩타작을 합니다. 겨울과 내년에 쓸 메주콩을 수확합니다. 도리깨질을 하는 모습이 동네 마당 여러 곳에 보입니다. 콩타작도 했으니 기대하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콩으로 만든 두부요리입니다. 두부는 고려말 문헌에 소개되어 명나라 때에 우리나라에서 데려간 찬녀로 부터 중국에 까지 전파 되었고 콩 생산이 많은 중국에서 여러 종류의 음식이 만들어져 중국이 원산인것 같지만 우리 고유의 음식이라는 것을 저는 믿습니다. 시골 초가집 굴뚝에 연기가 피어 오르면 가마솥에는 구수한 콩이 삻아집니다. 이 삶은 콩을 멧돌에 갈아 무명포에 담아 콩물을 내어 간수를 넣으면 응고 되어 두부가 만들어 집니다. 물기를 빼서 눌러 굳히면 두부가..
2022.11.12 -
순창 강천산과 옥정호 출렁다리
순창 강천산과 옥정호 출렁다리 바쁜 일상 속에 오늘 하루쯤은 잔잔한 움직임으로 평소 똑같은 하루보다 작은 변화가 있는 하루를 만들고 싶습니다. 하루쯤은 바쁘고 정신없이 사는 것 보다 가을 단풍든 아름다운 곳을 바라보며 하루의 소중함으로 살고 싶습니다. 오늘 하루쯤은 가을색 깊은 골짜기를 따라 걸으며 마음을 채워 보고 싶습니다. 오늘 하루쯤은 온 세상이 평화로움으로 모두가 넉넉한 풍요로운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순창 강천산 하늘은 높고 푸른데 곳곳에 울긋불긋 불타는 듯한 풍경이 나를 여행길로 유혹 합니다. 1981년 군립공원 1호인 호남의 소금강이라는 순창의 강천산을 찾았습니다. 강천산의 높이는 585m로 그다지 높은 산은 아닌데 노령산맥의 줄기로 4km의 계곡길이 아름다운 숲으로 이루어져 많은..
2022.11.08 -
황태해장국 & 콩나물무침
♡황태해장국과 콩나물무침 따뜻함이 소중하다는 느낌이 드는 가을 입니다. 주변의 풍경은 빨갛고 노란색으로 알록달록한 만추의 모습으로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음식도 차가운것 보다 따듯한 음식이 제격인 요즘인데 정겨운 우리 음식 한번 만들어 볼까요? 황태해장국과 콩나물 무침을 해 볼까 합니다. 술취한 남편의 속상함으로 딱딱한 북어를 두들겨 상한 마음을 달랫던 아내의 애증이 담긴 음식입니다. 두둘겨 마음을 풀었어도 그래도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 구수한 아침 해장국을 만들어 내는 아내의 숨결이 담긴 음식이라 고마움이 뭍어 납니다. 오늘은 두둘겨 팰 필요가 없는 황태포를 이용 합니다. 북어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황태는 차가운 바닷바람에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여 아미노산이 더욱 풍부해 맛이 더 좋답니다. 명태는 어떻게 ..
2022.11.05 -
공주 가을여행
공주여행 각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고 또한 성격이 다르며 표현 방법도 모두 다르답니다. 가끔은 마음과 다른 말도 하고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기도 한답니다. 누군가를 평가하거나 비난하는 일은 흔한 일입니다. 그러다 보면 그 자리에 없는 사람을 흉보기 쉬운 것이 사람의 마음이랍니다. 그러나 자연은 흉 볼일이 없는 것 같군요. 계절에 따라 아름답게 변하는 이치를 배우기 위해 여행을 떠납니다. 바위에 새겨진 글씨는 부서지고 사라지지만 마음을 다치게 하는 말은 영원히 상처로 남는답니다. 세상일을 다 알 필요도 없고 때로는 모르고 지나치는 것이 더 좋을 때도 있습니다. 나쁜 소식을 옮기는 입술이 되지 말고 천국의 미소를 품은 입술이 되어야 하겠지요. 가을빛으로 물들어 색감이 예쁜 가을의 여행길을 떠납니다. 혼자의 여..
2022.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