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090)
-
제주여행300 제주올레 5코스
올레5코스[남원 ~ 쇠소깍 13.4km] 맛보기 전에는 어떤 맛의 초콜릿인지 알 수 없듯이 인생에서도 끝까지 해보기 전에는 무슨 일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도무지 알 수 없답니다. 단 추측만 할뿐. 어떤 초콜릿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듯이 우리의 인생도 선택의 연속이고 어떤 선택을 했느냐에 따라 쓴맛을 경험 할 수도 인생의 달콤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비록 지금 내가 먹은 초콜릿에 매운 고추가 들어 있는 초콜릿이라 해도 실망하고 낙담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만큼 달콤한 초콜릿들이 더 많이 남아 있을테니까요. 지금까지 어떻게 지나오고 어떤 일들이 일어 났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남아 있는 삶의 시간이 중요하다는 비유입니다. 오늘은 달콤한 초콜릿을 기대 하면서 뚜벅이 걸음을 걷습니다. 5코스의 시작점인..
2022.12.25 -
제주여행299 제주올레 4코스
올레4코스[표선 ~ 남원 19km] 걷는 오늘이 아름답습니다. 비오는 날인데 아름답다는 것에 대한 생각이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아마 길을 걷기 시작하면서 떠오르는 생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세련된 맑은 풍경도 좋지만 흐리고 좀 투박하더라도 실루엣처럼 펼쳐지는 비오는 그대로인 풍경도 아름답습니다. 앉아 있는 시간보다는 서 있는 시간이, 서 있는 시간보다는 걷는 시간이 더 예쁩니다.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의 기준이 있습니다. 그것은 건강한 몸과 마음에서 풍겨 나오는 아름다움입니다. 올레의 뚜벅이 여행자는 비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차갑게 내리는 겨울비를 즐기며 걷습니다. 을씨년스럽게 느껴지는 아침 이지만 걷는 아름다움의 긍정의 힘을 빌려 배낭을 꾸려 버스를 타고 표선정류장에서 내렸습니다. 인적이 뜸한 아..
2022.12.25 -
제주여행298 제주올레 3코스[완주코스 A]
올레3코스[온평 ~ 표선 A 20.9km, B 14.6km] 이전 것보다 지금의 것이 편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늘 접하며 살아가는 과정에서 젊음이 항상 지속 될 수 없듯이 늙음이 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세월이 흘러 이전의 시간이 그리워지는 것은 단순한 그리움이 아니라 지나온 흔적의 아쉬움인지 모릅니다. 이전의 시간은 그리움으로 남기고 지금의 시간에 적응하는 것이 편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걷는 길이 험하지는 않지만 올레코스 중에서도 조금은 지루하기도 하다는 3코스의 A코스를 걷기로 했습니다. B코스는 예전에도 걸어 보았으니 오늘은 3코스의 완주코스를 다녀오기로 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버스를 타고 내려 바닷가 쪽으로 걷기 시작하여 온평포구 올레3코스의 시작점에 도착 했습니다. 이곳이 용천..
2022.12.25 -
제주여행297 제주올레 2코스
올레2코스[광치기 ~ 온평 14.8km] 인생은 웃고 살든 울고 살든 우리의 선택 이랍니다 . 짜증내며 살든 즐겁게 살든 우리의 몫이랍니다. 불평하며 살든 감사하며 살든 우리의 마음이랍니니다. 세상은 누구의 뜻도 아닌 내 마음에 따라 움직인답니다. 세상은 우리들의 행동과 마음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일기예보에는 오늘 비가 온다고 했는데 아주 적은비가 새벽에 내려 버렸네요. 오늘도 용기를 내어 버스에 올라 광치기해변 정류장에 내려 올레2코스 시작점인 조랑말 트레킹을 하는 장소에서 인증샷을 찍고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오조포구로 가는 유채꽃밭길이 아쉽게 공사중이네요. 뚝방길을 포기하고 오조포구로 가는 올레 역순으로 걷습니다. 2코스 우회길로 진입하여 오조포구 쪽 출구인 곳으로 진입합니다. 그냥 생략하고 ..
2022.12.25 -
제주여행296 제주올레 1코스
제주올레1코스 [시흥 ~ 광치기 15km] 나는 길이 되고 당신인 길은 내가 되는 아름다운 세상이면 참 좋겠습니다. 숨기고 덮어야 하는 부끄러움 하나 없는 그런 자연을 닮은 맑은 세상입니다. 나와 길 사이 막히지 않고 소통의 공감이 되길 희망 합니다. 혹시나 내가 마음의 문을 닫아 갑갑할 지라도 울타리사이 좁은 오솔길을 만들어서 누구나가 그 돌담사이 바람과 같이 갈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었으면 합니다. 그동안 제주한달 생활으로 여러번 왔지만 몸 컨디션에 무리가 있어 올레의 편하고 예쁜 길만 걸어 왔습니다. 올겨울에는 욕심을 좀 내어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올레 1코스부터 시간 되는 데로 천천히 차근차근 걸어볼 생각으로 서귀포에서 동부일주노선의 버스를 타고 1코스의 시작점인 시흥리에서 내렸습니다. 제주다운 ..
2022.12.25 -
메추리 매운탕
♤메추리 매운탕 하얀눈이 내려 온산과 들과 산골동네의 지붕에도 순백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이 정겨운 고향풍경을 회상하면 추억의 음식이 생각 납니다. 압축공기를 이용한 산탄공기총에 기름칠을 하는 동네 형들의 손이 바빠집니다. 먹이를 찾으러 인가 부근에 내려오는 꿩, 산비둘기 그리고 메추라기를 사냥하기 위해서 입니다. 눈 내린 후의 들녁에는 새 사냥군들의 눈발자욱들이 어지럽습니다. 먹거리 간식이 흔하지 않는 시골에서는 고기 맛을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이기도 합니다. 산비둘기 몇마리와 메추라기 그리고 이름도 모르는 산새들을 잡아 손질하여 시원한 무우와 고추가루 조금의 양념을 하여 한소금 끓여서 쾌쾌한 사랑방에 술 한상 차려 놓고 남자들의 수다와 같이 술한잔에 매운탕으로 긴 겨울밤이 지나가는 줄도 모르고 ..
2022.12.24